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편지로 읽는 조선 사람의 감정

in #aks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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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전라도 지방 부안김씨 우반종가에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500여 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주고받은 수백여 편의 편지가 남아 있어 조선 후기 지방양반의 생활상과 일상 감정을 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들 편지인 간찰을 읽으며 가장 자주 마주했던 주요 감정으로 욕망, 슬픔, 억울, 짜증, 공포, 불안, 뻔뻔함 등 일곱 가지를 꼽는다. 일곱 가지 감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 옛사람들의 내면은 의외로 솔직하고 비통하며 때로는 집요하기도 하다. 여과 없이 분출되는 감정들이 삶의 현실과 버무려지며 생생한 일상을 눈앞에 풀어 놓는다. 이 책에서는 축첩(畜妾)의 명분과 욕망의 변화, 가족을 잃은 슬픔 감추기와 드러내기, 청탁 처리로 점철된 수령의 일상과 은폐된 짜증, 출신에 따른 차등과 편견, 드러내서는 안 되는 약자의 억울함과 사회관계망 유지를 위한 감정 통제, 아무도 피할 수 없었던 기근과 돌림병, 일상에 깊게 드리워진 굶주림의 공포, 서울 정가의 민감한 소식과 불안에 뿌리를 둔 유언비어, 비밀의 흔적을 지워야만 하는 불안함, 유배당한 관리들의 고달픈 생활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뻔뻔함 그리고 그들을 돕는 후원자의 속마음 등을 세세하게 살펴본다.

새전북신문 "부안 김씨 우반 종가의 편지를 통해 생생한 일상을 눈앞에 풀어놓다"

프레시안 "[신간]부안김씨 옛 편지에 드러난 조선시대 판 '전원일기'"

전북일보 "[신간] 조선시대 양반의 솔직한 감정을 엿보다"

오마이뉴스 "열일곱 아들 때문에... 조선 양반이 보낸 '욕망의 편지'"

한국일보 "아들의 첩을 동생에게 보낸 까닭은.. 조선 편지에 담긴 은밀한 감정들'"

저자 소개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고문헌 전공 교수. 조선시대 고문서 연구를 통해 일상사를 규명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고문서를 통해서 본 우반동과 우반동김씨의 역사』,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숨은그림찾기: 유희춘의 얼녀 방매명문」, 「조선후기 소 도살의 실상」, 「조선후기 탄원서 작성과 수사법 활용」, 「양반가에서의 노비 역할」 등이 있다.

목차

  1. 첩 중매를 통해 본 욕망의 변주
  2. 가족을 잃은 슬픔 숨기기와 드러내기
  3. 밀려드는 청탁과 은폐된 짜증
  4. 드러내서는 안 되는 약자의 억울함
  5. 일상에 드리운 굶주림의 공포
  6. 흔적을 지워야만 하는 불안함
  7. 곤경 속에서 드러나는 뻔뻔함
    부록 1_세계도
    부록 2_수록 간찰 원문

https://www.aks.ac.kr/cms/usr/wap/selectAplctnData.do?writeDtOrderBy=DESC&nameOrderBy=&siteAplctnId=publishedBookAks&mainCategorySearch=B&categorySearch=B01&mainCategory=B&newOldGbnSearch=&nameSearchOr=&writerSearchOr=&pageIndex=2&bookSeq=2916742&searchCnd=&searchW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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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흥미로운 접근이네요 ! 읽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