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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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지만, 어두운 것을 무서워했다는 것은 선명히 느껴진다. 7살 때의 기억은 조금이나마 남아있지만, 그때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억은 별로 없다. 내가 다니던 유치원 이름, 장소만 스쳐지나간다. 어릴 때의 기억은 왜이리도 떠오르지 않는 것일까.

나는 세상이 무서웠다. 어렸을 땐 길고 긴 밤이 무서웠고, 커서는 내가 다 가늠하지 못하는 긴 척의 문젯거리들이 쿡쿡 쑤셔대는 모양이 흡사 나를 삼키는 듯 하여 두려웠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가. 난 가지지도 못한것을 가지고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모든 순간과 날 어지럽히는 모든 것들이 날 덮치는 순간, 사라질 -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잃어버릴까봐서...

그래서 그런지 결정을 잘 하지 못하나보다. 매 순간을 멈춰서서 하나, 둘, 셋... 그렇게 가짓수를 늘려가며 선택의 순간을 뒤로 미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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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욕심이었다.

그래 내 인생이 백색상아는 아니다. 덩어리진 삶일 뿐이고 어디든 굴러가는게 내게 주어진 삶의 의미인가보다.

근데 나는 항상 그게 싫었다. 싫으면서도 왜 나는 덩어리진 삶에 명암을 새겨넣지 못하는 것인가.

-- 나는 밤의 애석함과 돌고도는 사람일지도

밤의 바캉스를 떠나야 하는 걸 아는지 그 누구도 말이 없었다.

그렇게 길고 외로운 떠남을 시작해야하는 것을 느즈막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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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가지는 감정이고 후회가 아닌가 싶네요..결정장애..가진 것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많은 부분 공감되고...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네요...보팅하고 갑니다...소통하고 싶은 이웃이라서 맞팔신청합니다. 외화벌어서 부자되고픈 dollarlove입니다. 많은 응원부탁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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