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침

in #steemzzang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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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침>

---정 태 욱---

한때는 연초록 새순이었다가
햇살과 바람과 뒤엉켜 초록 물결로 출렁이는
미치광이 청춘이었다

화려한 색채로 장엄한 낙하의 한철을 보낸
소설 아침
서리 엉긴 마른 몸을 웅크린 채 '대설주의보'를 기다린다

더 낮은 곳으로 임해야만
흙으로 썩어야만
뿌리에 닿아야만
수맥따라 다시 오를 날
비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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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이 소복이 쌓일 날이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