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9편: 코인 간 거래소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연재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원 출처는 EpitomeCL의 Chief Ethics and Integrity Officer 정유표님께서 페이스북에 총 25편 분량으로 게시한 글입니다.
시리즈의 전반부(1~12편)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시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설명합니다. 이후 중반부(13편~17편)는 블록체인 기술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조망하고, 후반부(18편~25편)은 저자가 재직 중인 EpitomeCL의 사명과 지향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가벼운 입문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구하시는 분에겐 심도 있는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는 좋은 글이기에, @kilu83 COSINT와 저자 정유표님의 공동작업으로써 스팀잇 유저분들께 소개 공유합니다.
남겨주시는 댓글은 원 저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답변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편부터 정주행을 위한 1편 바로가기 : https://goo.gl/hc3Aoz
이전 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한 전편 바로가기 : https://bit.ly/2He8YUX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9편: 에피토미CL이 하려는 일들 2부 - 코인 간 거래소
19편: 에피토미CL이 하려는 일들 2부 - 코인 간 거래소
지난 편에 이어 에피토미CL 주요 사업 설명이 이어집니다,
(3) 암호화폐/토큰 간 거래소 사업
아직 본격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중장기 로드맵 상에 중요한 사업으로 암호화폐/토큰 간 거래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전 6편에서 현행의 법정화폐와 코인 거래를 중계하는 환전형 거래소의 문제를 다뤘는데요. 이 사업은 법정화폐를 취급하지 않는, 오로지 코인끼리의 거래 중개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얼핏 보면 법정화폐의 취급 여부 하나만 다르고 비슷한 사업 같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업은 근본부터 다른 목적에서 출발합니다. 환전형 거래소는 기성의 경제 시스템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연결하는 일이고, 코인간 거래소는 암호화폐 생태계 사이를 단단히 묶어주는 일을 합니다. 솔직히 환전형 거래소에 비해 돈이 될 사업은 아니지요. ^^;
남들은 다 환전형 거래소 만든다고 기를 쓰는데, 우리는 왜 당장 돈이 안될 이 일을 핵심 사업의 하나로 꼽았을까요? 환전형 거래소는 지난 11편 ‘코인 생태계의 확장'에서 언급한 코인 간 얼라이언스 전략의 일환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암호화폐가 쉽고 빠르게 교환될 수 있다면,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사회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운신의 폭을 늘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든 이더리움으로 돈을 벌든, 쌀을 사고 차를 타고 집을 빌리려면 법정화폐로 환전 시켜야 합니다. 리플, 스팀, EOS, IOTA 뭐든 다 똑같습니다. 결국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법정화폐의 중간 과정을 거쳐야 하죠.
하지만 코인간 거래소가 활성화되고, 사회 각 영역에 고유의 코인 생태계가 형성된다면 어떠할까요? 굳이 쌀을 사기 위해 법정화폐로 바꿀 필요 없이 비트코인을 라이스코인의 시세만큼 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라이스코인을 받은 농부는 버스코인으로 바꿔 버스를 탈 수 있고, 버스코인을 모은 버스기사는 하우스코인으로 판매하는 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연결되는 코인 생태계의 종류 숫자만큼 사용자들의 편익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플랫폼적 성격을 띄게되는 것이지요.
다만 이런 생태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그릴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각 코인들이 자체 생태계를 이루고 이것들이 총천연색으로 연결된 구조’일 수도 있고, ‘몇 종의 화폐성 코인이 통용되면서 수종의 데이터성 코인이 그에 결집되는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중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고요. (13편에서 언급했던 주제입니다. ^^)
아직은 먼 훗날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완전하게 검증된 기능을 갖춘 코인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니까요. 하지만 코인간 거래소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꼭 있어야 할 필수 기능인 까닭에, 에피토미CL은 이를 중장기 주요 사업의 테마로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환전형 거래소와 코인간 거래소 사이에 놓인 사회 발전의 맥락입니다. 저는 환전형 거래소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알에서 부화시켰다면, 코인간 거래소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유아기를 거쳐 청년으로 성장시키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연의 법칙은 유아기가 청년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에서 부화한 과거를 깨끗이 지우기를 강요합니다. 알 껍질에서 벗어났을때의 습관에 얽매어 있으면 청년이 응당 갖춰야할 역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합니다.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청년기로 점프업 하지 못하는 족쇄를 달아주는 꼴입니다.
환전형 거래소와 코인간 거래소의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지금은 환전형 거래소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지만, 코인간 거래소로 발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는 환전형 거래소의 명줄을 끊어놓을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적극적으로 환전형 거래소를 고사시켜야 암호화폐 생태계가 비로소 날개를 달고 비상할 것입니다.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지, 그렇다면 때는 언제이고 또 어떤 다채로운 사회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 참으로 흥미진진한 주제입니다. ^^
이번에도 내용이 길어지고 많았네요 ㅠㅠ 다음 편도 에피토미CL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후편 바로가기: https://bit.ly/2r1y5mI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모든 포스트를 통해 모여진 스팀과 스팀달러의 80%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저장되어 향후 저소득층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15%는 매달 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나머지 5%는 팀 회식비에 사용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회의적이긴 하지만 거래소 시장이 활성화되고 치열해지는 지금
충분히 가망성있다고 보여지네요~ 좋은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지금 생태계를 보자면 회의적인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가 모였다는 것 만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에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하고 있어요 ^^;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관심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래소 역할이 중요하단걸 다시금 일깨워 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
인류 경제의 역사는 거래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초반 거래소들은 프로토타입으로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성장에 맞춰서 변화를 하겠죠... 크 .. 타이밍을 따라 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네요
(제가 추정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운명이려나요?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3사가 다음 먹거리로 탈중앙화 시스템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살피고 있던데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인스턴트 팔로우!
부족한 글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은 너무 많은종류의 코인이 있는거같습니다
기술력이 검증된 코인들만 살아남아서
더 많이 쓰였으면 좋겠네요 ㅎㅎ
자연스럽게 정리되겠지요? 역설적으로 아직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코인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
거래소도 두가지로나뉠수도 있겠군요! !
거래소도 변화가 생기면 거기에 따라 맞춰 가겠지 ㅎㅎ
킬루님 비가 계속오네요 그래서 인지 날씨가 쌀쌀한대 감기조심하세요^^
이제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이미 규모를 갖춘 거래소도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
오늘제가스트레스를많이받고있나봐요 정말알기쉽게설명해주시는데읽음과동시에빠져나가네요ㅜㅜ 끝나고다시와서정독할께요ㅜㅜ맛있는저녁드시고퇴근길조심하세요^^
오늘 주제는 느낌적 느낌만 받아가셔도 될 내용이라 괜찮을겁니다. ^^
오늘은 날이 개이고 공기가 상쾌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가슴 뛰게 하는 글이네요^^ 평안한 하루 되세요^
얼마전 카이버 네트워크 대표인 Loi 가 비슷한 인터뷰를 했더군요. 탈중앙화된 거래소의 진짜 목적은 여러 코인들이 손쉽게 교환되는 플랫폼을 만들려는 것이라고요. ^^
오늘 글도 정말 잘 읽고 갑니다😀 목요일도 기다릴께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두 편 정도 더 회사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글의 최종 마무리를 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