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옷값 로직
아웃도어는 거품이다.
모든 제품은 제조원가와 판매가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통상 의류는 이걸 배수율(혹은 원가율)이라 합니다.
시장/동대문 의류는 통상 배수율 2~3배 정도 입니다 (판매가 100,000원 이면 제조원가 30,000 ~ 50,000 원입니다.)
캐쥬얼 의류가 통상 배수율 3~5배 정도 입니다.(판매가 100,000 이면 제조원가 20,000 ~ 30,000원입니다.)
아웃도어는 통상 4배 정도 입니다.(판매가 100,000원 이면 제조원가 25,000원 입니다.)
골프의류는 통상 5~6배 정도 입니다(판매가 100,000원 이면 제조원가 15,000 ~ 20,000원 입니다.)
백화점 전용이나 부띠끄, 마담의류가 통상 8~12배 정도 입니(판매가 100,000원이면 제조원가 10,000원입니다)
배수율이 높지 않은데 비싼 이유는?
자재 자체의 비용이 높습니다.
겨울에 비싼 패딩자켓을 기준으로 대략의 원가 구조입니다.
- 원단의 가격 차이
캐쥬얼에서 사용하는 다운이 세지 않도록 사용하는 원단이 적당히 싼걸 사용하고 원단 내부에 DOWN BAG이라는 원단이 세지 못하도록 하는 원단을 사용하여 원단을 싸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웃도어 쪽에서는 하나의 원단으로 다운이 세지 않도록 고가의 원단을 사용합니다.
- 원단 차이에 의해 옷 자체 무게와 다운 세는 정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 다운 가격의 차이
- 사용하는 충전재(다운)의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 거위털(헝가리산, 화이트, 솜털과 깃털의 비율)과 오리털의 차이
저가의 옷일 수록 거위털 대신에 오리털, 순수솜털보다 깃털이 많이 섞인 충전재를 사용합니다.
아웃도어는 대게 거위털 90:10 이상을 많이 사용하고 저가의 캐쥬얼등은 오리 80:20이나 오리 70:30등을 사용
하는데 가격 차이가 50% 이상 입니다.(거위털 1Kg에 9~10 만원 합니다)
- 제조 공법상 차이
중저가 브랜드에 비해서 옷의 디자인/절개 등에 의해 제조 공정이 더욱 어려워 생산성이 단순한 옷들에 비해 비쌉니다.
제조원가가 중저가가 높더라도 소비자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상기 1,2는 제조원가에 대한 이야기고 옷을 유통하는 브랜드회사가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공급할때는 위의 제조 원가로 구매하여 대리점, 백화점에 이윤을 붙어 판매를 합니다. 제조원가와 유통원가가 다른 것이지요.생산업체 의류 브랜드 판매점
\25,000 \66,000 \100,000
의류브랜드가 원가 대비 판매가의 배수율을 시장에서 거의 경험적으로 확립된 비율이고 판매가에서 의류브랜드가 판매점에서 공급하는 비율은 한국의 모든 유통업체에서 정하는 취급수수율 혹은 대리점 마진이라고 하는
브랜드별 차이가 없는 비율에 의해 정해지는 것 입니다.
- 기타
- 의류는 사이즈라는 것이 있어서 100장을 만들어도 100장을 다 팔지 못합니다.
20개 매장이 있다면 한 매장당 60장을 출고하여 매장당 3장을 가지고 팔고, 잘 팔리는 매장에 창고 40장을 판매량에 따라 매장에 추가 공급을 해주는 구조 입니다. 사이즈라는 특성상 100 장중 50장 정도 팔면 각 매장에서는 사이즈가 고루 있지 않아 사실상 판매가 거의 불가한 구조 입니다.- 한 시즌에 상기와 같은 이유로 60%정도가 판매되면 40% 재고가 남고 2년뒤 2개 시즌이 돌면 80% 재고가 남으면 한 시즌 생산량과 비슷한 재고가 남지요. 물론 그러한 이유로 시즌내 세일이나 행사를 통해 판매율을 높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상이 30% 이상 세일하면 판매점에 공급받는 원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남는 재고는 다음시즌에 이월상품, 재고상품, 행사용 상품등으로 할인 행사를 합니다. 그때 행사율은 기본적으로 30% 이상 입니다. 그러면 판매점에 동일 수수료를 주면 이미 브랜드는 손실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위의 행사로도 처리하지 못하면 매대 균일가, 아울렛, 상설 등으로 이동하여 50%~ 할인을 하게 되지요. 이 단계에서는 이익이 아니라 제조원가와 중간관리비 정도를 회수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위의 재고에 대한 부담등을 감안하여 의류 복종별 제조원가 대비 판매가가 형성 됩니다.
