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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 코인 시리즈] 파워렛저(Power ledger, POWR): 에너지를 이웃에게 팔아보자

in #coinkorea7 years ago

잘읽었습니다. 현재 제가 그쪽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파워렛저를 알아봤을때 관심을 좀 더 가졌었는데, 일개 가정 단위로 의 사용자이며 생산자들끼리 전력을 사고 파는 energy prosumer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ESS(energy storage system)을 도입한 사업자 단위의 생산자에게 5배의 전력원가 가중치를 부여하는 REC5.0 정책을 발표한것과도 맞물려 생각해보니, 전력 에너지는 역시 공공재의 성격또한 무시 못하겠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이런 류의 코인이 쓰이려면 역시 중앙집중 권력이 그 가치를 담보해줄때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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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한국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시중 유통가보다 비싸게 매입해주고 있죠.
이런 류의 지원도 사실 블록체인내에서도 가능하긴 한데요. 정부가 호스트가 되면 되긴 합니다. 스파크를 소비자에겐 원가에 팔아주고, 생산자에겐 더 비싸게 사주는 식으로요.
물론 우리나라 정부는 이렇게 되려면 10년 20년은 부족해보이는데요. 다행인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하다는 것이겠네요.

문제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줄 중간자가 한전이라는 단독 공급자에게 몰빵해있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전령 송출하는 데에있어 송배전 설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런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운영은 한전이 도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구조의 시장에는 반드시 이익관계 발생에 따른 잡음이 들려올 수 밖에 없을겁니다. 한전 입장에서는 scada의 모니터링에는 잡히지도 않는 계약자간 거래라니 이건 말이 안되거든요.
그부문에서 수익구조가 덩치가 커져버리면 한전으로선 상당히 곤란합니다.
그래서 한전도 이미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시작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생각해볼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줘야 할것이라는 아이러니한 결론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