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가요? 그렇겠죠?

in #aaa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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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어떤분꺼인데.. 하도 예전이라 기억이 안나요.. 죄송합니다. 그림?주인장님

[2022-06-07]
힘이 빠진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백수로 살면서 (아, 그 전에도 물론) 아침잠이 상당해졌는데, 오늘은 그렇게 잘 수 없었다.
아빠께서 병원 검사가 있다고하셔서 병원에 다녀왔다.
그리고 아빠랑 점심도 먹고, 차 시간도 남고 해서
가까운 곳에 한강 세빛섬? 이 있어서 거기도 다녀왔다.
우와... 울아빠 진짜 네비도 없는데 감각만으로 길 짱 잘 찾으심.. 그래서 옆에서 '아빠 짱이다아~!!' 이렇게 아빠를 띄워주며 다녀왔다 ㅎㅎ 같이 얘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며 같이 가자고 막 졸랐다.
그래서 같이 가기 성공!
아빠가 아프구 연세도 있으셔서 가깝긴했던 거리였어도 힘들어하셨다. 게다가 서울의 그 무지막지한 매연까지 합세하니 더 힘들어하셨다.
차 시간도 있고 해서 아빠랑 터미널로 돌아갔다.
중간에 지하상가에서 난 물냉, 아빤 뚝불 이렇게 먹고 ㅎㅎ
커피 한잔 하고, 그리고 또 얘기를 하다가 아빠랑 빠빠이 했다.

요샌 고민의 연속이다.
아빠를 보고.. 가족이니 또 내 속내를 다 말할 수 없었다.
그 넘의 가족이 뭐라고...
그래도 어떤 면의 쪼끔은 얘기했던거 같다..
아주아주 어렵게. 그리고 아빠가 차를 타야만 하는 급한 시간을 이용해서 얄밉게..
그렇게 마주앉아 나 혼자 눈물 뽑으며 얘기하고 싶진 않으니깐.
그넘의 눈물은 마르지도 않는다... ㅡㅡ
어쩜 이렇게 어릴때부터 줄기차게 펑펑펑인지.
.... 암튼... 힘들고 싶지 않다.
괜찮아질거라고 다독여보지만...
모르겠다. 좀..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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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서 어떤 이야기는 하기가 더 어려워지기도 하지요.
그럼요 데메님 시간은 걸리고 그걸 생략할 순 없지만 분명!

네.. 가족이라서 꼭 하고싶지만.. 가족이라서 더욱 할수없는 그런 게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눈물도 나고 그래요.
그렇지만 언젠간 조금씩 말하게 되겠죠.

힘내요~~ 힘내면 잘 될거에요~

감사합니다~ 조금씩 힘내보려합니다.
느낌상 욕심껏 살았으니... 휴우...

저는 프리랜서 독립을 희망하다보니 예전에 꾸준히가던 학교.. 회사를 안가게되면 남는 시간을 자발적으로 알차게 쓰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느꼈어요. 그치만 그 고비를 넘기면 더 성장해있을거에요 :)

자발적으로 시간을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그치만 카모님은 진짜진짜 잘해내실거에요.
네네. 같이 더 성장해 나가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 지나갈거에요.ㅎㅎ

고맙습니다아🥲🥺 요즘 진짜 매일매일이 조급해요. 맘이 영 안좋더니만.. 입맛도 많이 떨어졌네요. 큰일이에요.
그래요. 다 지나갈 일이에요 그쵸?? ㅎㅎ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으니 힘내세요~ 토닥토닥

시작.끝. 그런거 이젠 다 모르고 싶을만큼 지쳐가요.
내가 의지가 없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다독여주셔서 감사해요.
지칠땐... 이런 말씀이 그저 위로가 된다고 말씀드리고파요.
(제가 무력해져간다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