드럭워즈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Drugwars - revenue and transaction analysis
이 글은 제 영문 유토피안 포스팅 Drugwars - revenue and transaction analysis의 한글판 성격입니다. 데이터 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한국분들이 적자시던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드럭워즈가 시작된 (사실 베타테스트 기간이 있어서 정확한 시작시점을 정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2월 11일부터 4월 7일까지의 모든 드럭워즈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테스트 기간 트래픽 등으로 인해서 누계 데이터 등에서 약간 실제와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료구입 외에는 custom_json 트랜잭션을 사용하는데 사실 트랜잭션을 쓰는 것 자체는 유저 마음이라 이게 꼭 유효한 트랜잭션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충 보기에 그런 트랜잭션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은 유념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얼마전부터 인코딩이 도입되어서 이젠 허용되지 않은 오래된 봇코드를 아직도 돌리는 사람들 제외하면 거의 실제 유저 트래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인코딩은 제가 이전에 Drugwars as a blockchain-based game - verifiability and irreversibility에서 지적하였듯이 사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갖추어야 할 트랜잭션 검증가능성을 사실상 포기한 조치입니다. 향후 verifiability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venue, Reward, Profit
전 이 게임을 극초기에 알긴 했는데 처음엔 알아보기도 귀찮았고 알고 나서는 뻔히 피라미드 스킴이라 사실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매직다이스 채굴 영향때문인지 수많은 유저가 긴박하게 뛰어들었고 기준이야 애매하지만 state of the dapps 블록체인 댑 전체 랭킹 1위에도 오르면서 저도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지갑확인하고 저도 놀랬었는데 불과 1주일만에 10만 스팀 순수익을 거둔 것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자전거래가 얼마나 포함되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규모가 크지 않은 스팀잇 환경을 생각했을때 초기열풍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주도 안되어 13만 스팀을 돌파하더니
- 리워드에 큰 피크들은 이벤트를 열어서 더군요.
그런데 또 놀라운게 불과 2주도 안되어 daily 적자에 진입했더군요. 3월 23일 경부터는 계속 그동안 번 돈 까먹고 있는 셈입니다. 리워드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Number of Users
유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부계정이 워낙 많아서 유저수라기 보다 어카운트 수입니다.
- All: cumulative users (전체 유저수)
- DAU: daily active users (일간 활성 유저수)
- New: daily new users (일일 신규유저수)
- All_paid: cumulative paid users (전체 유료 유저수)
- DPU: daily paid users (일간 유료 유저수)
- New_paid: daily new paid users (일간 신규 유료 유저수)
DAU, 일간 활성 유저수가 6천이나 되어 이는 요즌 스팀잇 저자기준 DAU 가 1만이 조금 안되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계정이 워낙 많으니 좀 더 의미 있는 수치를 보려면 리워드가 지급된 숫자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뒤에 나올 예정.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DAU가 유료 유저수랑 거의 비슷하더군요. 일단 돈을 냈으면 본전 만회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위의 그래프에서 일간 유저부분을 좀 더 확대해서 보여주면 아래와 같습니다.
- 처음에 두번 정도 확 유저가 늘고는 신규유저가 줄고 있습니다.
- 유료 유저, 유료 신규 유저도 줄고 있습니다.
Revenue Analysis
며칠전에 "shop"이라는 메모타입으로 FUTURE토큰을 구매하는 트랜잭션이 새로 생긴 것을 제외하면 유료 트랜잭션은 업그레이드나 유닛 생산입니다.
전 정말 신기한게 유닛을 돈주고 뽑는, 그것도 상당한 금액을 유닛에 쓰는 유저가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유닛 돈주고 뽑아서 본전 뽑기 거의 힘들 것 같은데 하도 신기해서 한국분 중 한분 인터뷰도 했습니다^^ jinuking님. 전투때문에 충동적으로 뽑고는 후회하셨다고ㅎㅎ (하지만 이 분 드럭워즈도 수익을 내셨다니 아쉬울 것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영문판에는 안 썼지만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사람이 버니인데 (물론 버니 성격생각하면 아주 이상하진 않지만)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유닛에 돈을 많이 썼네요. 엔쥐씨 계정 손실이 13000스팀이 넘습니다. 물론 포스팅과 토큰으로 인한 보상은 고려하지 않았을때.
아무튼 소수의 몇몇 유저들이 유닛에 큰돈을 쓰기에 금액이 아닌 건수로 보면 확실히 유닛 생산 비중이 적습니다. 대부분 유료 구매는 업그레이드.
- 큰 차이는 없지만 금요일과 일요일에 많이 돈을 썼네요. 금요일은 불금이라 일요일은 주중에 전투를 잘 못할까봐 방어하느라 업그레이드?ㅎㅎ
Reward Analysis
- 초기를 제외하면 daily 와 heist 풀을 동일하게 해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 수입이 감소하고 있어서 자연히 리워드도 감소중입니다.
Number of Rewards
앞서 말씀드린대로 리워드 숫자를 보면 유저수 파악에 좀 더 도움이 됩니다.
