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합지 뒤집은 해리스 “트럼프, 내 얼굴 보고 얘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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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무대에 오르자 1만 명의 지지자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제 좀 일(연설)을 해야겠다”며 관중을 수차례 진정시켜야 할 정도였다. 30일(현지시간) 경합주 조지아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 유세는 조 바이든 대통령 퇴장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대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검사 대 범죄자’ 프레임을 재차 강조했다. 관중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등 혐의가 언급될 때 “감옥에 가둬라”는 구호를 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약점으로 거론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양당이 합의한 국경안보법안을 무산시켰다. 그게 선거에서 유리할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첫날 이를 부활시켜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TV토론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재고해 주길 바란다. 할 말이 있으면 내 얼굴에 대고 직접 말하라”고 압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하기 전 인기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민주당의 상징인 푸른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히트곡 ‘핫 걸’ 등을 부르며 공연했다. 힙합 그룹 미고스의 래퍼 퀘이보도 단상에 올라 “우리는 문화를 바꾸고 있다”며 지지 연설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 유세는 바이든 대통령 유세 때 느낄 수 없었던 강력한 열기가 있었다”며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당 캠프가 얼마나 달라졌고, 민주당 연합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의 세몰이가 얼마나 강하게 오랫동안 지속될지가 관건인 대선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이슈를 트럼프가 선점하고,
바이든은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려고 애쓰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해리스가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슈를 선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선거야말로 여러모로 역대급 선거가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