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영화이론] 바쟁의 오손 웰스, 장 르누아르

in #aaa5 years ago (edited)

앙드레 바쟁은 영화에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작가의 노력을 중요시했다. 오손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 <위대한 앰버슨가>에 대한 글들에서 개인적 경험이 영화에 배어나오는 것을 선호했다. 웰스의 영화들에서 주제는 한마디로‘유년 시절의 비극’이다 개인의 역사를 토대로 가족사를 구성해서 기억을 영화 속에 최대한 반영함에 대해서 바쟁은 영화작가로서 오손 웰스가 작가의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보았다. 프랑수아 트뤼포,「프랑수아 트뤼포의 서문」,『오손 웰스』,(앙드레 바쟁, 성미숙 역, 현대미학사, 1996).
바쟁이 영화작가 비평에서 강조하는 이러한 논조는 미국의 영화 이론계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 『찰리 채플린』평론집이 영어로 출간되면서 미국 비평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기에 이른다. 미국인들은 그가 영화를‘변화의 미이라(momie du changement)’로서 영화에서 정의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특질을 선호한 것에 대해 매우 특별한 비평적 논거로 간주하였다.Jean Narboni,“Le style d’Aandré Bazin”,Le cinéma francais de la liberation a la nouvelle vague(1945-1958), 1983, pp.11-13.
작가주의는 영화감독이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유년기 기억을 영화에 각인하고 그 속에 자신을 기입해야만 한다고 여겼다. 작가로서 영화감독을 문학의 작가와 대등한 위치에 두고 영화적 글쓰기의 내밀함이 지닌 차원을 드러내야 하는 것을 작가의 임무로 여겼다. 여기에서 바쟁이 미친 영향력은 크다고 하겠는데 그는 영화작가로서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 스타일을 연속적으로 나타내야 한다고 여긴 트뤼포의 작가주의 원칙과 관련되는 스타일적 리얼리즘론을 펼쳤다. 그 중 영화에서 스타일적 연속성을 나타내야 한다는 트뤼포의 작가주의는 인격체로서의 영화감독이 영화의 형식적인 차원의 스타일을 구성하면서 영화 감독 개인의 내면적 세계를 반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자신만의 독립 제작 체제를 세우고 자신의 스타일적 연속성을 추구해온 과정에서 현실의 모호성을 드러내는 것을 영화의 리얼리즘이라고 할 때 스타일적 차원에서 그러한 면을 드러내는 것은 바쟁이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 궁극적으로 바쟁은 영화에서 고유한 예술로서의 표현 형식을 창조해서 리얼리티가 나타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영호 작가의 본연의 의무로서 강조하면서 영화의 스타일을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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