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1 (70)in #art • 15 hours ago수고...라는 단어의 깊이어느덧 2024년도 거의 소진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친구 소개를 할까해요. 저에겐 작고 묘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대략 20여년 전에 처음 만났고 이름은 마시라고 합니다. 아! 마시는…tata1 (70)in #art • 3 days ago오래 묵은 사람을 대하며[문자요리]이 전각 속에 어떤 글자가 보이시나요? 오랠 久(구)자가 언뜻 보이셨을 수도 있습니다. 고대 전각체는 오묘하여 원시적인 맛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음각으로 새겨진 久而敬之(구이경지)이고요. 논어에 나오는…tata1 (70)in #art • 14 days ago진정 탄핵해야 할 것은 무엇? [문자요리]요즘 탄핵이 완전 세상을 파다하게 뒤덮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에는 참 관심이 없는지라 거의 무관심합니다만 그 문자적인 내포는 궁금하죠? 좀 끌리네요. 탄핵(彈劾)은 고대 한자로 이렇습니다. 탄(彈)은 딱 화살…tata1 (70)in #art • 22 days ago낙엽이 지는 사연집 밖에 나가보니 아직 선명한 빛을 잃지 않은 낙엽이 가득합니다. 문득 과거에 제가 사혈(瀉血)부항(附缸)을 할 때 보았던 어혈(瘀血)이 떠오르는군요. 붉은 피는 아직 양분을 품고 있는 생혈이라면 저 검어진…tata1 (70)in #art • 25 days ago얼씨구 절씨구에 대하여[문자요리]얼씨구 절씨구라는 이 익숙한 타령은 각설이 타령에 나오는 문구라고 합니다. 얼시구 시구 들어간다 절시구 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이 문구는 단순한 추임새일까요? 아니면 어떤…tata1 (70)in #art • 27 days ago보도블럭 금 안밟기의 추억아침에 현관 문을 열어보니 눈이 이렇게 판석 금 따라 쌓여있네요. 눈 청소를 하려다가 그 예쁘게 쌓인 줄눈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것만 피해서 깡총깡총 건너다닌 거죠. 문득! 어릴적 기억이 솟아올라왔습니다.…tata1 (70)in #art • 28 days ago도기와 자기 그리고 그릇에 대하여[문자요리]저는 전공이 도자기공예였습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陶瓷器, 陶磁器) 회사에 근무했었고요. 그래서 도자기에 대해 좀 압니다. 오늘 정견망에 보니 그릇에 대한 좋은 글이 나왔더군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tata1 (70)in #art • 29 days ago무지개를 보며 이상한 의문이 떠오르다오늘 해가 비치는데 한쪽에서는 비가 나리고 또 강풍이 부는 가운데 한켠에서는 무지개가 찬란했습니다. 예로부터 이런 날을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라고 했던 가요? 우리 집에서 보이는 무지개를 가족방에…tata1 (70)in #art • last month엄숙이라는 단어 속으로 들어가다[문자요리]엄숙하신가요? 이 말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엄숙이 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엄(嚴)은 엄하다, 혹독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혹독한 게 아닙니다. 그런 건 폭군이나 깡패 아니겠어요…tata1 (70)in #art • last month알뜰살뜰의 이중적 울림[문자요리]거의 모든 단어나 문자에는 두 가지 이상의 뜻이 있습니다. 표면의 뜻과 이면의 뜻이 함께 하는 것이지요. 알뜰살뜰이라는 친숙한 단어도 그렇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표면의 뜻은 뭘까요? 일이나 살림을…tata1 (70)in #art • last month소박하고도 찬란한 날들오늘은 딸과 둘이 세계평화의 숲을 거닐었습니다. 제 둘째 딸 마니인데요. 저의 퍼스날 데렉터입니다. 쉬운 말로 감독이지요.^^ 유튜브채널 [타타오 캘리아트]의 촬영, 편집 수정 등을 해주고요. 제가 쓰는…tata1 (70)in #art • last month타산지석(他山之石)의 오묘한 뜻[문자요리]우리가 아는 사자성어 중에 타산지석처럼 입에 회자되는 성어는 드물 겁니다. 그런데 또 타산지석처럼 그 유래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도 드문 것 같아요. 한자구성은 꽤 간단합니다. 다를 타(他), 산 산(山)…tata1 (70)in #art • 2 months ago진정한 미식(딸이 차린)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차려진 음식을 보더라도 1초 이상 감탄하지는 않는 제가 오늘은 딸이 차린 상을 보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맛있겠다!’의 차원이 아니라 그 시간과 정성이 속속들이…tata1 (70)in #art • 2 months ago[문자요리] 관념 튀김아주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관념! 잘못된 관념을 제거한다….우리가 하루에 최소 네번은 되새기는 중요 이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쩌면 우리가 이 관념에 대해 대충 생각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관념을…tata1 (70)in #art • 2 months ago감당해보시겠어요?堪(감)이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견딜 堪(감)인데 이기다 맡다, 할 수 있다..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고급한자에 속하는데 그 의미가 상당히 고급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한자를 친해져 보세요. 의식…tata1 (70)in #art • 2 months ago질투(嫉妬)와 투기(妬忌)에 대하여대학 시절에 예술을 전공하던 학생들이 즐겨가는 술집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질투’였습니다. 작명센스가 있지요? 대단히 감각적인 이름입니다. 오늘 저는 문득 그 질투를 한자로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시기할…tata1 (70)in #art • 2 months ago오언절구 한시 맛보기(야은 길재)盥水淸泉冷(관수청천냉) : 손을 씻으려니 맑은 샘물 차갑고 臨身茂樹高(임신무수고) : 앞에 닿아선 무성한 나무 높기도 하다 冠童來問字(관동래문자) : 관모 쓴 아이들 찾아와 글자를 물으니…tata1 (70)in #art • 2 months ago恐怖(공포)와 두려움에 대하여공포라는 단어의 앞머리에는 두려울 恐(공)자가 있습니다. 이 자에는 마음 心(심)이 받쳐진 것은 이해가 가시지요? 心(심)은 주로 감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또 무서울 때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왜 무서울 땐…tata1 (70)in #art • 2 months ago자랑 또는 과시(誇示)심에 대하여우리가 한 생명이라면 자랑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자랑할 상대도 없고 자랑할 내가 따로 없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우린 정체적으로 보자면 우주의 한 덩어리 큰 생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자랑할 일이…tata1 (70)in #art • 2 months ago영문(營門)을 모르는 당신에게우리 삶에서 언제나 모든 게 명확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왜 이런 일이 하필 내게 다가왔는지 영문을 모를 때가 많지요. 영문을 모른다? 이것부터 알고 지나가 볼까요? 아!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