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블로깅을 하려 했더니
스팀잇이 처음 발족 하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여러가지 이유와 나태함으로 더이상의 스팀잇, 블로깅은 없다고 생각했었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블로깅을 하고 싶어졌다. 예전에 하던 E, T 블로그를 할까 N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최근에 검열이 시작된 T블로그에 자리를 잡을까 했는데 스팀잇이 생각났다. 그냥 마이너한 블로그를 찾고 싶었던 것 같다.
왜 마이너한 블로그를 찾고 싶었을까 생각해 보니 그냥 날 모르는 곳에 자리 잡고 싶었던 것 같다. 익명의 인터넷 세상이라곤 하지만 나를 알아보는 것은 곤란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니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육아일기나 일기 코인얘기를 쓰게 될 것 같다. 남들처럼 전문적으로 쓸 수는 없을거니 아마도 일기가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냥 일기를 쓰기 위해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동안 왜 블로깅을 안했나 생각해 보니 그냥 귀찮고 시간도 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옛날에는 어째서 블로깅을 열심히 했는가 생각해보니 그 때 블로깅으로 뭔가 해 보고 싶다 - 아마 돈을 벌고 싶었겠지 - 는 생각이 머리를 차지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핸드폰 리뷰도 열심히 쓰고 블로그 이웃들과 소통도 열심히 했었는데 지금 그곳을 보면 아련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 안좋은 스토리는 적지 않도록 하고..
휴직을 하며 아주 편하게 놀았는데, 그 놀 수 있는 시간이 끝나가니 아까운가보다. 1년동안 뭐했는지 곱씹어도 보고 오늘 뭐했는지 곱씹어도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