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BTC, 틈새시장 증시 (1/28 ~ 2/3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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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유동성 트리거를 당길 신호가 필요한 때 (1/21 ~ 1/27 시장전망)
BTC를 비롯한 크립토커런시 시장 전체는 이번 한 주 내내 잠시 쉬어가는듯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보통은 이럴 때 가장 뉴스가 많고 정신없어지죠. 하지만 막상 그걸 접하는 대중들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특히 BTC의 반감기는 이제 3개월 가량 남아 있다는 뉴스나, EOS와 TRON의 트랜잭션 증가세와 같은 뉴스들 말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만, 아직 BTC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랠리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 시장 역시 상당한 양의 유동성이 굳어있으며, 일본의 통계 조작 사건은 경제 회복이라는 심리에 직격탄을 가하기 딱 좋습니다. 유동자산들이 여전히 흐르지 못한 채 아직 시장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기저에는 미-중 간의 무역분쟁이 있을 수도 있고, 미 연준이 지금까지 보인 매파적 행동도 있을 것이며, 미 증시의 큰 하락 또한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 와중 코스피는 깨작깨작 2,200포인트를 회복하려 들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작년 말~올해 초에 망한다 망한다고 노래를 불렀던 반도체 주, 대표적으로 삼~만~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조선해양주의 회복세가 크게 드러났습니다. 짐 로저스 내한과 함께 아난티가 3만원대 이상을 살짝 기록하기도 했네요. 다만, 꾸준히 주식에 돈을 넣는건 애매해보입니다. 지난 분기의 어닝쇼크에 비해 실제 미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긍정적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경기 자체는 꾸준히 사이클 후반부에 위치하고 있기에 실적 하향조정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임시지만, 셧다운 해제는 시장 곳곳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ERR(이익조정비율)을 보면, 투자심리는 2016년 이후 가장 위축되어 있습니다. ERR과 주식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주식보다 더욱 유동성이 급격하고 위험성이 큰 크립토커런시는 (하락시에는)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는 점을 생각한다면 비록 저점이라 하더라도 조금 더 하락을 보일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로 인해 2018년 상당히 기대받았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2019년에는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규모 감세와 같은 부양책이 쉽게 통과되지 않을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슈가 하이경기가 근본적인 개선없이 좋아지는 현상'는 한동안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BTC가 과연 그 사이에서 증시 약세를 타고 오를 수 있을지, 혹은 투자 거부심리에 같이 휩쓸려 나락으로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반감기 전후에 다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FOMO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타자는 다보스 포럼에서 나온 '블록체인은 가치가 있지만 BTC는 가치가 0이다'는 발언이나 CCID의 BTC는 15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동안은 BTC가 크립토커런시 시장 전체를 끌고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POW는 서서히 물러날 것이라 전망한 바 있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니라는것입니다. BTC는 많은 규제들과 함께 제도화 되어야 시장에 안착할 것이며, 그보다 위험하고 구현된 바 없는 수많은 토큰들은 BTC가 있어야 아직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BTC ETF는 꽤 중요한 단계입니다. 시기상조긴 합니다만...
미 정부의 셧다운이 BTC ETF 승인 거절에 영향을 주었다고는 합니다만, 타자는 셧다운에서 복구된다고 해도 금세 ETF가 승인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매도 시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는것은 항상 어렵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하강기가 끝난 뒤 상승장을 만나면, 다음 하락기에는 정말로 수많은 크립토커런시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 몇몇 신뢰성 있는 토큰들이 주류 경제에서 하나의 금융상품이 아닌 유형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인식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컬럼에서는 1970년대 이후 외환위기까지 있었던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현재의 경제 상황은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현재의 세계 경제는 유동성이 흐르지 못한 채 불확실성을 내포한 상태"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타자 역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BTC에, 크립토커런시 마켓에 현재 필요한 것은 유동성과 신뢰입니다. 신뢰는 제도를 통해, 유동성은 그 제도에서 합의된 시스템에 의해 주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시장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고한 시스템이 신뢰를 주고, 그 신뢰가 제도로 정착될 때만 BTC가 전기 낭비에서 정말로 자산 블록체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링크한 컬럼에서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을 적절하게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금융시장의 움직임과 때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암호화폐는 다른 금융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종의 금융자산이 될 수 있다."
타자는 비록 STEEM 블록체인이라는 크립토커런시 시스템 위에 올라가 있는 SteemIt 플랫폼을 사용하고, 크립토커런시에 대해 가장 많이 논하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미 채권이나 코스피, ETF, 현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것을 조언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자산은 단일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언젠가 @granturismo님이 언급했던 것 처럼, '점진적인 향상이 종잡을 수 없는 급등락보다 낫다'라는 포트폴리오 세팅의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촘촘히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내거만 안 오르는 사태'를 막아주죠.
시장의 신호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BCH를 통해 자금 엑소더스를 보여줬던 중국인들은 이번에는 홍콩을 통한 보석류를 통해 자본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 언급했던 것 처럼, 점점 시진핑 주석 체제가 견고해지면서 그에 반대하는 이들의 자본유출 현상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환차익을 일으키려는 세력들이 결합하고, 이들이 만들 작은 넛지를 키우려는 이들이 등장하면 언제고 큰 랠리는 발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역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동성 잔치를 벌이기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 정부 부채가 점점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여태까지 보여준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와 같이 국채를 자체 매수하면서 돈을 푸는 작전을 계속 수행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물론, 아베 내각에서는 국외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한국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방부에선 일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는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닛케이와 BOJ측에서는 브렉시트, 미국의 거시정책 운영 등과 같은 리스크가 또 다른 엔고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향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포스트 엔고겠죠. 유동성 공급이 막힌 상황에서 과도한 엔화 매입은 필연적으로 엔화로 외부 자산을 매입하는 단계로 이어질 것인데, 미 국채나 중국 주식이 매력적이지는 않은 현재 상황에서 비록 ETF 승인을 거부했지만 향후 일본이 크립토커런시에 대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지는 기대할만한 대목이 아닐까 하고 전망해봅니다.
Forbes는 지금 당장 경제 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 처럼, 경기 침체나 불경기, 혹은 대규모 경제 위기는 BTC에게 좋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BTC는 '실체가 없는 금융상품'이라는 인식이 더욱 지배적이며, 불경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크립토커런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크립토커런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기로에서 도약을 할 수 있을 충분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BSV라는 - 타자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이 BTC 네트워크의 신뢰를 크게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 큰 사건이 BTC 상승을 몇 개월 뒤로 밀어두었던 것처럼, 여전히 BTC는 연약합니다.
그 연약한 지반이 양생되기 까지의 과정이 비록 힘들고 험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타자의 집안 행사 때문에 늦게 포스팅을 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며, 다음 한 주 역시 기운차게 보내시길, 그리고 여러분의 모든 걸음 걸음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오늘도 기도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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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백화님 글을 보내요~^^
여유를 가지고 길게 보는 것이 답인듯 싶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뢰와 유동성이 참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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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월요일마다 뚝뚝 떨어지니 월요일마다 힘이 쑥 빠지네요 ㅜ.ㅜ
매주 정리해 올려주셔서 감사랍니다.
백화님 글 보면서 한주한주 보냅니다
감사합니디
이제 곧 설 연휴의 시작이네요 ㅎㅎ 이번주도 화이팅 하시고 좋은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