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
‘길’이라고 한다. 물론 ‘길’은 많이 걸었지만, 스팀잇이 ‘길’이라고 하니 낯설다.
그러나 사람들이 걸어가니 ‘길’이다.
‘길’은 걷는 것이고, 방향과 목적지가 있다.
보통 걷는 길은 목적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짐을 최소한으로 한다.
또한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체력을 갖추어야 하고,
지도와 여비도 필요하다.
동료가 있다면 이 역시 반가운 일이다.
물론 동료 가운데는 잠깐 만나기도 하고, 얼굴로 인사 정도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옆을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목적지나 그 과정에서 또다시 만나기도 한다.
행복한 기억들이다.
‘길’
그러나 여전히 낯설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