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2권(23)

in #avle2 months ago

6월 26일의 정황(부도 제15 참조)

17:50 사단장은 종합 적정 및 사단 작전계획을 다음과 같이 육군본부에 보고하였다.

(1) 당 사단 전면 적정은 다음과 같다.

38선 방면으로부터 주공으로서 38 경비 제1여단 3개 대대와 괴뢰군 제5사단 2개 연대가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조공으로서 정동진리에 회령 제3군관학교장이 지휘하는 3개 대대(2,000명)와 괴뢰군 1개 대대(약 500명)가 공격을 가하고 있음.

(2) 제21연대 주력은 강릉에 집결과 동시에 강동지구에 상륙한 적을 완전히 격퇴 시킬 계획이며 주문진 방면의 적 주공에 대하여 현재 사단 주저항선에 배치되어 있는 부대로서 반격, 사교진지까지 진출하려 함.

(3) 1개 연대 병력을 당 사단에 증원하여 주면 원산까지의 진출이 가능함. 지급 여부의 지시를 바람.

(4) 장병의 사기 왕성

석교리에 배치한 아 포병 중대는 25일 늦은 밤 주문진 방면의 적에게 맹사격을 가하고 날이 새자 피아의 포전은 가일층 치열하여졌다. 적의 포격도 치열하였으나, 아군의 포격을 정확하여 주문진으로부터 도로를 따라 남하하는 적 장갑차를 격파하고 적 보병부대에도 큰 타격을 주는 한편 제21연대의 집결도 완료되고 제10연대도 분산 병력을 재편하는 등 점차 아방 태세는 정비되었다. 이와 동시에 옹진 방면 아 제17연대가 38선을 돌파 해주를 점령하고 춘천 방면 아 제6사단이 적 전차 10대를 포획 혹은 격파하였다는 풍문이 진중에 유포되자 주진지 내에 아군의 사기는 급격히 앙양되었다. 어성전에서 연곡 주저항선으로 철수한 제10연대 제5, 제6중대는 07:00 사천지휘소에 도착 즉시로 주진지에 배치되었다.

적의 주력 약 2개 연대의 병력은 주문진에서 재편을 완료하고 11:20 연곡에 침입, 아 전소대와의 간에 소충돌을 야기한 후, 적의 후속부대가 연곡으로 침입하였다.

12:50 제21연대장 지휘하에 강릉에 집결한 제21연대, 제2, 제4, 제5중대는 강동으로 출동, 강동지구의 제 10연대 및 본부소대는 급거 강릉에 도착, 10:10 주저항선 사천지구로 향하였으며 강동지구 및 광원리 지구 부대를 제외한 사단 전병력은 주저항선에 배치되었다.

전선에는 제10연대의 제2, 제4, 제5, 제6, 제7, 제8, 제10의 각 중대 및 공병 2개 중대가 배치되었으며, 초당에 배치한 포 1개 중대는 석교리로 이동하여 석교리에는 아 포병 2개 중대가 배치되었다.

오후 적은 아군의 치열한 포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지 방면으로부터 그 주력이 점차 남하하고 적 기병대가 아 주저항선 정면에 출현하였다.

17:00 적 위력수색대가 개활지이며, 아 방어 병력이 희소한 해안선을 따라 아 최 우익을 공격하여 진내까지 침투하였으나 예비대가 이 적을 포착 1개 소대를 완전히 섬멸하였다. 아군은 적에게 야간 포격을 가하였으나 20:00부터 적은 일체 침묵 상태였으므로 아군은 일부 병력을 연곡 방면으로 전진시켰다. 제10연대 좌 지구대에서는 제3중대가 황이리로부터 광원리에 도착하여 제1, 제9, 제11, 제12중대 및 대대본부와 합류하여 02:00 광원리 후방 고지 일대에 진지를 구축하여 남하하는 적에 대비하면서 병기 실탄을 운두령(雲頭嶺)과 진부에 후송하였다. 한편 적 약 2개 대대 병력은 남진을 계속하고 있었으며, 그 선견대는 광원리에 배치된 아군 일부 병력과 교전하게 되었다. 06:00 아군 주력은 운두령에 집결 완료하였고, 광원리 후방 고지를 점령한 적 1개 대대는 아군을 추격, 15:00에는 창촌에 도착하였다. 강동지구의 적은 화비령(火飛嶺)에 전투지휘소를 설치하고 02:00 약 1,000명의 병력을 투입시켜 언별리에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언별리에 배치된 아 제21연대 제6, 제7중대는 이 적에 대하여 반격을 가하여 06:00 적을 분산 후퇴케 하였으며, 아 수색대는 맹활동을 개시하였다. 아군은 12:00를 기하여 공세 이전을 결심, 제21연대 제2, 제4, 제5중대는 강동선에 배치되었던 제10연대 제4중대와 교대 강릉선에는 제21연대 제2, 제4, 제5, 제6, 제7, 제10의 각 중대와 포 1개 중대가 배치되어 제21연대장이 이를 통합 지휘하였다. 14:00 언별리에 배치된 아군은 포의 지원을 받으면서 적에게 공격을 가하여 18:00경에는 단경리(丹京里)까지 진격하고 적은 목계리(木界里) 방면으로 도주하여 아 우익대는 이 적을 추격하였다.

16:00 아 제10중대 척후로부터 339.2고지 남방 1㎞ 지대에 적 약 1,300명이 잠복 중이라는 보고에 접하여 이 적에 대비하면서 야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