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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기 착취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 한병철의 <피로사회>
알랭드보통의 '불안'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현대인들이 불안한 근원은 바로 능력주의(성과주의)라는 대목이 있는데요, 무능력하면 도태될 것이고 도태되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자괴감이 들기 때문에 기를 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이론입니다. 뭐 맞는 말이지요 ㅎㅎ
피로사회도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제 기억엔, 알랭드 보통이 불안의 기원을 개인의 탄생에서 찾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중세 시대에는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불안도 없었는데 근대 이후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개인'이 출현하자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생겼다는. 아마 이 말을 에리히 프롬이 먼저 한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
<불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피로사회>는 강추입니다. 하지만 3번 정도 읽으세요. 독해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