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 시즌4 에피소드 1 "USS Callister"
블랙미러 시즌4 에피소드 1 "USS Callister"
영국드라마 블랙미러를 시즌1은 전체를 흥미진진하게 빠르게 시청했지만, 시청을 거듭할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시즌 3, 시즌4 에 들어서면서... 하루에 한편정도 보게 되는것 같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매 에피소드에서 언급하는 미래의 충격을 흡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고, 다음편을 보기까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즌3의 후반부와 시즌4의 1편까지 가상현실 및 컴퓨터와 밀접한 기술적 진보에 따른 충격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 에피소드는 스타트렉과 유사한 컨셉의 한편 유치스러워 보이는 포스터 이지만, 블랙미러의 드라마 답게, 무거운 주제의 내용을 담고 있다. 던져지는 메시지 역시 가볍지 않다.
천재적인 프로그래머가 자신만의 가상의 우주탐험 게임을 만들고, 유전자에 기반한 등장인물을 복제하고, 그 인물들과 함께 우주 모험을 즐기는... 블라블라 한 내용인데... 우스꽝 스러워 보이는 포스터와는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내가 수긍할 만한 논리적 전개와 결말을 가지고 있다. ^^)
이 에피소드는 정보우주론과 매트릭스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음. 이런 물리학과 기술적인 쪽에 이해가 얕은 분들에게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것인지 좀 난해할 수도 있는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