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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술몽쇄언(述夢瑣言)] 뒤바뀜(轉倒)

in #zzan5 years ago (edited)

찡여사님,

해탈은 말이죠. 번뇌(탐욕, 분노, 어리석음)가 완죤히 소멸되는 거지 다른데 있는게 아닙니당. 그런데 나는 소멸됬다고 하는 그새끼는 정신병자에요.

고통은 당연한 거(모든 것이 변하니까 고통일수밖에 없죠)구요. 그래서 죽는다면 업에 따라서 다시 출생하지요. 쉽게 말해서, 모든 것이 변한다는 원칙이 확실하다면,

죽음도 변하면 다시 출생하는 것이지요. 죽음의 죽음은 출생이니까,


그리고, 신념을 가져선 안되는 것이 아니라, 의도가 카르마를 생성시키는 거라는 것이지요. 의도가 좀 지나치면 신념이 되는데, 그것이 미래의 카르마를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번뇌는 보리라고 말하지요. 번뇌를 없에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를 관찰하려고 하고 번뇌에 메어있지 않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생각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에 메어있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래서

놓아버려

라고 하잖아요. 찡여사뿐만 특별한 것(생각이 과하게 많은것)이 아닙니다.


신념을 가지고 지금부터 불러들이는 카르마(당장이 아니라 내생이 될지도 모르니 승질나긴 하죠. 결과가 꼭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를 디자인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찡과 찡동생을 키우는 것만해도 대단하고 위대한 카르마지요. 거기다가 그들이 앞으로 멋있는 인간이 되면 더더욱 위대한 카르마가 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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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단한 사람이군요 ㅋㅋㅋ 잘 새겨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