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그들만의 전쟁
구정 이후로 서울과 인근 부동산 폭등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돈많은 다주택자들이 규제로 인해 강남에 똘똘한 것 하나만 갖자가 추세가 되자 강남이 이미 폭등하였고, 지방은 계속 하락중입니다. 하지만 투자용으로 빚내서 집 한채 갖고 있고 실거주는 전세에서 하는 많은 사람들은 대출의 제한 및 집값 상승 기대로 이제 매도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요가 높아지는 이사철을 전후해서 부동산은 역대급 상승을 한다는 것이죠. 부동산쟁이들에겐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그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2030에겐 강건너 불구경 같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에 신문기사의 부동산 이야기는 어른들의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30대 후반에 이르고 있는 현재도 남들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2030은 취업난을 뚫는 것에 젊음을 받쳤고 만족스럽게 뚫어낸 이들도 다수가 아닙니다. 부의 축적이 아닌 생존이 필사의 과제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신문 속 부동산 기사는 치열한 전쟁 같지만 우리와 상관 없는 그들만의 전쟁입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시나리오는 세대별로 역할이 정확히 주어집니다. 강남에 똘똘한 집 하나 사두는 정글의 사자들은 대부분 산업화 시대의 세례를 받은 이들이고, '1주택 보유, 1전세 거주'의 집값 상승의 꿀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하이애나들은 386세대가 다수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도하는 장에서 어떻게든 살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들개같은 존재들이 2030입니다. 부동산은 2030에게 이미 떠난 버스와 같습니다. 2030이 취업난의 맨뒷칸에 올라탔다고 한다면, 부동산이라는 버스는 어느칸이든 타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습니다. 죽는 것에 순서가 없다지만 통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죽음에 더 가까운 것은 윗세대들입니다. 젊은, 살아있는 자들끼리의 시장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이미 그 형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더욱 친숙하고 그 속에서의 관계가 더 자연스러운 세대에게 주어질 시장 경제가 무엇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린 엄마의 잔소리에도 밤을 새우며 인터넷 게임을 한 세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부의 기반에 위협이 될까봐 위협하고 규제하지만 이미 살 곳도 일할 곳도 변변치 않은 2030에겐 딱히 위협이 될 것이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의식주의 하나로 사람이 사는이상 착취는 계속될것같습니다ㅠㅠ
영토는한정되어있으니까요.사이버영토의확장이2030의몫일겁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부동산정보 감사합니다!
ㅎㅎ요지는그게아니지만,네ㅎㅎㅎ
확실히 부모님 세대 또한 부의 순환이 이뤄지지 않은 불행한 세대죠.. 그걸 이뤄낸 사람은 극히 소수구요. 암호화폐가 그걸 많이 이뤄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각 나라들이 암호화폐를 빠르게 제도 안으로 편입시켜 그것 또한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개미들에게 투자는 여유가 아닌 생존의 문제네요.
불행과행복은동전의앞뒷면같은것인데뒷면만보고산세대가존재하지요ㅠㅠ제도에한발만걸치고있는그림이좋은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