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chung (78)in #avle-pool • 11 hours ago250413 기록불두화 나무에서 새싹이 피었다. 벚꽃 앤딩에 접어들면서 나무 여기저기서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뿜어 내기 시작했다. 져버린 벚꽃, 아직 달려있는 벚꽃, 활짝 핀 벚꽃 여기에 초록빛 아기 잎새들이 돋아났고 아래로는…peterchung (78)in #health • yesterday마음 살피기(省心) 7늙으면 간장의 혈 기능이 점차 약해져서 급하고 초조해짐을 면할 수 없다. 곁에 있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면 매번 조급함이 심해지니 마침내 일을 가지런히 할 수 없다. 마땅히 인내할 내(耐) 한 글자를 생각한다면…peterchung (78)in #avle-pool • 4 days ago250409 기록어제 늦은 밤 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 벚나무 가로수에 만발한 벚꽃들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꽤 긴 거리가 벚나무 가로수로 조성되었으니 눈에 띈 순간부터 집으로 향하는 길이 기대가 되었다. 이 시간이…peterchung (78)in #health • 5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6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수고를 대신하게 하는데 일이 끝나고 결실이 이루어지면 괜찮다. 때로는 직접 판단해야 하면 머뭇거림 없이 판단하고 부인에게 맡길 경우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직접 판단하고 맡기는 것도…peterchung (78)in #avle-pool • 6 days ago250407 기록지난 토요일 땅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비가 내렸다. 하늘이 때 맞춰 비를 내려 주었다면 산불 참사가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연의 섭리는 인간의 정에 무관심하다. 조그마한 공원 길에 다소 차가운 봄 비를 머금고…peterchung (78)in #health • 8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5입고 먹는 두 가지는 양생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꼭 귀하고 특별한 것을 찾으면서 몸에 이롭다고 말하는데 어찌 번거롭고 쓸데없는데 마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먹는데 만족하면 그만이고 덤덤해야 기름지고…peterchung (78)in #avle-pool • 10 days ago욕망의 시선욕망의 시선은 불순하고 일그러져 있다.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시선이 순수한 관찰이 되는 곳에서 비로소 사물의 영혼이, 아름다움이 열린다. 구입하거나 벌목하거나 저당을 잡으려고 하는 숲을 바라볼 때면…peterchung (78)in #health • 11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4열정과 경쟁의 젊은 시기 사회에서 동지가 아니면 어울리지 않고 상황이 불리해도 물러서지 않고 원망할 따름이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일에 특별하게 옳고 그름을…peterchung (78)in #avle-pool • 12 days ago250401 기록한해의 25%가 지나갔고 절반을 향한 첫 날이다. 늘 바꾸고 또 바꾸기 위해 노력하라(日新又日新)는 공자 할아버지의 말씀이 고루하게 찌든 몸과 마음의 습관을 벗어나라는 뜻인데 그 말씀에 공감하고 매너리즘을…peterchung (78)in #avle-pool • 13 days ago乙巳 감자 심기15개의 두둑 중 12개의 두둑에 감자 3Kg을 심었다. 나머지 3 두둑에 생강을 심을 생각이다. 금요일에 씨가 난 부분을 중심으로 조각을 낸 후 서늘한 곳에 말려 두었다가 오늘 심은 것이다. 어제 심었어야…peterchung (78)in #avle-pool • 14 days agoHemis 마을의 사원 공동체웬만큼 티베트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빠지지 않는 순례지인 헤미스(Hemis) 곰파, 이구 카스팡(Igoo Khaspang) 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사찰이다. 라다크 사찰의 이름은 대개 그…peterchung resteemedmmerlin (65)in #stimcity • 15 days agoHidden Ties in Amazon오히려 첫 번째 시도는 순조로웠다. 아이와 한 달 동안 일본 일주를 하고 쓴 여행기의 제목은 . 15년 전이었고 첫 번째 단행본이었다. 관행을 따라 출판사들에 출간 의뢰를 넣었고, 순조롭게도, 여러 출판사에서…peterchung (78)in #avle-pool • 15 days ago자연주의자의 무위(無爲)나는 무의식적으로 따르면 우리를 바르게 인도해주는 미묘한 자력이 자연 속에 있다고 믿는다. 자연은 우리가 어느 길을 산책 하느냐에 무관심하지 않다. 바른 길이 있지만 우리의 부주의와 멍청함 때문에 잘못된 길을…peterchung (78)in #avle-pool • 17 days ago250327 기록도시속 자연에 어떻게 익숙해질까? 열정에 겨워 만나는 족족 이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다 보면 지쳐버려 금세 의욕을 잃게 된다. 그럴필요없이 먼저 오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우선 지나 다니는 자동차 소음에…peterchung (78)in #health • 18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3세상 물정을 오래도록 경험했으나 마음은 약해지고 얼굴은 변해버렸다. 늙어서 다시 무엇을 구하겠는가? 속담에서 말하듯 사람을 찾는 것이 스스로를 찾는 것만 못하니 소를 부르고 말을 부르는 것 역시 사람에서 비롯되니…peterchung (78)in #avle-pool • 19 days ago250325 기록매화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이다. 며칠 후면 아마 매화 꽃이 여기저기서 경쟁하듯 펼쳐질 것이다. 고작해야 일이 진행 된 후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 뿐이다. 어쩌면 봄(계절)이란 초록빛이 드물어 황량했던 대지…peterchung (78)in #avle-pool • 20 days ago20250324 기록우리 아파트에서 매년 훈훈한 봄을 알리는 지표,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최근 5년 동안 찍었던 사진을 찾아 보니 일주일 범위 내에서 어김 없이 찾아온다. 차이가 고작해야 이삼일 정도랄까? 올해는 열매가 모두…peterchung (78)in #avle-pool • 21 days ago乙巳農記 시작하며밭갈기 참 좋은 날씨였다. 오후 2시인데 낮 기온이 22도, 아주 덥지도 않고 땀 흘리며 밭을 갈 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기 보다는 부드러운 손길처럼 훈훈하다. 쪽파와 부추는 별탈 없이 추운 겨울을 잘…peterchung (78)in #avle-pool • 22 days ago20250322 기록아직 두꺼운 옷을 껴입은 사람들도 있지만 어제 밤보다는 온화한 봄밤이다. 게다가 첫째 조카님께서 첫 월급 탔다고 삼촌한테도 용돈을 하사하셨다. 여기까지 마음도 훈훈해서 좋았지만 다음 주에 집 청소 확인차…peterchung (78)in #health • 24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2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종종 꿈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망상과 혼란의 확실한 증거이다. 노인은 오랜 세월 많은 경험을 했고 그것이 즐거운 일이었지만 그저 그 뿐이다. 옛일의 추억 또한 꿈의 경계와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