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nights] Vanguards

in #arknights4 years ago

이전 글에서 썼듯, Arknights는 기본적으로 타워디펜스 게임이다.

다만 보통의 타워디펜스게임과는 달리 타워를 "뽑는" 게임이며, 각각의 타워 (operator, 이하 유닛)는 크게 6가지 종류로 나뉜다. Vanguard, Guard, Defender, Caster, Sniper, Supporter, 그리고 Specialist의 6종인데, RPG 용어로 클래스 혹은 직업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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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유닛에게는 여러 능력치가 있는데 붉은 색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 기본 스탯이다. 이 유닛의 경우 HP가 1031, 재배치시간은 평균, 공격력은 399, 소환비용은 8, 방어력은 231, 몸으로 막을 수 있는 적은 1, 마법방어력은 0, 그리고 공속은 빠르다.

여기서 재배치시간이란 유닛 파괴되거나 사용자가 모종의 이유로 유닛을 필드에서 회수했을 때 다시 배치시킬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공격력은 따로 설명이 없으면 물리공격력을 뜻하고 (아닐 경우 Arts Damage라는 말이 노란색 박스 안에 들어간다) 방어력은 물리공격력에만 적용이 된다. 마법방어력은 마찬가지로 마법공격에만 적용이 되고. 여기서 나름 중요한 것이 막을 수 있는 적의 수인데, 이 수가 적으면 적의 경로에 OP를 배치하더라도 물량에 그냥 길을 내주는 경우가 생긴다.

아래 녹색 박스에는 크게 유닛의 이름과 직업표시 (3개 사선마크), 사정거리, 공격형태 (Melee - 물리/접근), 그리고 특성을 요약하는 태그가 있다. 태그는 나중에 다루겠지만 특성요약 말고도 쓰이는 곳이 있고, 적녹박스 사이의 믿음은 해당 OP를 자주 사용할 수록 올라가며 능력치를 조금 올려준다.

노란 박스안에 있는 상세정보 중 promotion이라고 표시된 마크가 x자 형태로 회색일 경우 무급, 흰색일 경우 1차 승급 (Elite 1), 그리고 흰색 x자가 두개일 경우 2차 승급을 표시한다 (Elite 2; E2). 위 유닛처럼 3성의 경우 무급에서 레벨 1부터 40까지 올릴 수 있고, 1차 승급 후에는 다시 1에서 시작해서 (스탯은 무급 40과 비슷) 55까지 올릴 수 있으며, 2차 승급은 불가능하다. 2차 승급은 4성부터 가능. 다만 E1으로 승급을 할 경우 DP가 2가 올라서 게임 진행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ptilopsis.png
(Medic계열의 5성 유닛인 Ptilopsis를 E1으로 올리려고 할 때의 화면)

Potential은 중복소환이 되었을 경우 합성을 해서 등급을 올려주는 개념으로, 저렇게 오망성이 흰색일 경우 원본 + 5장을 더했다는 의미다. 보통 처음 중복소환시 DP가 1이 줄고, 마지막 5번째에서 다시 1이 줄어들어 가성비가 올라가게 된다.

plume potential.png
(3성 유닛이라 중복소환이 많이 되었다. 슬픈 현실)

Rank는 스킬의 레벨을 보여주며, 3성은 1개, 4성부터는 E1 이후 총 2개, 6성은 E2에 총 3개의 스킬을 배우게 된다. 스킬은 1레벨부터 7레벨까지는 1개던 3개던 동시에 올라가고, 7레벨 이후 전문화 (mastery)는 그 3중 하나만 골라서 하게 된다. 필드에 나서기 전에 어떤 스킬을 장착할지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킬이 많다는 것은 활용폭이 넓다는 것이지 더 강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ptilopsis skill.png
(스킬 랭크 3에서 4로. 보통 4와 7에서 많이 좋아지기 때문에 보통 사용하지 않는 유닛은 1, 사용하는 유닛은 4, 중심유닛의 스킬은 7까지 올리려고 하는 편이다).

Traits는 추가적인 능력을 설명해주는 곳인데, 마법데미지를 줄 경우 여기에 Arts Damage라고 표시가 된다. 그림에 나온 Plume의 경우 적을 하나 잡을 때마다 1의 DP를 벌기 때문에 초반에 쓰기 좋으며, 소환해제를 했을 경우 사용한 DP를 전액 돌려주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OP. 다만 소환해제가 아닌 HP소모로 인한 강제역소환을 당할 경우 DP를 환불받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Talent는 유닛만의 개성이라 보면된다. 사소한 능력치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공격력 소량 상승 같은.

이런식으로 소환비용에 관련하는 직업이 Vanguard인데, 오늘은 이 Vanguard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한다.

vanguards.png

Vanguard (이하 뱅가드)는 보통 8에서 14사이의 소환비용 (cost) 을 갖게 되는데 이 안에서도 3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 "정통" 뱅가드 -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환포인트 (Deployment Points, DP)를 생산하는 뱅가드. 꾸준히 능력게이지가 차다가 꽉 차면 정해진 DP를 주는 형식이다. C+, C++등으로 표시가 되며, 보통 2마리의 적을 막을 수 있어서 초반에 길목을 막고 DP를 생산하는 용도로 쓰인다. 희귀도가 4성 이상일 경우 첫 승급 이후 추가스킬을 갖게 되는데, 이 추가스킬 역시 어떠한 형태로던 DP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Fang, Courier, Vanilla가 여기에 해당.

  2. "공격형" 뱅가드 - 적을 없앨 때마다 DP를 버는 형태다. 정통뱅가드에 비해 소환비용이 살짝 낮고, 적을 1마리 밖에 못 막지만 공격력이 조금 더 높거나 공격력을 올리는 스킬이 많다. 정통뱅가드가 좀 묵직한 적들이 띄엄띄엄 올 때 쓰기 좋다면, 공격형뱅가드는 조무래기들이 많이 나와서 하나씩 다 잡을 수 있을 때 유용하다. Plume이 여기에 해당.

  3. 기타 뱅가드 - 이런저런 이유로 저 위의 두 종류에 해당하지 않는 뱅가드들이다. Yato의 경우 2성이라 스킬이 없고, Myrtle의 경우 공격형 뱅가드에 가깝지만 스킬을 작동시킬 경우 DP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대신 막을 수 있는 적이 0으로 줄어드는데다가 공격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는 없는 6성 뱅가드 Siege의 경우 다른 뱅가드들의 공격력을 올려주고 본인의 공격력도 매우 높은 사기성 유닛도 있고.

squad screen.png

보통은 이렇게 최대 12개의 유닛을 골라서 필드에 들어갈 수 있고, 난이도나 필드 형태에 따라 뱅가드를 1-2 유닛 정도 Squad에 포함시켜 가게 된다. 대충 이렇게 골라서 필드에 들어가면...

field map.png

이런 식으로 게임이 진행이 된다. 우하단에 보면 소환비용 12를 갖고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소환비용이 28이나 하는 유닛도 있는만큼 이는 제대로 된 방어선을 갖추기엔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뱅가드를 이용해 DP를 빨리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뱅가드를 먼저 소환해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화려한 유닛들보다 사실 먼저 레벨도 올려주고 능력치도 올려줘서 제대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다보니 게임 설명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이미 엎지른 물, 다음에는 이름과 역할이 다른 Guard에 대해 써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