일단 2주동안 활동 안하지 않는 이상 줄어들기는 해도(데이터를 보니 0이 될 수도 있더군요.) daily reward가 지급이 되긴 하는데 heist의 경우 특히나 최근에 도입된 암호화로 인해 해킹을 하지 않는 이상 수동으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즉 heist reward 숫자는 사람이 만든 트랜잭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heist 기준 4천개 계정이 상당히 활발하다 할 수 있습니다.
- daily reward가 갑자기 확 주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리워드 자동감소 & 2주간 활동이 없어서 지급이 0이 되는 경우가 발생해서입니다.
- 리퍼럴 리워드의 수를 일종의 실제 유저 하한선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대대수 유저가 셀프 리퍼럴을 할테니까요. 물론 한 유저가 여러개 리퍼럴 리워드 받을 수 있는 계정을 만들 수도 있어서 이를 하한선으로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 유저 수는 일정한 편인데 전체 보상 풀이 줄어들면서 평균 보상 금액 역시 줄고 있습니다.
Transaction Analysis
드럭워즈는 유료 구매를 위한 송금, 그외에는 모두 custom_json 트랜잭션을 이용합니다. (스몬, 스팀엔진 등도 마찬가지 방식입니다.) 즉 유저 활동량은 이 둘을 함께 분석해야합니다.
- drugwars: 3월 25일 정도까지는 전투에만 쓰이던 타입인데 암호화 도입되면서 이걸로 통일 되었습니다. 즉 앞으로는 어떤 행위인지 세부분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 dw: 인코딩 도입되고 아주 잠깐 쓰인 타입
- dw-char: 신규가입
- dw-heist: 약 팔기
- dw-unit: 유닛 생산
- dw-upgrade: 업그레이드
- token: 며칠전 생긴 퓨처 토큰 구매. 무시해도 됨.
- unit: 유닛 구매
- upgrade: 업그레이드 구매
- total: 전체
처음엔 전투가 약팔기보다 적었는데 결국 더 많아 지긴 했습니다. 제가 업그레이드를 적게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으로 보면 약은 하루에 한두번만 팔면 되는데 전투는 여러번 할 수 있으니 약팔러 로그인할 정도의 정성이면 전투도 여러번 할 수도 있으니 많아질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이 흥미를 제공못하면 굳이 안 싸우고 약만 팔고 로그아웃하겠지만요.
아쉽게 전투가 많아지는 무렵부터 인코딩되어 더 이상 세부분석이 불가능합니다.
유료 트랜잭션 비중을 살펴보기 위해 아래를 보면 역시 유료의 비중은 상당히 적을 수 밖에 없는데 더 적어지고 있습니다.
Conclusion
- 드럭워즈에는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초기 10여일 이후 일간 적자 상황. 현재 60K 스팀 순이익(인건비 제외)인 상황인데 바닥나기전에 묘수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구조상 바닥이 날 수는 없지만 여기서 바닥이란 사실상 리워드가 무의미해지는 시점을 말합니다.
- Drugwars as a blockchain-based game - verifiability and irreversibility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솔직히 손해봐도 유저가 탓할 수 없습니다. 이게 원금보장 금융상품이 아닌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유저 반발로 무산되긴 했지만 충분한 사전공지 없이 보상체계를 급변화한다던지 하는 부분은 없어야겠습니다.
-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란 뭔가?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선 Drugwars as a blockchain-based game - verifiability and irreversibility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행 인코딩 체계에선 드럭워즈는 블록체인을 활용할 뿐 블록체인기반 게임의 정신을 따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최근 게임에 버그가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리워드 풀을 늘린다던지 하는 식으로 메꾸던데 블록체인의 특징인 검증가능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액이 작으니까 망정이지. 기술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가장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 분석글 (언제 글 목록 한 번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분석해주셨네요.
스팀 블록체인은 게임 만들기에 좋은 플랫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다른 플랫폼을 자세히 분석해보질 않아서 언제 이오스나이츠를 좀 보긴 해야겠군요. 스팀은 그래도 스팀잇이 단점이자 강점인 것 같습니다. 한군데 모여 스팀체인 게임들에 대해 떠들 자연스러운 공간이 있다는 것ㅎㅎ 언제 블록체인 댑하나 만들어주세요^^
holger80님이 blockchainstudi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holger80님의 update for beem - amount in the Amount class is a Decimal instead of a float and bug-fix for account.get_balance()
감사합니다. 아주 자세한 정보
잘 봤습니다. 저도 본전 가즈아~~
너무 시간 들이시지는 말고 회복하실 수 있길. 일단 게임에 어떤 변화가 오기전에는 유료구매에 돈을 더 쓰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래는 모를일이니 본인께서 잘 판단하시길^^
곰돌이가 @kibumh님의 소중한 댓글에 $0.005을 보팅해서 $0.01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977번 $46.811을 보팅해서 $49.343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감사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좋은 정보 같아요. ^^
ㅎㅎ감사합니다. 일찍 소액으로 시작하신게 아니면 투자 안한 사람이 승자입니다^^
훌륭한 분석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임을 돈벌려고 하는것이 좀 이상한거죠. 돈도 벌수도 있다는 컨셉으로 즐겨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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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blockchainstudi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4/7]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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