- 참고1)
소비자들이 고가의 이미지 브랜드를 선호하는 취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웃도어도 중저가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이 좋고 우위에 있다면,
메이저 브랜드도 중저가 실속있는 아이템도 주력할 것입니다.
그냥 무조건 비싸게 파는게 아니라 판매 분석을 통해 잘 팔리는 아이템과 성향을 분석하여
다음 시즌에 기획에 반영하지요. 그러한 트렌드를 몇년간 아웃도어 호황기에 계속 반영되어 지금 구조가 온것이지요
배수율 가지고 다들 한 마디 하시는데, 그럼 판매가가 낮아서 그렇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다른 1~2,000 짜리 공산품 제조원가는 얼마일까요? 재고 부담 없는 중국집 짜장면도 대략 3배는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2)
복종별 몇배수 정도라고 말씀 드린것은 몇 백스타일 옷의 시즌 평균적인 배수율 입니다.
가을/겨울 고가 의류는 봄/여름 의류에 비해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배수율이 낮습니다.
답글에 지적한 것처럼 단순 배수율이 아니라 단가 차이가 나니까요.
제품별로 높고 낮음이 존재합니다.
아웃도어 약 4배율도 높다 라고 하시는 주장과 재고율을 감안한 적정 비율이다 하시는데,
몇십년 의류 업계가 형성되며 경험치 적으로 쌓인 이상적인 평균 배수율입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이윤 추구이고, 이윤을 추구하는 방법은 이익을 적게 박리 다매와
고가를 소수팔아 이익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선택은 회사 경영진의 선택 인것입니다.
적정 이익금액만 책정하고 나머지 비율을 줄이라고 하시는데,
유통업체 마진비율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유명 수입 고가 명품 브랜드 정도가 되어서
백화점에서 모셔갈려고 할인해 주지 않으면요.
아울러 대리점주 마진 이익 부분도 그 정도 마진이 보장되지 않으면 장사를 하시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얼마가 팔릴지 모르니까요. 기획 수량 대비 50%정도 팔리면 매장에서는 사실상 품절입니다.
근본적으로 배수율이 아니라 적정 금액을 마진으로 계산하라 하시는데,
어떤 물건이 얼마나 팔릴지를 안다면 가능합니다.
의류는 규격화된 공산품으로 가격대비 비교도 중요하지만 패션과 의류라는 특성이 큽니다.
가격 차이에 의해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등 비계량화 측면이 강합니다.
따라서 브랜드에서도 당연히 재고없이 최상의 판매를 위해 제품을 준비하지만 판매율이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신의 영역입니다.
잘나가던 의류 브랜드의 기획부서에 일하는 엘리트들이 아무생각없이 기획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 흔적도 없는 브랜드들이 그런 분석과 기획을 하지 않았을까요?
얼마가 팔릴지 모르는 시장이기에 일반적이 배수율이라는 걸 적용해서 판매가를 책정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 본사에 있다고 자동차 구조와 성능에 대해 모든 걸 아는 것이 아니듯이
의류회사에 있다고 모든 부분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옷의 트렌드, 디자인에 대해서는 디자이너,
구성, 기획, 예측, 판매가, 옷의 구조, 생산, 원가, 등에 대해서는 MD
판매율, 할인폭, 유통망에 따른 마진, 재고 처분에 대해서는 영업부
제품별 단기가 아닌 시즌/연간등에 대한 실매출/이익율 등은 재경 쪽입니다.
좋은옷 싸게 만들어 박리다매 하면 되지 않느냐?
해외 브랜드 비교하시는데,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내수 브랜드의 규모의 의한 경제는 차이가 큽니다. 간단하게 유니클로는 자기네 기준으로 국내원단, 국내자재를 사용합니다.(일본원단, YKK 지퍼등) 유니클로에서 특정원단을 기획에서 사용하기로 하면 국내 내수 브랜드들은 그 원단 사용을 유니클로에 밀려서 사용하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수량차이로 단가도 차이가 크고, 아울러 전세계를 상대로 생산하는 수량과 내수를 상대로 생산하는 수량이 비교가 될까요? 그럼 동일 물건이라도 제조원가는 글로벌 브랜드가 생산하느냐, 내수브랜드에서 생산하는가, 그리고 내수에서도 규모가 큰 업체에서 생산하는가 작은 업체에서 생산하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비슷한 제품을 글로벌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것과 내수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것을 동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이런 사정이 있었군요.
3년전 어느 사이트 게시판에서 스크랩한것들을 옮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