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진실을 밝혀라 보다는 추모를...
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4.16... 세월호 5주기라 여기저기서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저녁시간에 나윤이와 산책을 나갔는데,
동네공원에서도 어떤 단체가 무대를 설치해두고
인근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구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우리는 기억한다"
공원에서 하고있는 세월호 행사에서 이런 멘트가 여러번 나옵니다.
집에 돌아와서 TV를 켜보니 모두들 세월호 이야기를 합니다.
"진실은 밝혀져야한다. 진실.... 진실...."
와이프에게 물어봤습니다.
저기서 말하는 진실을 밝히라는 뜻을 혹시 알고 있냐고.
와이프가 말하길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그 진실을 밝히라는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혹시, 세월호 행사에서 말하는 "진실을 밝혀야한다" 의 뜻을 알고계시나요?
세월호가 넘어진 이유는,
선박의 관리불량. 그리고 공사용 장비와 자재들의 불법 선적.
그리고 거친 파랑이었습니다.
세월호가 넘어진 이유는 이미 여러 조사에서 밝혀진 바이지요.
진실을 밝혀야한다의 실제 의미는
"왜 세월호의 학생들을 구하지 않았냐?" 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세월호의 학생을 구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 이유를 찾고, 그 지시를 내린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뜻입니다.
진짜 일부러 세월호가 침몰할때 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구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가라앉게 뒀다 생각하십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그것이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어갔던
수많은 전문인력들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합니다.
배에 관해서든, 해상구조에 관해서든 우리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인력들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안타깝게 아이들이 배창문에서 살려달라 두드리는
안타까운 상황과 별개의 상황입니다.
왜 배가 가라앉는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혹시 우선 무엇이라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헬기의 힘으로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일단 헬기를 배에 연결해서 배를 당겨봤어야 했나요?
창문을 깨면 내부의 공기가 빠져 물이 아이들에게 바로 들어찰 걸 알면서도,
일단 창문을 망치나 드릴로 깨버렸어야 했나요?
배가 가라앉으며 같이 빨려들어가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잠수부가 배속으로 들어갔어야 했나요?
이미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이런 적극적인 구조는 불가능했을겁니다.
모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못한 것은 정말 분한 일이지만,
그럴 방법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배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선주와,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탈출하기 위해 그 기회를 날려버린 선장....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라며 이렇게 계속 시위를 하는것은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이미 수많은 조사를 통해서 세월호의 모든것이 밝혀졌다 생각합니다.
정치적 슬로건에 휩쓸리지 말고,
우리는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앞으로 이런사고가 다시는 생기지 않아야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무엇입니까?
혹시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진실이 있습니까?
혹시 내가 원하는 진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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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입니다 리스팀해요
매일 1포스팅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