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 2/11 포트폴리오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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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2/4 포트폴리오 및 전망
지금 저는 출장으로 도쿄에 와 있습니다. 특수문자 위치가 미묘하게 다르고 뻑뻑한 키보드에 조선컴도 아닌 에도 바쿠후 시대 컴으로 글을 쓰려니 정말 행-_-복하군요. 포스팅하기 며칠은 되게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은 급락 후 소폭 반등세를 보이다 어느 정도 고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상급락세 이전 현금화 해두었던 자금을 동원해 800(빗썸 기준)대에 BTC 매집-매도를 단타로 몇 차례 진행하고 현재 BTC의 동향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 보유중에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의 원인이 만약 USDT에서 문제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한 정리를 태더측이 시행한 것이라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새벽에 있을 청문회는 의외로 큰 문제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감사나 청문회를 받지 않겠다고 뻐기다 이제야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인거라, 이번 급락의 시장 흐름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마지막으로 안맞는 부분에 대한 급한 매도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 또한 해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이 이유는 아닐테고, 더 큰 이유로 짐작되는 것이 있긴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 자료를 모으는 중입니다.
뭐 그런데 태더 문제가 표면 위로 드러나도, 단기간의 충격은 될 지언정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며칠 맘 고생 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결국 배 깔고 엎드려서 잘 버틴 사람이 이기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저도 속 편히 넘어가기만 한건 아닙니다. 미처 매도 못한 물량들이 제 속을 많이 긁어놨죠)
속이 매우 아팠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에겐 존버가 함께하는데요
군대 시절 해안점호를 갈 때 BMNT, EENT란 시간을 외우고 다녔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출전 가장 어두운 시각과 일몰후 가장 어두운 시각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요? 전 이제 BMNT를 막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의 바다를 본 적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 무섭습니다.
귀가 시리다 못해 잘려나갈 정도로 찬 바람이 어설프게 만든 초소 안으로 들어오는데도 눈꺼풀은 점점 감겨오죠. 정신줄 놓기가 딱 좋을 때입니다. 그래도 지켜야 할 것이 있지요. 경계병의 본분은 경계니까요. 여튼, 그 칠흑같은 밤바다와 바람소리가 맞물려 내는 음산한 소리는 공포를 일으키게 하기 딱 좋습니다.
한 때, 제 전 근무자 두 사람이 제 등 뒤에 귀신이 있고 제 눈이 무슨 이글거리는 불처럼 보여서 저한테 총을 겨눈 사건까지 (....) 있었던 걸 보면, 사람 정신줄이라는게 그리 단단한 것은 아니고, 쉽게 맛이 가나보더라구요.
강화도에서 복무할 때 일이죠. 한번 해병은 2년만 해병(...)
군인들도 그럴진대, 투자를 하는 우리는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지금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가장 어두운 때를 잘 기다리시면, 저는 빛에 어둠이 쓸려나가는 것 처럼 악재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이 사실로 드러나면, 더 이상 불확실성에 근거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많은 주식시장에서 그러했듯, 해결된 악재는 호재이니까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구속된 이후 오너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뛰어오른 삼전 주가야 말로 훌륭한 예시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주 장 흐름을 보고 향후 2-3주 내에 BTC의 강한 되먹임이 있을 것이라 판단, 마이닝으로 보내려던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포트폴리오에 BTC의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시장에는 보다 더 큰 고래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참여할 것입니다. 놀라운 속도로 물을 빨아들이겠죠. 우리는 그 흐름을 그저 즐기면 됩니다. 흐름을 즐기기 위해서, 먼저 포트폴리오라는 광주리를 튼튼하게 짜야겠죠.
고래들이 이렇게 BTC를 시장가로 흡입할테니까요(...)
그 시작은 BTC가 될 것이며, 그와 관련된 알트들이 우선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봅니다. 혹독한 추위에서도 싹을 지켜온 3세대 알트들 역시 활짝 만개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주 포지션은 순매수에 두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BTC-BCH-LTC-EOS-Steem-ADA-Appics에서 약간의 다변화를 주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3월 대규모의 ICO가 시작되기 전, ETH-Qtum-Neo를 매수하여 (ADA보단 많지만 Steem보다는 적게) 직접 ICO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소규모의 이익실현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ETH 매수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제 전망은 비슷합니다. 이번달 중순, 늦으면 말엽부터는 슬슬 모바일에 블록폴리오 같은 어플을 까셔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어플과 차트를 보면서 함께 웃을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월말쯤이 되면 몇몇 유망한 플랫폼과 그 위에 올라가 있는 토큰들은 비정상으로 보일 정도의 펌핑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직 상자 속의 고양이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따스한 햇살이 상자를 비추면 그 상자 속의 고양이가 건강하게 제 발로 나올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두를 필요조차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함께 웃으며 기다리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여러분의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춤추는 꽃잎 앞에 고요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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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는 별 문제없이 지나갈 것으로 봅니다. 정신줄 붙잡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니 폭풍우가 쏟아지는 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유유히 바둑이나 두며 제갈량 놀이하는 사람이 결국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저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에 가보셨다니(물론 일이긴 하지만) 부럽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USDT가 실제 보이는 코뿔소가 되어 우리를 들이받을거란 생각은 안했습니다. 다만 그 기저에 깔린 것이 신경쓰이는지라 ㅎㅎ
전 3월까지 못본 애니들이나 볼 계획입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로군요...열어봐야 생사를 알수있다는 그...
개인적으로 시장의 악재는 그 사실이 뉴스화되고 회자되기 시작할때 반영이 이미 시작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즉, 말씀하신대로 모두가 아는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닌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를 노린 세력의 급격한 다이브에 개미들이 뉴스와 결부시켜 패닉셀을 던지고 세력은 낮은 가격에 줍줍하는 패턴이 주로 보입니다.
물론 정확한 결과는 상자를 열어봐야 알겠지만요...
하지만 저도 살아있다는데 한표 걸겠습니다!! 그 고양이와함께 따뜻한 봄날을 즐기길 소망합니다!
오늘 큰맘먹고 명품관가서 그동안 갖고 싶었던 아이들을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꽃피는 다음달부터 카드값을 해결할수있을거 같기에...장기투자로써 홀딩도 좋지만 이번하락장을
통해 배운게 있습니다.
익절할수 있을때 일부는 익절하여 쓰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자 입니다.
다음달 저의 카드값이 문제가 없길 기도합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백화선생님의 식견과 혜안과
단톡방에서의 유우머덕분에 하락장의 멘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유우머라니 젱장!(...)
백화선생님께서 선임이셨다니....
필승! 987기입니다^^
2년만 하자니까 자꾸 왜이러세(....
그 긍지 평생 지니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번 해병은 2년만 해병
안되면 거기까지
피할수없으면 돌아가라 등등
군대때 장난햇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졸던 초병 정신 번쩍 들고 깨어나게 해 주신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하늘로 다시 용솟음칠일이 남은건가요!!? 앞으로 방향이 기대됩니다!
일본 가셔서 맛난 것 많이드시고, 업소?에도 출정하시어 와타나베 비트 큰손 부인들의 의중을 좀 파악해오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ㅋㅋㅋㅋ 잘다녀오십시오~^^
항상 투자의 길잡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다가올 코인시장을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