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1. 달러 종말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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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ryptoDaily에는 "미국이 암호화폐를 파괴할 것인가?"라고 하는 컬럼이 기고되었습니다. 컬럼 내에서 Federated의 스티븐 키아바론Steven Chiavarone은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에서 더 많은 부가 가치가 창출되지 않는다면 미 연준이 BTC를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통화(USD) 자체는 거래의 수단도, 결코 가치 저장의 수단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연준은 자신들이 통화 정책을 통해 조작할 수 없는 통화인 BTC를 경계합니다. BTC에 신뢰를 주는 것은, 블록체인과 (그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입니다."고 언급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월 스트리트의 늑대들을 통해 BTC를 길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BTC를 통해 엔화를 다시 흡수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은 BTC를 무기로 금과 USDT를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나라들은 자신들이 만들어온 성장이라는 허상을 깨부술지도 모르는, 정확히는 자신들의 통화 정책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안정화폐인 BTC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BTC와 BTC의 블록체인이 점점 커지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정확히는 신뢰라는 가치를 얻기 시작하면서 위협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제의 문제입니다. 개인을 국가의 통화 체제 속에 묶어두고자 하는 것이고, 그리고 터져야 할 경제적 폭탄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 뿐입니다.
핵 방공호처럼 튼튼한 자산을 만들어둬야 하지 않을까요?
그 어떤 경제적 파국 시나리오에서도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가장 고통을 많이 받으며, 가장 늦게 회복되는 것은 경제적 약자인 우리같은 서민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핵방공호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경제적 시나리오가 닥치더라도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유개호 정도의 자산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먼저 그 중 첫 번째 루트인 '달러의 종말'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달러가 신뢰를 잃게 된다는 가정 하에 4가지의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첫번째 루트인 SDR$DR, Special Drawing Right, 특별인출권의 세계입니다. 조지 소로스와 칼 포퍼Karl Popper가 '점진적 공학'이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IMF는 이미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10년 전환 계획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SDR 유통량 증가와 SDR로 액면가가 표시된 시장 형성 등 SDR을 교환 매개로 하는 인프라 구축이 그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USD를 SDR로 천천히 바꾸면서 마치 개구리를 물 속에 넣고 서서히 물을 끓이듯, 천천히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딴지를 걸 수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SDR 그 자체입니다. 주민 부총재를 비롯한 중국이 이를 묵인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미 다양한 현물을 축적하고, SDR 바스켓에 자국 통화인 RMB를 집어넣은 중국은 'USD를 SDR로 천천히 바꾸면서 FED가 채무를 천천히 정리해 나가는 미국의 연착륙 작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번 흐름이 바뀌면, 중국은 매우 급박하게 움직임을 진행시킬 것입니다. USD는 휴지조각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져 내릴 것입니다. USD를 중심으로 한 모든 상품들 - 저축, 보험증권, 연금보험, 심지어는 USDT까지! - 은 위험에 빠질 것이며, RMB를 비롯한 신규 통화를 중심으로 한 자산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물은 어떨까요?
두번째, 세번째 시나리오는 금과 BTC의 대두에서 시작됩니다. 통화의 신뢰가 무너지게 된다면,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실물을 찾아 왔습니다. 구 통화가 먼저 무너지고, 현물이 강세를 타면서 다시 그 현물을 거래하기 위한 신 통화가 발생해 왔습니다.
금이 다시 대두된다면, 금의 가치는 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 값은 현재 억눌려 있다라고 봐도 될 정도로 평가절하되어 있으며($7.7조), 이를 최소한의 M1 수준($36.8조)으로만 끌어올린다고 해도 최소 5배 이상 올라야 할 것입니다. BTC는 두말할 것도 없겠죠.
금이 당장 금화의 형태로 유통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세계 무역과 금융의 흐름을 따라잡을 정도로 금의 평가절상된다는 것은 하이퍼 인플레이션 수준의 경제적 대변혁을 가져올 것입니다. USD를 포함해 모든 통화의 저축은 휴지가 되겠죠.
반면 BTC 중심의 시나리오는 금과는 조금 다를 것입니다. 금과 달리 BTC는 알트코인이라는 자체적인 통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ICO를 통해 상장하고, ICO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코인들과 그를 거래하기 위한 BTC의 수요는 급증할 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단기간 인플레이션은 발생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통화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BTC는 BCH라는, 정확히 말해서 Bitmain에 집중된 채굴력이라는 정치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의 GMO가 12nm 공정의 채굴기를 출시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Antminer를 따라잡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채굴기 전쟁이 한계에 도달해서 비슷한 해시 파워를 가지고 정치적인 협상으로 이어진다면 모르겠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 왔습니다. POW 코인들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파워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코인 운영의 헤게모니를 가지겠다는 독점욕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헤게모니 싸움이 지속되면서 BTC 생태계가 불안해진다면, ETH나 EOS와 같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코인들이 BTC의 주도권을 뺏아올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제가 1세대 코인에서 3세대 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옮겨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USD가 멸망하지 않더라도,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DAPP 생태계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항은 무질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질서에 가깝죠.
