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달살기] 2016.05.18 No.23 발리 23일차
2016.05.18 발리 23일차!!
9시쯤 기상
일좀 하다가 1시 점심식사 후 일좀 하다가 6시에 저녁식사.
오늘도 파도가 너무 높아서 서핑 포기
저녁식사 후 덴파사르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pasar 시장 구경 고고
저녁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정작 도착해보니 규모가 그리 큰 시장은 아니었음.
과일도 팔고 고기도 팔고 생선도 팔고 …
신기한건 물건을 사려고 하면 주위에 큰 바구니를 머리에 얹은 사람들(아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이 서성거린다는점.
알고보니 돈을받고 물건을 대신 들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
신박한 알바일세 ‘-‘;;;
여튼 그렇게 시장 둘러보고 숙소로 복귀.
시장에서 사온 망고좀 썰어먹고 심심해서 햄버거 쏘기 도둑잡기 고고싱
이게 … 엄청나게 큰 추억생성의 발단이었다 ….
하아 …
트럼프로 도둑잡기해서 꼴등이 맥도날드 햄버거 쏘기로 함.
첫번째 판 지는 사람이 10% / 둘째판 20% / 셋째판 30% / 넷째판 40% / 다섯째판 심부름 하는걸로.
어찌어찌하다보니 넷째판까지 난 한번도 꼴찌를 안했고 그래서 그냥 내가 심부름 다녀오기로함
여기도 딜리버리가 되는데 배달 시키려면 12000rp 추가금이 붙어서 사러 가는것도 벌칙으로 지정해 놓은건데
맥도날드로 오토바이 타고 가면서 그냥 1200원 낼까 하다가 이미 출발했고 딜리버리 잘 될거같지도 않아서 고고싱.
맥도날드에서 주문 할 때 까지만 해도 기가막히게 20만루피아 찍었다 했는데 ...
밤 10시반쯤 도착했는데 삶 이리 많음 '-';;;;
햄버거 잘 사고 돌아가는길.
핸드폰을 처음엔 가방에 넣어 놨었다.
구글맵을 볼 필요없이 길을 대충 알고있기에.
그러다 길을 잘못들어서 핸드폰을 꺼냈고.
늘 그렇듯 구글맵을 켠 폰을 왼손에 쥐고 운전을 했지.
맵 조금 보고 핸들 안쪽에 있는 수납공간? 비슷한 작은 공간에 폰을 넣고 하는식으로 …
그러다 신호에 걸려 신호대기중에 구글맵을 봤고,
신호가 바뀌어 엑셀을 당기며 폰을 핸들 안쪽에 있는 수납공간에 넣었는데.
내 왼쪽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더니 내 핸드폰을 슥 가져가네???!!!!!!!
소매치기!!! 오토바이날치기!!!!
순간 한국욕을 하면서 풀로 핸들을 땡겼지.
그랬더니 놀랬는지 신호 무시하면서 차 사이로 풀악셀 땡기네
나도 그땐 눈에 뵈는게 없었어서 똑같이 따라감.
한 500m정도 따라가다가 놓침.
예전에 걸어서 집 근처 시장들렀던 그 부근에서 놓침.
하아 …. 짜증나서 근처 좀 돌아보다가
아차!!! 내 폰에 내 신용카드가 같이 있는데!!!!!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서 친구 도움으로 신용카드는 정지.
일행들에게 얘기하고 도움받아 구글 / 애플 / 페북 / 네이버 기타등등 인터넷 관련 계정 패스워드 변경.
하면서 햄버거 먹음 =_=;;; 하아 … 개빡 …
아이클라우드 들어가서 아이폰 분실모드 변경해놓고
찾아주면 돈 주겠다고 메세지 입력해놓고
일행 폰 번호 뜨게 해 놨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일행 폰으로 문자 옴.
내 폰 찾았으니까 아래 애플 url로 로그인해서 들어가서 확인해보라는 …
주소가 살짝 이상해서 컴퓨터로 사이트 훑어보니 …
가짜 피싱사이트 =_=;;;
아이디랑 패스워드 넣으면 save.php파일에 저장되서 그 아이디/패스워드로 내 폰 언락시키려고 꼼수쓴거임 =_=;;;
이 X같은 ㅅㄲ들이 …
하아 …. 여튼 저시키들이 내 폰 비번 못푼건 확실하고.
위치추적해보니 집에서 10분정도 거리에서 마지막으로 폰을 켰었고 …
하아 … 나에게 100만원짜리 좋은 추억 선사해준거 고맙다 이시키들아
내 오토바이. 저기 핸들 아래 좌측/우측으로 수납공간 ... 저기 왼쪽에 폰 넣어놨었는데 ... ㅠㅠㅠㅠㅠㅠ
아래쪽 동그란 점이 내 위치. 위 동그란 점이 내 폰 위치 ..... 하아 .... ㅠㅠ 잘가 반년밖에 못쓴 내 6s야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