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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느 독신주의자의 결혼사유
잠깐 @leeja19님의 포스팅을 엿보고 왔습니다^^ 쉽지 않은 '오남매'에 깜짝 놀랐네요! 제 아내도 결혼 전에는 4명까지 갖고싶다는걸 줄이고 줄여 2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내지 내후년쯤 갖게 되지 싶어요)
결혼을 할 때와 다르게, 아이를 갖는것에 대해서 저는 '갖춰놓고 시작하고 싶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은 결혼과는 또 다른 일이더군요. 하지만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또 깨닫게 됩니다. 갖춰놓는다는 것의 기준은 결국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절대적 기준이란 결코 없다는 것을요. 문제는 제 마음의 준비이지 금전적인 것에 있지 않더군요^^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상담하고 싶다고 제게 연락해서 가장 많이 묻는 것이 금전적인 부분이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저는 상대와 삶을 함께 할 마음의 준비, 그리고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준비가 되었는지를 더 꼼꼼하게 따져묻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는 잘 이해받지 못하는것 같아요^^;;
저도 @leeja19님과 상당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것 같습니다ㅎㅎㅎ
오남매에 매료되서 댓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저희 오남매가 좀 매력적이죠??
힘들게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 금전적인 부분을 많이 질문하겠죠? 저도 그런 질문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의 생활을 이야기 해주면...
하곤 결국 자기 방식대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뒤론 그냥 금전적인게 다가 아니란것만 말해주고 더 말하진 않아요. ㅎㅎ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도 태어나고, 아기가 자라면서 같이 부모로 자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면 더 스트레스받고 힘들고 뭐 그렇더라구요.
애를 키우기 시작한지 8년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들과 같이 커가는 중입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커간다는게 와닿네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부터 준비하는게 맞나봅니다^^ 앞으로 @leeja19님께 많이 배워갈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