마지막 시나리오인 무질서 시나리오가 발생한다면 폭동, 파업, 태업 등 모든 부작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불법, 폭력, 재산 파괴와 국가의 강경한 대응이 맞물려 에스컬레이션 될 것입니다. 이런 무질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으로도, 시스템 붕괴에 대한 반응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폭동이 진행되면 정부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네오 파시즘이 부상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돈에 의해 나타난 폭동은, 여태껏 정치적으로 변질되어 왔습니다. 그 변질의 중심에는 파시즘을 중심으로 한 전체주의적 정치자들이 있었습니다. 자유나 정의보다, 명령이 중시되겠죠.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정부는 무력과 금력, 그리고 통제력을 동원해 현상을 유지시키는 데 집중하려 할 것입니다. 지금 그들이 소위 말하는 '통화 정책'으로 국민들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이죠.
엘리는 포기하지 않고 '신호'를 찾아내 결국 외계 문명과의 접촉에 성공합니다.
어떤 시나리오로 언제 이행될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신호를 봐야 합니다. 6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우리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달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금, BTC, 원유 등 현물가격의 급격한 변동 : 무질서한 가격변동이 발생하게 되고 통제가 먹히지 않는다면, 그 조작의 틀이 와해되고 있다는 징후로 봐야 합니다. 과도한 증가는 인플레이션 시그널을, 과도한 감소는 디플레이션 시그널을 보입니다. 특히 디플레이션은 레버리지를 끼고 롱 포지션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중앙은행들의 현물 매입, 특히 중국의 금 매입 : 중국의 금 보유량이 미국을 넘어서는 순간, RMB의 발언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은 보이지 않는 루트로 금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조짐은 인플레이션과 USD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3. IMF의 지배구조 개혁 : SDR 바스켓에서 달러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USD 인플레이션의 경보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이 SDR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SDR이 USD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통화로 나아간다는 증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USD건 RMB건, 새로운 바스켓의 중심이 될 통화를 챙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4. 감독기관 개혁의 실패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CDO라는 희대의 악마적인 파생상품이 낳은 결과입니다. 그 파생상품은 은행의 탐욕에서 나왔지요. 은행이 개혁되지 않고, 실물경제보다 과도한 버블을 일으킨다면 파생상품은 시스템 파괴를 일으킬 것입니다. 즉각적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후 IMF의 구제금융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입니다.
5.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의 종식 : 2차 양적완화가 중단되었을 때, BOJBank Of Japan가 약속한 양적완화 정책을 취소할 때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이 2%가 될 때까지 양국은 통화발행을 지속할 것이며, 실제 FOMC는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2%에 맞춘 바 있습니다. 이는 더 큰 자산 버블을 불러 일으킵니다.
가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로, 금융가에 주사되는 끝없는 모르핀이 멈추어지는 순간은 언젠가는 닥칠 것이며, 이 때 우리는 모든 통화의 몰락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6. 중국의 분열 : 중국은 다행스럽게도 금융 상호연계성이 낮은편입니다. 하지만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지역적 파장 역시 클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공산당은 위안화를 평가절하시켜 수출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세계적으로는 QE를 통해 평가절하 기조를 달려온 달러나 엔화와 공산당의 생존 전략이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환율 전쟁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돈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Pecunia
우리의 선택지는 결국 다섯가지 중 하나입니다.
금이나 BTC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이는 반드시 유형 실물로(암호화폐의 경우 BTC, LTC 등 메이저 암호화폐를 개인 전자지갑이나 콜드 스토리지에 보유한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불안 상황이 왔을 때 도피해야 할 자산으로 매우 좋습니다. 일종의 보험 역할로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대비 20% 정도를 여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토지입니다. 토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토지는 물론 나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건물이 포함된 토지는 제외됩니다. 토지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가 언제 지어졌는지 기억하십니까? 바로 대공황때입니다. 토지의 명목 가치는 디플레이션 시기에 감소하지만, 개발비용은 더 빠르게 감소합니다. 이는 디플레이션 시기에 저렴하게 확보하고 개발한 뒤, 뒤이어 올 인플레이션 시기에 매각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통화 - 현금 - 입니다. 디플레이션 방어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다른 투자로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도 해 줍니다. 재난 발생 후에는 투자 대상이 아니지만, 그 전까지 보유 수단으로는 좋습니다. 물론 빠른 이동이 필요합니다.
