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토큰 보유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두 개의 날짜
EOS 토큰 보유자라면 꼭 기억하셔야 할 두 개의 날짜가 있습니다.
- 4월 15일 - EOSDAC Airdrop
- 6월 1일 - EOS Token Fix
이 두 개의 날짜는 EOS 토큰 보유자에게는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 날짜에 맞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EOS 자산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두 날짜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4월 15일 - EOSDAC 에어드랍
4월 15일을 기점으로 100개 이상의 EOS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는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경우 동일 수량의 EOSDAC 토큰을 무상 지급합니다.
에어드랍(Airdrop)이란?
에어드랍은 무료로 코인 또는 토큰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많은 코인 기업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에어드랍을 실행합니다. 블록체인의 개선을 위해 하드 포크를 하면서 발생하기도 하고(비트코인 캐시) 특정한 코인을 홍보하기 위해서 하기도 합니다. 형식은 기존의 토큰을 추가로 나눠주는 경우도 있고 협력사의 코인을 주기도 하고 새로운 코인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에어드랍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에어드랍의 대가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SNS에 자신들의 코인을 홍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합니다. 수고에 비해 보상이 터무니없이 낮은 경우에는 오히려 무시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에어드랍을 미끼로 스캠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EOSDAC 에어드랍은 비교적 밸류가 높은 에어드랍이 될 것 같습니다. 에어드랍 소식이 나오고 난 후 EOS 토큰의 가격이 빠른 속도록 상승한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팩트 체크
- 이번 에어드랍은 EOS를 개발한 Block.one Ltd.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출시될 EOS.IO 소프트웨어의 블록프로듀서 후보로 나선 BlockMaker Ltd.가 주관하는 것입니다.(이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합니다)
- 에어드랍은 다음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 4월 15일 18:00:00(PST) 기준으로
- 100개 이상의 EOS 토큰을
- ERC20 표준을 준수하는 지갑에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 거래소 지갑에 보유하고 있다면 받을 수 없습니다, 단 일부 거래소는 거래소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Airdrop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위 조건들을 만족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EOS 토큰과 동일한 갯수의 EOSDAC 토큰이 4월 말 또는 5월 초에 해당 지갑 주소로 지급됩니다.
- 위 지정한 시간 이후에는 EOS 토큰을 처분하거나 다른 지갑으로 옮기셔도 됩니다.
- 100개 미만의 EOS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면? 여러 경로를 통해 추측해 볼 때 100개 미만의 보유자로도 추후 웹사이트에서 소정의 등록절차를 거치면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DPOS 컨센서스에 대한 이해
DAC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DPOS라는 컨센서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컨센서스란 무엇일까요? 컨센서스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해킹이나 부정한 영향력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합의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합의 방식으로는 POW, POS, DPOS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컨센서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POW(작업 증명) 방식에서는 수많은 컴퓨터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CPU와 GPU를 돌리기 때문에 엄청난 전기료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속도와 스케일링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POS(지분 증명)인데 일정한 지분 이상의 코인을 가진 사람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권한을 갖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최근 POW에서 POS로 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일정한 지분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소수의 대표자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로 DPOS(위임지분증명) 방식입니다. BitShares나 Steem, EOS에서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POS에 비해 더 적은 수의 노드로도 운영이 가능하므로 빠른 속도와 적은 수수료, 높은 스케일링이 장점입니다. 이론상 보안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한번도 해킹에 뚫린 적이 없다는 것을 내세웁니다.
EOSDAC란?
DAC(Decentralized Autonomous Community)란 단어적 의미만으로 보면 분산화되고 자동화된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데 일종의 협동조합과 같은 의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OSDAC는 형태로는 커뮤니티이지만 역할로 보자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블록 프로듀서입니다. 블록 프로듀서는 채굴자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DPOS에서는 투표를 통해 블록체인의 운영자를 선출하므로 블록 프로듀서는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록 프로듀서 캔디데이트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EOS는 21명의 블록프로듀서와 100명의 캔디데이트를 가집니다. 실제로 EOSDAC가 21명의 블록프로듀서 중 하나로 선출되어 EOS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 EOSDAC의 개발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 EOS 관련 개발에 유경험자인 것으로 봐서 현재로서는 상당히 유력한 블록프로듀서 후보로 보입니다. EOSDA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eosdac.io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OSDAC의 강점
EOSDAC의 지분이라 할 수 있는 EOSDAC 토큰의 75%를 EOS 토큰 보유자에게 지급함으로써 EOS 보유자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기업들에 의해 채택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와 무료 또는 적은 수수료, 그리고 스케일링이 필수적인데 EOS는 DPOS를 채택함으로써 여타 플랫폼에 비해 이러한 필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만일 EOS가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대기업들의 채택이 늘어난다면 블록프로듀서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매년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매년 5%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익을 받게 되는데 이 수익이 EOS 보유자들에게 분배되고 보유자들은 자신의 지분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호간에 윈윈을 이룰 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OSDAC 토큰의 예상 가격은?
