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1 (70)in #art • 5 days ago • None엄숙이라는 단어 속으로 들어가다[문자요리]엄숙하신가요? 이 말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엄숙이 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엄(嚴)은 엄하다, 혹독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혹독한 게 아닙니다. 그런 건 폭군이나 깡패 아니겠어요…tata1 (70)in #art • 8 days ago • None알뜰살뜰의 이중적 울림[문자요리]거의 모든 단어나 문자에는 두 가지 이상의 뜻이 있습니다. 표면의 뜻과 이면의 뜻이 함께 하는 것이지요. 알뜰살뜰이라는 친숙한 단어도 그렇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표면의 뜻은 뭘까요? 일이나 살림을…tata1 (70)in #art • 9 days ago • None소박하고도 찬란한 날들오늘은 딸과 둘이 세계평화의 숲을 거닐었습니다. 제 둘째 딸 마니인데요. 저의 퍼스날 데렉터입니다. 쉬운 말로 감독이지요.^^ 유튜브채널 [타타오 캘리아트]의 촬영, 편집 수정 등을 해주고요. 제가 쓰는…tata1 (70)in #art • 13 days ago • None타산지석(他山之石)의 오묘한 뜻[문자요리]우리가 아는 사자성어 중에 타산지석처럼 입에 회자되는 성어는 드물 겁니다. 그런데 또 타산지석처럼 그 유래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도 드문 것 같아요. 한자구성은 꽤 간단합니다. 다를 타(他), 산 산(山)…tata1 (70)in #art • 16 days ago • None진정한 미식(딸이 차린)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차려진 음식을 보더라도 1초 이상 감탄하지는 않는 제가 오늘은 딸이 차린 상을 보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맛있겠다!’의 차원이 아니라 그 시간과 정성이 속속들이…tata1 (70)in #art • 17 days ago • None[문자요리] 관념 튀김아주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관념! 잘못된 관념을 제거한다….우리가 하루에 최소 네번은 되새기는 중요 이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쩌면 우리가 이 관념에 대해 대충 생각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관념을…tata1 (70)in #art • 19 days ago • None감당해보시겠어요?堪(감)이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견딜 堪(감)인데 이기다 맡다, 할 수 있다..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고급한자에 속하는데 그 의미가 상당히 고급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한자를 친해져 보세요. 의식…tata1 (70)in #art • 20 days ago • None질투(嫉妬)와 투기(妬忌)에 대하여대학 시절에 예술을 전공하던 학생들이 즐겨가는 술집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질투’였습니다. 작명센스가 있지요? 대단히 감각적인 이름입니다. 오늘 저는 문득 그 질투를 한자로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시기할…tata1 (70)in #art • 21 days ago • None오언절구 한시 맛보기(야은 길재)盥水淸泉冷(관수청천냉) : 손을 씻으려니 맑은 샘물 차갑고 臨身茂樹高(임신무수고) : 앞에 닿아선 무성한 나무 높기도 하다 冠童來問字(관동래문자) : 관모 쓴 아이들 찾아와 글자를 물으니…tata1 (70)in #art • 26 days ago • None恐怖(공포)와 두려움에 대하여공포라는 단어의 앞머리에는 두려울 恐(공)자가 있습니다. 이 자에는 마음 心(심)이 받쳐진 것은 이해가 가시지요? 心(심)은 주로 감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또 무서울 때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왜 무서울 땐…tata1 (70)in #art • 28 days ago • None자랑 또는 과시(誇示)심에 대하여우리가 한 생명이라면 자랑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자랑할 상대도 없고 자랑할 내가 따로 없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우린 정체적으로 보자면 우주의 한 덩어리 큰 생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자랑할 일이…tata1 (70)in #art • last month • None영문(營門)을 모르는 당신에게우리 삶에서 언제나 모든 게 명확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왜 이런 일이 하필 내게 다가왔는지 영문을 모를 때가 많지요. 영문을 모른다? 이것부터 알고 지나가 볼까요? 아! 그런데…tata1 (70)in #art • last month • None마당에 가득한 구절초, 그리고마당에 구절초가 가득합니다. 구절초가 모기를 막는다는 설도 있지만 구절초 자신은 그런 것 모르겠지요. 오늘은 나비가 날아들었습니다. 얼른 보기엔 한마리인데 자세히 보니 여럿입니다. 내 마음 속 뜨락에도…tata1 (70)in #art • last month • None궁리(窮理)에 대해 궁리하다오늘 대학(大學)책 교정작업을 하다보니 궁리(窮理)라는 단어가 전두엽에 솟아올랐습니다. 마치 저보고 궁리 한번 제대로 해보라는듯 내 머릿골 속 해마라는 도마 위에서 퍼득이고 있었겠지요? 다할 궁(窮)…tata1 (70)in #art • last month • None탐닉에 대하여탐(耽)은 즐긴다는 뜻입니다. 귀 이(耳)에 나아갈 임(冘)이니 귀가 무언가로 자꾸 향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노래나 내 귀에 달콤한 칭찬이나 사랑의 밀어나 자극적인 스토리, 그런 것에 우리 탐! 하는…tata1 (70)in #art • last month • None양(羊)이라는 문자에 대하여인류사회에는 가축(家畜)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가축이 어떤 의미인가요?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뜻하는데요. 그렇다고 아무 동물이나 키우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호랑이나 하이에나를 키우지는 않죠. 독수리나 악어를…tata1 (70)in #art • 2 months ago • None한과 한글에 대하여한글날이 있다지만 우리는 모든 날에 한글을 씁니다. 한글은 이미 우리 유전자 속에 새겨졌으며 핏속을 헤엄치고 있지요. 그러니 오늘 아주 간단하게 한글에 대해 알아볼까요? 한글은 원래 그 이름이…tata1 (70)in #art • 2 months ago • None미혹(迷惑)에 대하여오늘 아주 쉬운 자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쌀 미(米), 이 자는 고대문자로 봐도 쌀알을 막대기로 펴고 구분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백미, 현미,보리 등등…아주 직관적인 상형문자죠. 그런데 누구나 아는…tata1 (70)in #art • 2 months ago • None관(觀)에 대하여본다는 뜻을 가진 한자가 꽤 있습니다. 보일 시(示) 볼 시(視) 볼 간(看) 볼 도(睹)….이 한자들이 사실 쓰임새가 다 조금씩 다릅니다. 사람에게 있어 본다-는 일은 참 중요하고도 다양한 차원의 일인…tata1 (70)in #art • 2 months ago • None존재(存在)에 대하여제가 일을 하다가 문득 존재라는 단어가 뇌리에 솟아올랐습니다. 이 존재라는 존재가 제 귀를 붙들고 할퀴며 깨무는 통에 도저히 다른 일을 진행할 수 없어 존재와 이야길 나눠보게 되었지요. 존재는 한마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