구체적 전략을 지닌 펀드입니다. 헷지펀드나 사모펀드 역시 이에 속합니다.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메이저 알트코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역시 이와 유사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매수매도 포지션 전환이 자유롭고, 포트폴리오 간 음의 상관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유동성 부족이란 문제가 있지만 다양성과 관리 능력, 헷지 능력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미술품입니다. 매우 접근하기 힘든 시장이기도 합니다. 박물관 전시 수준의 진품이어야 합니다. 유동성이 부족하고 온전한 소유권 행사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지만 시장조작과 무관하게 인플레이션이든 디플레이션이든 금 이상의 수익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나 중앙 은행이 - 금이나 예금을 동결하는 것 처럼 - 쉽게 개입하기 힘들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빠르면 현금자산을 유형자산으로 바꾸고, 사모펀드가 일정 수익률에 도달했으면 상환을 받아야 할 것이며, 금값이 과도하게 오른다면 매각 후 다른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포트폴리오의 결과와 성과는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절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찾아 움직여야 합니다. 경제의 소리를, 돈이 주는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 자유를 향한 길을 따라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 길의 끝에서, 웃으며 떠나갔던 것 처럼 미소를 띄고 돌아와 마침내 여러분과 함께 웃으며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 여정의 모든 순간 순간에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 그리고 그 어떤 흔들림과 공포에도 지지 않을 용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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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2. 팍스 아메리카나, USD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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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isk님 시나리오에서 대응전략까지 탁월한 견해 잘보았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통화폐의 새허물까기에 대한 일련의 종합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마지막 다섯가지의 선택지에서, 기존 전통화폐와 경제시스템하에서 큰수익을 내고 있는 산업의 승자들-각국의 정치적 지각구도와도 밀접한 관계의-에 대한 지분투자의 비중을 빼신 것이 조금 갸우뚱합니다.
물론 이들 자산에 대한 투자를 펀드나 다양한 통화라는 목록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디플레와 인플레 등의 경제 흐름과 산업의 역사속에서 더욱 산업지배력을 강화해온 메이저 석유업체들과 국내 반도체 업체 및 소위 FANG 등으로 대변되는 신경제의 승자들에 대한 지분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공황등에서도 승자독식의 결과를 이끌며 막대한 부를 자본주의 역사상 가치투자자와 성장주 투자자들에게,인내는 쓰나 수익은 단 보상의 형태로, 돌려주었는데..
이를 4번의 구체적 전략을 띤 펀드(참여가 제한적인 사모/헷지펀드나 알트코인 펀드 등)로 뭉퉁거리기에는 과연 일반투자자들이 오랜기간 경제적해자를 구축해온 그들보다 산업과 경제에서 나은 대응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기존 경제의 승자들이 현재의 암호화폐시장(상용화가능성이 높은 댑들이 시장에 터져나올까말까한 시점)을 끌어안거나, 직접진출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면, 어쩜 현재의 판은 기존승자들의 퀀텀점프에 일조하는 방식으로 흡수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듭니다. 실제 구글과 SBI 그리고 많은 자본들의 직간접적인 투자규모가 더욱 그런생각을 들게 만들기에 이들 기존 자본내 탁월한 사업경쟁력 구축기업들에 대한 직접투자도 고려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이리 좋은 생각의 글에 첨언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슈와 화두를 주시는 글 잘보았습니다~^^
정말 좋은 질문이십니다. 저는 평온한 장에서 헷지 펀드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굉장히 탁월하다 생각합니다. 그들의 분석 모델이 어느정도 들어맞기 때문이죠. 하지만 경제의 급변 장에서,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보여주었던 극히 소수만의 수익을 보면서, 그리고 레버리지를 굴리며 파산한 뒤 우리에게 빅 엿만을 남겨주었던 각종 IB의 전횡을 보면서 그렇게 하나의 '작은 옵션'으로만 남겨둔 것입니다. 비중은 자신의 고민이지만 저는 30~40%정도면 적당하다못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음.. 그런 의도셨군요. 잘알겠습니다.
헌데, 그들 IB의 전횡을 믿지 못한다면, 더더욱 스스로의 분석과 고찰에 기반하여(아 어쩌면 스스로가 더 부족하고 무지할수도 있겠네요..^^;;) 각종 위기에도 살아남고 강화되며, 진화해가는 전통 자본주의 시대의 승자들에게도-달러의 패색에도 유연히 대안을 찾고 이를 활용할수 있는 그들에게-직접적인 투자를 행함이 역사적인 확률상 유리한 옵션이기에 포함되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40%의 비중이라면 일견 수긍도 갑니다만...
