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무상 의료 복지

in #australia5 years ago

호주 공립병원 및 GP(General Practitioner, 가정의)는 대부분이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한국처럼 급여에서 Medicare 관련 공제가 있어 완전 무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방문시에는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없다는 의미에서는 무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립병원 방문시에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돈이 수중에 없더라도 진료를 받을수 있으므로 가장 좋은 복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의료 서비스 질에 관해서는 조금 논란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불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한국의 의료서비스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는 건 진료, 피검사, Xray 검사 등이 각 다른 기관에서 진행되서 피검사를 하려면 1) 레퍼럴 받기 위한 GP 방문, 2) 피검사, 3) 검사결과 듣기 위한 GP 방문의 3번 방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경험한 출산을 예로 들면, 보통 GP에게 진료를 받다가 GP가 필요시 피검사/초음파 레퍼럴을 써주면 Image Centre나 Pathology Centre에 가서 검사를 하고 다음날 GP에게 가서 검사 결과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몇주가 되면 실제 출산할 병원에 갈 수 있도록 GP가 레퍼럴을 써줍니다. 이처럼 출산 과정 중 여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은 좀 있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비타민이나 약값 같은걸 제외하고는 수중에서 한 푼도 나가지 않은 점이 큰 장점이지요.

응급실의 경우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수시간 기다렸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아이가 낙상해서 방문한적이 있는데 접수부터 진료 완료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응급은 정말 응급한 환자들을 위한 것이므로 의료관계자들이 응급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돌려보내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밀려서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언지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끔 GP를 보면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이 긴데, 진료를 받아보면 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꼼꼼하고 오래 진료를 해주는데, 그래서 예약을 보통 받는 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 1~2시간은 기본입니다. )

한국에서는 감기걸리면 보통 항생제 처방을 받을 수 있지만, 호주는 증상이 정말 심해야 항생제 처방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한번 항생제 처방을 받아 봤는데, 너무 아파서 3일간 병가를 썼었을 때입니다. 그러니 항생제를 처방 받지 않도록 아프지 않는게 더 좋겠지요.

요약하자면,

  1. 호주 무상의료는 Good
  2. 전반적인 서비스는 한국이 Better
  3. 하지만 아프지 않는게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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