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주식 시장은 되풀이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효라클(김성효)

대기업에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시작했고, 현재는 전업 투자자이다.

경제 전문 뉴스레터 <어피티>와 <돈키레터>에 주식 시장을 흔드는 뜨거운 이슈와 관련주를 소개하는 주식 전문가.

책 본문에 보니, 저자는 현대차 해외 물류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의 큰 기회를 잡으며 자산을 늘려 2019년 퇴사했다고 한다.




"주가가 반등하는 9가지 상승 시그널"

상실감을 수익으로 바꿔주는 책, 주식의 역사를 알면 시장 흐름이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9가지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주식 시장은 매번 반복되니, 과거의 사건을 공부한다면 다가올 위기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음을 말한다.

평상시에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큰 사건이 터지면 돈이 몰리는 곳이 분명해진다.

일본에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비트코인이 오른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전염병이 창궐하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곧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큰 사건 9가지

  1. 비트코인 - 새로운 소재의 등장, 2017년 비트코인 급등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지분을 가지고 있던 우리기술투자의 급등

  2. 지진 - 반사이익,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그 당시 맹위를 떨치던 일본 자동차 업계의 큰 타격, 반사이익으로 현대/기아차 주가의 급등

  3. 전염병 - 2020년 초반 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는 무너졌지만 마스크, 손세정제,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음압병상, 의료 폐기물 관련 주가의 급등

  4. 엔터테인먼트 - K-문화, 싸이와 방탄소년단의 등장으로 관련주 급등,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1위로 인한 관련주 급등

  5. 스마트폰 -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들에서 대박,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 나올 경우, 그 제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의 관련주가 크게 상승, 스마트폰 도입으로 게임, 음악, 전자책, 전자결재, 백신 분야 주가의 급등

  6. 금융위기 - 금융 위기로 떨어진 지수는 회복하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지수 추종 ETF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

  7. 전쟁 - 전쟁이 나면 불안감에 자산을 팔지만, 막상 전쟁이 시작되고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면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주가는 오른다. 전쟁의 심각성은 미국의 개입 여부가 중요. 중동 지역 전쟁은 유가 상승으로 정유 관련주가 오르고, 동유럽 지역 전쟁은 천연가스와 곡물 가격이 상승해 관련주가 오른다.

  8. 외교 갈등 - 한국은 북한, 중국, 일본과의 외교갈등은 피할 수 없는 숙명. 무역재제, 불매운동에 따라 실적이 줄어드는 기업도 나오고, 반사이익으로 수혜를 입는 종목도 발생.

  9. 선거 - 정치 테마주는 한국 사회의 특성이 그대로 증시에 반영된 것. 특히 대통령 선거 때 기승을 부린다.


지나간 사건에서 중요했던, 모두의 운명을 갈라놓았던 주요 분기점에 대해 살펴본다.

도대체 어디에서 돈을 많이 번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벌어졌는지, 그 핵심을 짚어본다.




2000년 이후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친 사건

  • 2001년 -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 2003년 - 이라크 전쟁

  • 2006년 - 북한 1차 핵실험

  • 2008년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2009년 - 스마트폰 출시

  • 2011년 - 동일본 대지진

  • 2012년 - 강남스타일 빌보드 2위

  • 2016년 - 중국 한한령

  • 2017년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제19대 대선, 비트코인 급부상

  • 2018년 -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전쟁

  • 2019년 - 일본 수출 규제

  • 2020년 - 코로나 19

  • 2021년 - 오징어 게임, 지옥 넥플릭스 1위

  • 2022년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위 사건들을 보니, 2~3년에 한번씩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관심없는 사람은 기회가 지나가고 나서야 알게 되거나, 기회가 왔었다는 것도 모를테다.

내 수준에 이 기회들을 미리 포착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다면 fast follower 전략으로 발빠르게 대응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주식 시장은 구름에 가려진 산처럼 모호한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는 트렌드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큰 사건이 발생하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선명해진다.




왜 기존의 주식 이론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잘 통하지 않는 걸까?

시장의 크기 차이 때문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5%에 지나지 않는다.

코스피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애플 하나보다 작다.

이런 작은 경제 규모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은 국외 자본에 의해 심하게 흔들린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결국 사람이 거래하는 것이기에 모든 자산의 방향성은 인간의 본성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과거의 주요 사건들을 통해 알아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현실에 어떻게 반영됐고, 그것이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다.




