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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플랫폼 매너리즘, 블록체인의 시간은 해결되지 못했다
잘 읽었습니다.
시간의 문제는 어떤 용도로 쓰일 블록체인이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 같습니다.
용도를 고민하지 않고 개발하는 기술은 당장은 찬란해 보여도 결국 죽은 기술이 되겠지요.
보험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경우도 기업은 비용절감을 먼저 생각하겠지만, 고객은 투명성을 먼저 보지 않을까요?
지금은 내가 내는 보험료가 어떻게 지급되는지 볼수 없는데(물론 우편 통지는 받지만 과정은 없고 결과만 보여줍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보험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의 보험 회사도 그에 따라 갈수 밖에 없는 시장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보험료의 인풋과 아웃풋을 투명하게 밝히는 보험회사가 등장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까지 어떠한 보험 회사도 고객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더군요.
중앙화되고 프라이빗한 보험의 특성상(보험과 재보험의 집중) 비용구조의 투명한 공개는 어려울듯합니다. 이윤을추구하는기업의 이익구조를 오픈하는것과 마찬가지니까요...ㅎㅎ
저도 기존 기업이 그런 일을 할거라 보지 않습니다.
그런 시도를 하는 보험회사가 등장하면 고객들이 그 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결국 기존 보험회사들이 손을 드는 식으로 흘러 갈듯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 스팀잇이 사용자가 아주 많아지면 결국은 광고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 경우, 스팀잇의 광고수익은 모두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돌아가는지까지...(혹은, 스팀잇이 아닌 다른 블록체인 기반 SNS일수도 있구요. 어찌 되었건 미래에 크게 성장한 블록체인 기반 SNS가)
그런 과정을 통해 기존의 SNS 기업들이 무너지거나 따라 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시점이 올거라고 봅니다.
그럴수 있지요, 블록체인은 과거에 없는 투명한 환경을 제공해주기도 했으니까요.
이번 페이스북의 데이터 주권의 문제가 이를 촉발시킬수도 있어보입니다. 조만간 사이버 프라이버시와 관련해서 최근에 세미나한 pt자료를 업로드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