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IT] 근무시간: 호주 VS 한국

in #australia5 years ago

이건 아마도 호주 회사마다 다르기에 제가 다니는 회사 기준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법정 근무시간을 따지면 호주나 한국 큰 차이가 없겠지만,
실 근무시간을 따지면 한국이 훨씬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게 됩니다.

주당 근무시간은 40시간이고, 점심시간은 불 포함입니다. 법정 근무시간이 철저하게 지켜지기에 회사에 출근해도 저녁에 남는 시간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눈치가 보여서 퇴근을 못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우선 호주는 그게 좀 덜한거 같습니다. 누군가 업무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퇴근 시간(유연근무제라 개인별 출퇴근 시간이 다릅니다.)이 되면 퇴근해야 해서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주말/휴일 근무는 해보지도 않았고, 일단 퇴근하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청사항에 대해 데드라인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늘 못하면 내일해도 되는 분위기입니다. 중요한 일 어려운 일들은 팀 리더가 먼저 쉴드를 쳐주기에 밑에서 일하는 개발자로서는 매우 편하게 일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개인 사정이 있으면 하루에 2~3시간을 휴가 내고 주중에 근무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근무시간을 누군가 체크하는 것이 아니기에 근무시간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직장에서 연중 주어지는 호주 휴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Annual Leave(연가) 4주
  • Sick/Carer's Leave(병가) 2주
    병가는 본인이 아프거나 가족이 아플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가 4주는 연내에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계속 누적되기에 한번에 30~40일씩 몰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휴가는 자유롭기에 1년 후의 여행 계획을 미리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별도로 10년을 근속하면 Long Service Leave라고 해서 2달간의 유급휴가도 주어지는데, 최근 받은 동료를 보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빨리 10년을 채워서 2달의 황금 휴가를 경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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