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cs, Cartoon] 중학교 3학년때 그렸던 만화 '데스티니'(하)/Comic that I drew when I was 16.(End)

in #art7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동안 이렇게 연달아 글을써서 여러분의 피드를 어지럽힐까 두렵지만, 어제 연재한 것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또다시 중학교 시절 수작업 만화를 들고 온 케이지콘입니다.
이쯤되면 예상되지만, 이 스토리 이후로 정말로 참혹할 정도로 중2스러워지기 때문에-.-;; 다음 페이지부터는 도저히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어디에도 밝힐 수 없어서 스스로 봉인했죠.










사실 이 시절의 자작만화는 저에게 뼈아픈 교훈과 자극이 되어주었습니다.
왜냐면 이 단편 '데스티니'는 아니지만, 제가 다른 단편을 그려서(지금은 원본을 소실한) 그 당시 초등학생들의 바이블 만화잡지 '팡팡'의 어린이 공모전에 기고를 한 적이 있거든요^^ 혹시 팡팡 기억하시는 분들 계세요? ㅋㅋㅋㅋ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당시 그 기고를 했던 나이가 고1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때 당연히 입선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사실 그 당시로서는 꽤나 충격적인 심사평을 듣기도 했어요. '고등학생이 이 정도 실력으론 만화가는 무리입니다.'라는 평을 들었던 거죠!쿠-궁.
어른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린 나이의 학생에게 너무 가혹한 말이 아니었나 싶으나-.-;;;ㅋㅋㅋ 당시 저는 정말로 큰 좌절, 충격과 동시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무서운 집념에 사로잡혀서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하루 잠을 4시간만 자면서 새벽 3~4시까지 그림 연습을 하다가 7시에 일어나 학교를 등교하곤 했습니다.
그때의 혹독한 시련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 같아 지금은 심사위원에게 많이 감사해요.
그리고 만일 그 나이 또래의 누군가가 지금 제게 그림 실력을 평가해달라고 하면 저는 절대
그 심사위원같이 차갑게 말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훈^_^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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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을 통해서 지금의 님이 되었다고 하니
그저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찾아와 댓글 달아주시는 점도 정말 고맙습니다.

와...새벽 3~4시까지 연습하셨다니....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셨군요 ㅠㅠ

그런데 그때는 어릴때랑 포풍성장기라 가능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절대 못해요 ㅋㅋㅋ 손절손절

역시 금손+노오력의 산물이셨어 ㅎㅎㅎ

감사합니다 르바님~!! 네 나름 노오력을 많이 한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역시 대단하심...

고교생 시절 3-4시까지 연습을...존경스럽습니다ㄷㄷ

그때는 순전히 어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ㅋㅋ

이야~ 열정이 대단하셨네요. 중학교 3학년때 솜씨만 봐도 실력은 충분한 것 같아요. 엄지척 올리고 가요.
팔로우 했어요~ 따뜻한 하루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하고 찾아뵙도록 할게요~!

히익 4시간 취침이라니!!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군요ㅋㅋㅋ
그나저나 심사위원 분 너무하셨어요ㅠㅠㅠ
그 나이때는 스스로도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기가 어렵잖아요.
나빴어!!!

음..뭐랄까 제가 만일 심사위원의 입장이라고 상상해보면, 입선도 못한 작품의 주인공이 자꾸만 전화로 캐묻고 캐물어서 조금 짜증이 난게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네 아무래도 말을 심하게 하긴 했죠ㅋㅋ 전 괜찮습니다!

헐..! 그 심사위원분.. 이 글보시면 부끄럽겠네요 ㅎㅎ

뭐, 그 사람의 순간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ㅋㅋ

'팡팡' 추억의 이름! 꼬망, 접지전사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중학교 3학년이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만화계에서는 많은 괴물들이 있나보네요 :0

뭐 저도 후에 수상작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확실히 저보다는 잘 그린 거 같아요.
아무래도 일단 그림을 떠나서 단편 스토리를 짠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전 너무 의욕이 넘쳤던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꼬망, 접지전사라니 악앜ㅋㅋㅋㅋㅋㅋㅋㅋ추억이 새록새록....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하루 잠을 4시간만 자면서 새벽 3~4시까지 그림 연습을 하다가 7시에 일어나 학교를 등교하곤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력은 정말 배신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항상응원할께요!!!!!!!!

맞아요! 노력은 절대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요! 다만 그 사람을 갈아마시고...착취하고....소모하고..아 아닙니다 제가 지금 무슨 소릴 어이쿠야.

지금 상,하 다 봤는데 중학생 시절 그림 실력 넘 대단하시구요,
스토리도 디테일하고 멋져요~
역시 엄청 노력하셔서 지금 이 자리에 계시는 거군요...
대단하세요 정말~!!

스토리는 물론 너무 의욕이 넘친 면이 없잖아 있지요 ㅋㅋㅋㅋ 후한 칭찬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정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