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맨과 거래소
탈중앙화거래소 모델 설립 프로젝트에 들어가며
증권거래소는 크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기능을 하는 미들맨입니다.
아직 미성숙한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완전히 미들맨을 없애는 것이 가능한가?
발행시장은 특히 어려워 보입니다.
증권거래소의 상장(IPO)과는 달리 암호화폐의 거래소는 기업공개(ICO) 후 상장은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ICO자체 업무도 스캠방지 및 요건 충족심사를 위한 감사업무가 필요합니다.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로서 1602년 동인도회사가 설립되던 해 이 회사의 주식의 거래를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하였던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이 바로 이때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모든 새로운 것의 역사에 버블이 있듯이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도 그런 맥락으로 해석합니다.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도 생각나네요)
마리나 크라코프스키가 지은 “미들맨의 시대”는 금융위기를 경험한 뉴노멀 시대에 미들맨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와 미들맨의 역할(교량자, 인증자, 집행자, 위험감수자, 안내자, 보호자)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프레임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합니다. 미들맨의 6가지 역할을 요약하면,
<교량자-시터시티의 비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네트워크에 끌여들이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미들맨이 우선 한 편을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 교량자 비즈니스를 할 때는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크리스 앤더슨이 “프리”에서 밝힌 대로 “사람들에게 돈을 한푼도 청구하지 않고서 오히려 돈을 주면서 네트워크에 참여시키는 전략이 통할 때가 많다.
Ex)신문구독서비스, 신용카드(연회비 면제, 항공마일리지, 캐시백), 암호화폐( 에어드롭)
예를 들면 구인-구직은 대표적인 교량자 비즈니스이다.
어느 쪽에다 비용부담을 시킬까?!
이 사업은 전통적인 교량자 역할을 하는 미들맨과 거리가 멀어지는 시점이 온다.
연소득 10만불이 넘은 부동산중개상이 10%가 채 안된다.
비용경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미들맨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중시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
<인증자(AUTHENTICATOR)-인디아나존스의 비결>
인증자의 역할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는 LEMON MARKET(노벨경제학상, 조지 애컬로프) 때문이다.
판매자는 구매자에 비해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고차 마켓.
미들맨을 건너뛰는 미들맨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인기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피커스>의 출연자 울프의 역할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녹슨 금 같은 골동품 수집상이다.
그의 직업을 요약하면 발굴==>확인==>보증 프로세스이다. 그러나 여기서 거래의 양보다 질이 훨씬 더 중요하며 장기적 평판을 위한 전문가적인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증자는 교량자보다 더 전문적이며 박학다식한 것보다 인증자의 역할은 좁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파워셀러가 되라: 네트워킹 효과
좋은 평판의 가치: 평판이 높을수록 가격도 높게 팔 수 있다.
가격인하효과는 금방 나타나지만 품질저하로 인한 평판효과는 더디게 나타난다.
문지기: 인재와 품질을 지키는 사람
톰 클랜시를 발굴한 사람
예술(문학)분야에서 인증자는 필터링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함
진주가 비싼 진짜 이유-발굴하는데 드는 비용?
로버트 와틀리, 노동가치설은 틀렸다-사람들이 진주를 찾아 잠수를 했기때문에 진주가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주가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주를 찾아 잠수를 하는 것이다.
성공한 인증자에게는 판매자들이 항상 몰리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평판을 쌓는데 투자한다면 판매자들을 찾으려고 크게 애쓰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1차 문지기는 필요.
<집행자-모두가 정직하게 하라>
단순히 물건만 판다면 인증자가 되는 것으로 충분함
제3자가 계약을 믿을 수 잇고 공정하게 추진해주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함
인증자는 감춰진 정보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반면 집행자는 계약 후 감춰진 행동이 초래핧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줌
구매자와 판매자가 상호 신뢰하지 못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집행자는 필요함
법정까지 갈 경우 돈과 시간이 많ㅇ치 들기 때문에 신용조사회사 등의 제 3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상호규칙을 준수하게 만들 방법을 찾음
집행자가 거래 상대들을 정직하게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
전지전능하지 않지만 미들맨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상대방을 감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서 양쪽을 감시할 수 있음.