누가 알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EOS의 최소 1%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분명한 것은 more than nothing이라는 점입니다.
Airdrop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
내일 모레로 다가온 에어드랍 스냅샷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 BTC 또는 ETH 구입
일단 EOS 구입을 위해서는 먼저 GDAX, COINBASE, GEMINI에서 USD를 사용해 이더리움(ETH) 또는 비트코인(BTC)를 구입합니다. - EOS 취급 거래소로 전송
앞서 구입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을 EOS 취급 거래소로 이동합니다. (물론 거래소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추천하는 거래소로는 Binance, Huobi.pro, Kucoin 등이 있습니다. - EOS 구입
EOS/BTC 또는 EOS/ETH 페어로 EOS를 100개 이상 구입합니다. - ERC20 지갑으로 전송
4월 15일 전까지 ERC20 지원하는 지갑으로 전송합니다. 추천하는 지갑으로는 MyEtherWallet 또는 Chrome에서 앱으로 설치하는 Metamask 등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 한가지 - Huobi.pro에서 에어드랍 지원
좋은 소식은 Huobi.pro 거래소에서 EOS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 에어드랍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책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추가적으로 OKex에서도 에어드랍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조만간 EOSDAC 토큰이 후오비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개인 지갑으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2. 6월 1일 - EOS Token Freeze
현재의 EOS 토큰은 일종의 임시 토큰입니다. EOS의 개발사인 Block.one에서 개발하고 있는 3세대 플랫폼인 EOS.IO 소프트웨어가 아직 개발중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lock.one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완성되기 전에 이 소프트웨어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나중에 사용될 토큰들을 미리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토큰을 보관할 지갑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옆집 이더리움의 지갑을 대신 빌려 쓰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을 기차 티켓으로 비유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David은 뉴욕을 가기 위해 LA에서 대륙횡단열차에 탑승합니다. 그런데 시카고에 도달할 때 즈음이면 새로 개발중인 고속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David은 처음부터 고속전철 티켓을 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일반열차 티켓을 구입해서 타고 가다가 중간 환승역인 시카고에서 고속전철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특별한 티켓을 구입합니다. 출발시에는 증기기관차를 이용하지만 시카고부터는 더 빠른 고속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토큰 등록(6월 1일 이전)
6월 1일은 EOS.IO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어 컴퓨터에 설치되는 날입니다. 비유로 보자면 고속전철이 시카고에서 개통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고속전철에 승차하려면 한 가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기존의 티켓을 고속전철 티켓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EOS 토큰 등록입니다. 기존의 티켓 정보를 주고 새로운 티켓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등록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은 최초 티켓을 사는 것과는 별도로 해야 하는 절차이며 시카고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하면 됩니다. 토큰 등록 과정에는 현재 EOS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주소와 새로운 네이티브 토큰의 퍼블릭키와 개인키를 생성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문제는 이 등록 과정을 하려면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미국 시민권자와 거주자는 이 등록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토큰 픽스(6월 1일 이후)
6월 1일 22:59:59(UTC) 이후 23시간 이내에 토큰이 고정(fix)됩니다. 이는 더 이상 기존의 이더리움 버전의 EOS 토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시카고에 도착한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고속전철을 갈아타야합니다.
스냅샷 & 토큰 스왑(토큰 픽스 이후)
토큰이 고정되고 나면 모든 EOS 토큰의 거래가 중단되고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EOS 토큰 보유량에 대한 재고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스냅샷을 찍는다고 합니다. 추후 이 스냅샷을 기준으로 새로운 네이티브 토큰이 기존 EOS 보유량과 동일한 수량만큼 토큰 보유자에게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토큰 스왑이라고 합니다. 앞서 사전 등록을 마쳤다면 이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새로운 토큰을 받을 수 없고 기존의 토큰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미국 시민과 미국 거주자의 딜레마
미국내 각 주마다 서로 다른 규제로 인해 EOS는 미국 시민권자와 미국내 거주자의 토큰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등록 절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미국내 IP 주소로 접속하면 등록 화면 자체가 뜨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래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 시카고에 도착하기 전에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다.
즉 6월 1일 전에 EOS를 취급하는 거래소에서 EOS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헐값에 팔게 될 수도 있으므로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티켓 판매업체에게 티켓 교환을 일임한다.
티켓 판매업체는 거래소를 의미합니다. 미국에 소재하지 않은 거래소가 자신의 이름으로 티켓 교환을 대행해준다면 내가 속한 국가와 상관없이 티켓을 교환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Binance와 Kucoin이 이 토큰 스왑 절차를 대신해주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미국 거주자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앞으로 이들의 추가적인 발표를 살펴보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도 에어드랍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제가 미국 시장쪽을 중심으로 보다보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