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Movie Review 1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고 주관적이므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Wallpaper Abyss]
안녕하십니까 원석입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보고 왔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히어로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영화가 상영되면 당일 바로 봤는데 최근에 중간고사가 겹치면서 못 보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마블영화는 제가 아무 걱정없이 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마블 영화 중에 어벤져스 1은 말할 것도 없고 2도 볼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마블이 성공했습니다. 처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마블 스튜디오 인트로 영상과 함께 나오는 오프닝 음악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하기 전부터 토르가 타노스에게 패하고 로키가 죽는다거나 리얼리티 스톤은 가보니까 이미 타노스가 탈취되어 있다거나 등 전개가 시원해서 큰 고민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윈터솔져와 시빌워를 연출한 루소 감독이여서 그런지 액션신이 많아 눈이 즐거웠고 스토리에 흔들림 없이 매끄러워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작 시빌워를 통해 이미 소코비아 협정, 히어로들 사이의 내부 분열 등 좀 더 내면적이고 무거운 주제들을 다룬 적이 있는 루소 감독은 이번에 어벤져스 3를 통해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킬 수 있는지, 즉 공리주의에 관해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리주의 즉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들은 이 질문에 대해 확답할 수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공리주의가 필요할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벤져스 3의 악당 타노스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노스는 과연 '악'일까요?
[Wallpaper Abyss]
지구의 히어로들을 보면 히어로들은 자신의 신념, 사랑하는 사람, 국가 등 자신 주변의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항상 싸웁니다. 이들은 이 무언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와 소중한 것을 잃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을 히어로라고 부르고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타노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구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타이탄 행성에서의 몰락을 지켜본 입장에서 타노스는 누구보다 균형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무력으려도 균형을 맞출려고하고 그 과정에 공평성을 두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학살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가장 사랑하던 가모라를 죽이는 각오까지 보였습니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으고 나서 손가락을 튕기자 기억 속에서의 가모라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결국 원하던 걸 해냈어?" "어" "그러면 뭘 잃었어?" "모든걸 다..."
타노스는 자신의 소중하던 사람까지 희생해가면서 우주의 평화를 이루어낼려고 합니다. 비록 우주가 멸망할 위기에 처해있더라도 생명을 중요시 여겨야한다는 히어로들과 우주가 존재해야 생명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많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우주를 지켜야한다는 타노스. 어느 쪽도 악임에 동시에 선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타노스는 타노스의 방식대로 히어로들은 히어로들의 방식대로 자신들의 신념을 관철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을 말한다면 위의 두 갈등이 대립하는 것을 자세하게 묘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액션신 몇 부분을 빼고 인물의 심리 모습이나 갈등하는 과정을 넣었더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히어로들로 인한 볼거리, 매끄러운 스토리 그러나 갈등의 대립 과정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영화 4/5
요즘 마블영화가 더 잼있어진거 같습니다~
확실히 무거운 주제들에 대해 잘 다루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보여진 것 같습니다^^
뭔가 스톤을 얻는 과정이 매끄러워서 아쉬웠던 것 같긴 해요 ㅋㅋ
타노스의 부하들과의 대립도 너무 싱거웠던 게 아닌지..ㅜ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약간 아쉬운 면이ㅠㅠ
응원합니다. 순수님이 추천!
마블영화는 제가 나이 먹어도 좋아합니다.
원작들도 나이가 많으니까요 ㅎㅎㅎ
벌써 2019년 인피니티 워 속편이 기대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