오픈테이블은 어떻게 신뢰를 얻었나
2014년에ㅡ 26억 달러에 프라이스라인에 인수된 오픈테이블
1)노쇼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최소 두 시간 간격으로 예약해야 함. 구매자는 판매자의 질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판매자도 구매자의 질에 대해 신경을 씀
양면시장의 확산효과: 질은 양으로 이루어짐, 질적인 통제(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보다 좋은 이유)
오픈테이블과 에어비앤비
- 예약 확인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 예약이 지켜졌을 때 포인트 적립
미들맨이 과거 행동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알릴수록 거래는 더 개방적으로 바뀔 수 있음
처벌 위협과 감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협력이 증대된다는 사실.
<위험 감수자-불확실성을 줄여라>
힘없는 사람들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미들맨들의 출현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일반적 현상
종합건설사들은 발주처로부터 공사 대금을 지급받은 다음에야 공사대금을 지급한다는 계약문구를 갖고서 하청업체들에게 위험을 전가함.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들이 보험료를 받아놓고서 나중에 변칙적이고 예측이 힘든 방식으로 보험금 지급을 기피하는 것으로 악명높음
예술계의 극적인 변화
현대미술처럼 극도로 불확실한 시장에서 미들맨은 위험에 대한 이해없이 오래 버티기 어려움
재량지출-기초생활비 외에 지출
호텔, 미술관-가격, 작품 다각화
도쿄 어시장의 미들맨
도쿄의 유명한 어시장인 츠키지 시장에서 온 것임
해조류에서 캐비아에 이르기까지
경매전문회사==>참치도매업자들은 큰 위험을 감수==>식당
개별 화물 선적 방식
출판사가 필요한 이유
보험회사 및 미들맨은 내부 위험(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오는 역선택 혹은 도덕적 해이)은 피하고 위부 위험(외인성 위험, 불가항력)은 포용해야
<안내자-더 쉽게 만들어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허버트사이먼에 의하면 “많은 정보로 인하여 관심이 결여된다”
“절대적 의미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최소한의 필요조건만 충족시킨다.”
네플릿스, 트립어드바이저
미들맨에게 중도의 길이란-양극단의 전략이 아닌 적정 수수료, 적정 서비스
스탠포드대 교수, 존 레빈은 미들맨의 가치를 IPO에 드는 고비용(주간 증권회사 수수료) 을 언급함
일이 잘못됐을 때의 위험 상쇄하기 위해 유능한 안내자를 고용함.
카립소(carypso) gps 추적기술과 안전잠금장치를 이용해서 중고차 구매 희망자들이 직접 시운전을 해볼 수 잇게 해줌. 시간을 아끼고 낯선 사람들을 만날 필요성을 없애고 실제 합리적 구매 의사결정을 할 때 거래를 하도록 하여 만족도를 높임.
<보호자-비난을 감수하라>
스포츠 에이전트-긴장해소 및 갈등관리, 보호자 역할
헤드헌터- 직원채용시 경쟁회사와 관계 악화의 버퍼역할
도덕적 회색지대나 사회적으로 곤란한 상황에서 필요한 존재
노벨 경제학상 앨빈 로스 “당신이 직접 하는 게 허용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들이 몇 가지가 있다”
출판사에게 어필할 때 작가 스스로 자신을 광고하는 것보다 문학에이전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음.
“자기홍보의 딜레마”
호감과 거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라.
신의성실의 의무를 넘어 영웅의 역할까지 수행함.
M&A + 협상, 변화관리자, 기업문화 발전
<미들맨에 대한 빅퀘스천>
1.비즈니스 전반에 대하여
1-1.기존 산업에 있어서 전형적인 미들맨의 역할은 무엇인가?
1-2.통상 어떤 종류의 업계 전문가가 미들맨의 역할을 수행하는가?
1-3.전문가들은 자신을 미들맨으로 생각할까?
2.미들맨 이코노미의 변화에 대해서
2-1.트위터와 페이스북, SNS는 어떻게 미들맨의 역할에 변동을 가져왔는가?
2-2.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이 미들맨을 해체하였을까?
2-3.게이트키퍼(문지기)들을 될 수 있으면 없애는 것이 이로울까?
3.당신이 미들맨이라면
3-1.큰 그림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가?
3-2.미들맨 이코노미를 이해하는 것이 성공에 도움이 될까
3-3.현재의 미들맨은 어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미래에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까?
4.당신이 소비자라면
4-1.미들맨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소비자한테 어떤 도움이 될까
4-2.소비자로서 미들맨과 미들맨이 아닌 자를 어떻게 판가름할까
암호화폐거래소가 왜 필요하고 어떠한 거래소를 만들려고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다음 질문에 있어서 미들맨 대신 “거래소”를 대입하여 문제정의와 해법을 고찰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