긴밤 이렇듯 다양하고 좋은 글들을 보니 스팀의 오름세는 단순 특정기업의 등급이 캐치하지 못하는 질적 수준의 저변 확대가 아닌가.. 생각하며 의미깊은 원글과 답변 감사드립니다.^^
한국내에서는 또 좋은 IB 나 ETF 상품에 투자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_= 개인이 직접 다양한 미국의 선진 상품에 투자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더 찾아보니 한국 ETF가 수익률도 그렇고... 참 안습합니다.
네~ ETF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자기들 원할때 숏하기 편한 유동성 중심의 기업들이 뭉퉁으로 배치되어도 있고, 기준도 시총 중심일때가 많기에..오늘 하루 안습아닌 따습?한 하루되십시오~^^
나스닥 등에 직접 투자를 한다면 저는 당연히 테슬라에 들어가고 싶은건 사실입니다. 미국 및 각 주식도 보고 있습니다만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가 한국선 너무 그지같이 힘들어서 -_-
아 맞습니다.. 확실히 환율에 대한 불편함과 정보수집 등에서 미비한 점이 있지요.. 헌데 미래에셋을 쓰니 알파벳과 SBI홀딩스 LVMH 등 직접투자도 나름 가능하게끔 개선되어 구축되었더라구요.. 더욱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읽으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과 고민이 되었는데 구체적인 대응시나리오까지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결국은 역시 분산투자이군요. 토지와 미술품은 상댁적으로 아는바가 없어서 어렵습니다만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조만간 금부터 시작해서 실물 시장에 대한 스터디도 해보려 합니다 =)
Cheer Up!
세계가 이렇게 위기속에서 조용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잘못된 스탠스를 취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2의 IMF가 터져서 금모으기 같은 BTC 모으기 운동을 하는건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듭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안꺼내놓겠지요 ㅠㅠ
또 금모으기 하면 다들 줍줍할듯 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글에서 붕괴의 시작이 독일이 될수도 있다는 글을 본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신호로 얘기하신 것 중에 독일에 대한 얘기가 없으신데요. 독일보다 다른쪽 신호를 좀 더 중하게 여기시는 건가요?
독일의 신호는 중국에서 온다고 아래에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리고 USD의 생존 시나리오는 이 편이 아니라 다음 편에 나올거에요
개구리 물속에 넣고 천천히 가열해도 어느 정도 뜨거워 지면 탈출할라고 난리 칩니다. 개구리 서서히 죽지 않습니다. 살려고 발버둥 치다 어쩔 수 없이 죽습니다.. us달러도 위협이 가해지면 서서히 죽지만 않을꺼라고 보여집니다.
그 부분 역시 지켜봐야겠지요. SDR-USD-RMB의 3파전이 어찌 될지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녹틱스님의 덕분에 눈이 떠졌다고 할까요.. 세계가 이렇게 돌아가는줄 몰랐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혼자만 알고계셔도 될걸 늘 이렇게 포스팅해주셔서.. 스님은 극락 가실겁니다...
나무아미타불(...?!)
저는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 타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글 읽고 더 고민해보게 됩니다.
스텔라-루멘이나 리플같은 형태 말씀이시군요. 그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라 보지만, 은행의 BM을 생각해보면 성장한계는 있다고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세계 금매장량이 향후 10년후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비트코인과 금과의 관계 생각해볼 필요가 있네요
네. 다음에 고민해 볼 주제 역시 금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리하신데요? ㅎㅎㅎㅎㅎ
소중한정보 검사합니다
녹티스님의 글을 통해 유추하건데 중국은 달러를 많이 비축했기에 암호화폐를 대놓고(공식적으로) 푸쉬하지 못하는건가요?? 달러가 급락하면 중 미 다같이 죽자...가 되는 시나리오라서....? 저의 미천한 지식에 매번 한탄하고 배우는 중입니다...ㅠ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달러를 끌어내리고 - 이 중엔 달러의 대량 급 매도 또한 공격 시나리오에 들어있을 것입니다 - 자신들의 RMB의 입김을 세게 할 공격을 준비중으로 보입니다.
중국 러시아가 이미 엄청난 금을 매집하고 또한 채굴하였다는 썰이 많던데요..다시 미국 vs 러시아, 중국가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무기가 달러랑 금이라면 미국은 뭘 선택할까요? 가상화폐를 금 값으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거대세력에 새우등 터지지 않도록 긴장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