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민주시민의 힘, 이제는 사라져야할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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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사는 늘 시민의 힘으로 쓰여졌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막아낸 것도, 2016~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와 헌재의 파면 결정을 이끌어낸 것도 시민이다. 그리고 오늘, 국회 앞과 전국 거리를 또다시 가득 채운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의 둑을 무너뜨렸다. 지난 열하루 동안의 충격, 공포, 혼돈, 절망, 분노, 무참함을 씻어내고 오늘은 다함께 큰소리로 시민이 승리했음을,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자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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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회 원내 제2당이자 집권당 국민의힘이 보인 행태는 분명히 기억돼야 한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표결하던 밤,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90명은 당사 등에 머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 뒤 ‘계엄은 잘못’이라면서도 끝까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했다. ‘탄핵은 배신이고 보수 궤멸이며 이재명에 정권 상납’이라는 시대착오적이고 당리당략적인 이유를 들이댔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는 집단 퇴장해 국회의원의 기본 소임마저 내팽개쳤다. 108명 의원 가운데 오늘 표결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힌 의원은 7명에 그쳐, 양심과 소신이 숨쉬기 힘든 ‘죽은 정당’임을 보여줬다. 이날 표결에 전원이 참여했어도 찬성표는 12표에 그친 점은, 국민의힘이 바라보는 국민이 어디에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
민주주의 국민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을 이뤄냈지만,
정당 국민의힘은 대다수가 이를 외면하고, 동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네요
언제까지 이들을 집권여당, 원내 제2당으로 봐야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기에 결코 정의로울 수 없는 세력은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하지만,
아마도 좀비처럼 한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민들의 한표한표가 모이면 그들을 막을 수 있고,
그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꼭 예전의 나쁜 잔재들을 떨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