새로운 자산이 등장했을 때 주목해야할 점은 미국 주요 업체의 인정 여부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자산이 등장할 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대박이 날지 안 날지를 알고 싶다면 미국의 주요 업체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에게 엄청난 혜안이 있지 않아도 그들을 그냥 따라 하면 된다.




나는 깨달았다.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실적과 연결될 경우 폭발력이 크다는 것을.

시장에 새로운 소재가 나타나면 일단 사람들은 환호환다.

주식 시장을 보면 꼭 그것으로 인해서 돈을 벌지 않는 기업들도 테마주로 엮여서 주가가 널뛰는 경우가 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절대로 명심해야 할 사실인데 '지수와 개별 종목의 주가는 별개'라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 차트를 놓고 보면 IMF 때도 급락했다가 회복했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도 급락했다가 회복했으며 코로나19 때도 급락했다가 빠르게 회복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주식은 늘 오른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지수에 한정된 이야기다.

그저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면 된다는 믿음은 한국 주식에서는 헛된 것이다.




주식 투자를 정말로 잘하는 사람들은 매우 유연하다.

돈 버는 방식은 수없이 많은데 도대체 왜 하나의 방법만 옳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상승장에서는 장기 투자를 하고, 하락장에서는 단기 투자를 하면서 그날그날 보유한 주식을 정리하고 간밤에 있을 지 모르는 악재에 대비하면 된다.




실적과 주가는 큰 관계가 없다.

특히, 한국 주식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올라야 하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다.

그런데 아직도 '주가와 실적은 비례한다'라는 전제하에 그에 맞지 않는 현상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신과 다를 바가 없다.

미국은 그럴지 몰라도 한국은 그렇지 않다면, 한국 주식만을 위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야 한다.




이 세상 모든 역사는 두 가지에 의해서 일어난다.

종교와 돈이다.

모든 전쟁은 종교적 이유 아니면 경제적 이유로 일어나고 모든 역사적 대사건들은 이 두 가지가 동기로 작용한다.

현대에 와서는 종교보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압도적이다.

따라서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되는 돈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해야만 한다.




주가는 화제나 이슈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 실제로 얼마나 벌었고 회사가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가장 확실한 투자는 지수가 폭락했을 때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벤트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반응은 무뎌지며 재료는 소멸한다.

그러면 다음 이벤트를 기다리면 그만이다.

수익률이 항상 좋은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고, 그것을 위해 굳이 애쓸 필요도 없다.

어차피 다음 기회는 오게 마련이고 그때 자산의 격차를 확 벌리면 그만이다.




자기가 할 줄 모르면 남들도 다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리기에 주변을 봐도 다 비슷하다.

하지만 나보다 나은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 수도 생각보다 많다.

내가 못한다고 해서, 내 주변 사람들이 다 못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 못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느냐 못 하느냐는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노력하지 않는다.

반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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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죠..돈벌기는..~슈퍼개미부럽네요 ㅋㅋ

돈 벌기가 쉬웠다면, 누구나 다 부자가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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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가 있길래~ 예전에 우리기술투자 종목토론방에서 고수 한 분을 발견했죠ㅎㅎ
아마 다른 분들은 그분이 고수라고 못 느낄 수 있는데...
비트코인 2번 반감기로 우리기술투자 2번씩 10배이상 수익 거뒀을거에요~

그리고
그 당시 이더리움 시세가 10~20만원대였을거에요(기억이 가물가물 @.@)
하여튼 비트코인, 이더리움 몇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장기 보유한다고 글 적힌걸 봤었죠ㅋ

그리고
장기투자자였는데... 하루에 투자 공부도 많이 하더군요...
그 분 보고 돈 벌려면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접근해야되는건가 생각이들더군요...

지금은 그 분 뭐 하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예전에 우리기술투자나 비덴트에 돈을 좀 태워볼까 싶다가도, 그럴바에 그냥 비트코인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차피 비트코인 오를 때 동조해서 오르고, 내릴 때 동조해서 내리는 종목이니, 그냥 암호화폐에나 돈 넣자 싶더라구요.^^

그렇긴하죠~
비트코인 안 오르면 우리기술투자도 안 오르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