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시음기] 올드 라스푸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STOUT)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어떤 맥주이길래 황제의~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요?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영국에서 제정 러시아로 수출하던 스타우트를 말합니다. 영국에서 북해를 거쳐 발트해로 가는 동안 맥주가 상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도수를 높여 만든 스타우트를 주력으로 수출했다고 합니다. 도수가 높은 술은 덜 상했기 때문이지요.
또한, 추운 러시아에서 도수 높은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고도수 스타우트는 제정 러시아 황제도 즐겨 마셨기 때문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불리게 됩니다.
라스푸틴
사실 이 맥주는 미국산입니다. 미국의 North Coast Brewing Company 사에서 만든 맥주입니다. 영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만든 맥주지요. 러시아의 이미지를 차용하면서 이 양조장은 라스푸틴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 그리고리 라스푸틴(Григо́рий Распу́тин, 1869~1916)
라스푸틴은 한마디로 괴승 (Mad Monk)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제국 시대 인물로, 본래 떠돌이 수도자였으나,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인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로마노프 황태자의 병을 호전시킨 일로 황제의 신임을 얻으면서부터 국정농단을 일으켜 러시아 제국의 몰락에 일조한 인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 한 일이 있어서 그런지, 2016년 말부터 라스푸틴이 국내에 널리 알려졌으며 그해 겨울에 올드 라스푸틴이 품절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지요.
올드 라스푸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STOUT)
서두에 밝혔지만,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하지만 수량이 적은 지 금세 품절되곤 합니다.
도수를 높이려면 알코올을 뽑아내기 위한 맥아가 많이 들어가지요. 이 맥주는 보리향이 참 향기롭습니다. 구수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오는 강한 도수에 혀가 살짝 말립니다. 도수가 높지만 바디감은 높지 않아 끈적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은근히 홉의 쌉싸래함도 받혀주고 있어서 너무 달달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고도수 맥주를 좋아하는지라, 이 맥주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도수 : 9.00%
스타일 : Russian Imperial Stout
분류 : 상면 발효(Ale)
가격 : 335ml 병 기준 / 이마트 : 7,880원 / 롯데마트 : 7,900원
맥아당의 맥주 이야기
(https://steemit.com/@maclaude/2asgsw)
- 맥주의 역사 #1 / #2
- 맥주의 분류 - 라거(Lager)와 에일(Ale) #1 / #2 / 랑비크(Lam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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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당의 맥주 스타일
- [바이젠(Weizen), 헤페바이젠(Hefe-weizen), 헬레스(Helles)]((https://steemit.com/@maclaude/weizen-hefe-weizen-helles)
-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
- 복(Bock), 도펠복(Doppelbock), 아이스복(Eisbock)
- 미국식 부가물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 맥주 스타일?! (Intro.)
맥아당의 시음기
- 상면발효(에일, Ale)
- 쾨니히 루드비히 바이스비어 헬(Konig Ludwig Weissbier HELL)
-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 호가든 휫 블랑쉐(Hoegaarden WIT-BLANCHE)
- 시메이 골드(Doree)
- 시메이 화이트(Chimay Tripel)
- 시메이 블루(Chimay Grande Reserve)
- 바이엔슈테판 비투스(Weihenstephaner Vitus)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비어 듄켈(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Dunkel)
- 바이엔슈테판 헤페 바이스비어(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 가펠 쾰시(Gaffel Kolsch)
- 에이딩어 바이스비어(Erdinger Weissbier)
- 뒤세스 드 브루고뉴 (Duchesse de Bourgogne)
-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PAULANER Hefe Weißbier)
-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UGHT)
-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1), (2)
- 듀벨(Duvel)
- 하면 발효(라거, Lager)
- 칭다오 맥주(TSINGTAO)
- 바이엔슈테판 코르비니안(Weihanstephan KORBINIAN)
- 바이엔슈테판 필스(Weihenstephaner PILS)
- 코젤 다크(Kozel DARK)
-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Bud?jovicky Budvar)
- 카이저 돔 켈러비어(Kaiserdom Kellerbier)
-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 에히트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Aecht Schlenkerla Rauchbier)
- 크롬바커 필스(Krombacher Pils)
- 발슈타이너 프리미엄 베룸(Warsteiner premium verum)
-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 휘슬러 베어포 허니 라거(Whistler Bear Paw Honey Lager)
- 필스너 우르겔(Pilsner Urguell)
- 크로낭부르 1664 오리지널((Kronenbourg 1664)
맥아당의 생각과 잡담
꾸욱.들렸다가요
베이킹 금손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팔로우 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비오고 눅눅하고 불쾌지수 높은 날이지만!! 화이팅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대부분 끝향이 알콜향이라던가 위스키향이 좀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그걸 제외하면 묵직한 도수에 맛도 좋죠.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보이면 탐나는 녀석입니다. 가격은 좀 있지요...
시음기 포스팅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