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선과 블록체인 - 에너지 마인 프로젝트를 예시로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동기


블록체인이 공공의 가치를 창출할까?


우리들은 블록체인이 글로벌 환경에서 기존에는 없었던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블록체인은 기존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로도 훨씬 정확한 IT 서비스를 만들어 줄 것이다. 지구 전체 정보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올라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리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p2p 관계가 보안 문제 없이 쉽게 형성되고 그러므로 개개인이 열심히 플랫폼 경제활동에 참여할 동기를 줄 것이다.

그러나 이 얘기는 블록체인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블록체인은 전체 인프라를 발전시켜 줄 텐데, 혜택을 받고 안받는 사람이 왜 따로 있을까? 공공의 선을 지향해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자원에 접근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아닐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며, 블록체인 신봉자들에게 몰매를 맞을 말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옆에 앉은 개발자 자르기 - 좋은 개발자의 조건



개발자로서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열심히 다른 사람들 편하게 해주려고 일하면 할 수록 내 옆자리에 있는 사람이 잘릴 확률이 오른다는 것이다. 나는 일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반복적인 작업이 있거나 비효율적인 면이 보이면 곧바로 컴퓨터를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시도해왔다. 소프트웨어 회사는 인프라도 잘 깔려있겠다 그런 응용을 아주 쉽게 받아들여주는 편이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그렇게 구현해 효율화 시키고 나면 처음에 고생하던 단 몇 명의 유저 혹은 개발자에게만 고맙다는 소리를 듣는다. 사업이 다음 stage로 넘어가고나면 관리자는 원래 몇 명이 하던 일이 한명이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한 명만 남기게 된다. 결국 고생하던 사람은 여전히 고생하게 되고, 실업자가 생겨난다. 그 상황에서 눈치를 봐서 나의 능력을 어필한다면 연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득 보는 건 나 하나와 회사 그리고 거대 기업인 클라이언트 뿐인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자마자 회의를 느꼈기에 이번에는 회사 전체를 위해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보려고 해봤다. 나는 병원 솔루션 개발자이고, 아주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내면 회사 전체의 소득을 올려 임직원이 다 함께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면서 의사들과 얘기할 때 쉽게 들었던 질문은 "그래서 너희 솔루션이 직원 몇명을 줄이게 해줄 거냐?"라는 것이다.
내가 회사의 가치를 상승시켜줄 수록 세상 어딘가의 병원 직원은 잘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적인 발전의 본질이다.

내가 아무리 선의로 노력해도 이 체제 안에서는 업業을 쌓을 수 밖에 없다.


블록체인 vs 자동주행자동차 - 실업자 양산 대결



2017년 골드만 삭스가 백악관에 보고했듯 자동주행 자동차는 미국의 몇십만명의 트럭 운전기사들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 했다. 처음 그 뉴스를 봤을 때의 섬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산업을 disrupt시킨다는 이야기가 유독 요즘에는 자주 나온다. 실제로 몇몇 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우리는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약과다.
자, 5년 뒤 실업자를 더 많이 양산한 기술의 통계를 낸다면, 자동주행 자동차와 블록체인 중 누가 이길까?

나는 100% 블록체인에 걸 것이다.

게다가 자동주행 자동차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더 고약한 점은 더 몰래 실업자를 만들 것이란 점이다. 몰래 실업자를 만든다는 방식은 다른 말로 시대를 앞서간 우월한 승리자덜떨어진 패배자를 만들면서 둘을 물리적으로 분리해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주행에서 승리자는 테슬러이며, 패배자는 트럭운전기사들일 것이다. 이 명암이 눈에 뚜렷히 보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말이 나오고 누군가는 행동을 취해볼 수는 있다.
반면에 블록체인에서 성공한 자는 기존의 비즈니스를 과감히 재구성해 앞서간 스타트업이나 회사들일 것이다. 이 비즈니스는 겉으로 보기에 기존의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조금 더 적은 인력으로 같은 일을 수행할 것이며 그래서 수익이 창출된다. 패배자는 간접적으로 자기가 있던 시장의 자본을 흡수당하면서 서서히 실업자를 양산한다. 해고되는 사람만이 문제가 아니다. 예상하던 고용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새로 취직할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자동주행 자동차는 비교도 안되는 센세이션이다. 대중이 그걸 못느끼므로 진짜 센세이션인 것이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만들어내는 업業



소프트웨어 개발은 순백의 화이트 칼라 직종이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기에 피부가 탈 일도 없다 :) 나는 옆 자리 개발자를 해고시키게 될까봐 두렵다고 했지만, 정말 머리 좋은 이들은 전세계의 만명이 하던 일도 혼자서 없애버릴 수 있다. 그들은 자기 사무실에 처박혀서 자기가 만들어낸 기술이 끼치는 영향력을 보며 자신이 세상을 얼마나 바꿨는지에 대해 자화자찬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블록체인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은 자기가 왜 잃게 되는지도 모를 것이다. 혹은 자기가 왜 취업이 잘 안되는지를 모를 것이다. 그냥 어쩌다보니 회사 사정이 안좋아졌고, 가혹한 경쟁에 시달리다가 도태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만 알고 블록체인은 모른다. 그 사실이 자본가들에게는 너무도 호재이다. 블록체인은 아주 효과적으로 실제로 누가 누구의 것을 가져가고 있는지를 감출 것이다. 자본가들은 머리 좋은 개발자 몇 명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이다.
2018년 4월 기준, 3개월 간의 가격하락 및 세간의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큰 기관들의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왜 지금 엄청난 속도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블록체인의 발전이 정말로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으며, 그 성과물이 고작 비즈니스들의 수수료를 낮춰 글로벌한 이익을 주는 역할만 할 것일까? 그런 것치고는 너무 격렬한 관심을 받고 있고 그 결과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체 부는 또다시 정해진 몇 군데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그로인한 업은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가 함께 지게 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이 흐름을 쫓지 못한다면, 그 손해를 감당하기 위해 국민을 달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야할 것이다. 지금 일베와 메갈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분쟁이 청년 세대의 실질적 사회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가리듯이 말이다. 설령 한국이 운좋게 이 열차에 탑승한다 할지라도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가 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이미 몇 번 강조했듯 겉으로 보기에는 블록체인과 관계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에너지가 어디로 분출될 지 알 수 없고, 그래서 위험한 것이다.

** 참고로 나는 한국이 잘 쫓아갈 동력이 있으리라 믿지도 않는다. 한국에는 외국에 비해 기술 자체를 이해하는 사람보다 감정적인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정부가 그쪽을 먼저 신경써야 할 판국이다. 적절한 규제를 통해 과한 투자를 막는 것이다.
아이콘(ICON) 같은 프로젝트가 500억이나 되는 돈을 끌어모은 것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즈니스/기술 양 부문에서 그렇게까지 고평가 받을 수준은 아니고, 연말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의 공공선을 찾는 개인적인 방법



우리 대부분은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어한다. 꼭 사치하지는 않더라도 이 힘든 하루하루 일을 안하거나 최소한 조금만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다.

지금 운좋게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거나 투자를 하게된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자본으로부터 독립할 것이다. 아무리 등락이 심할지라도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는 정해져있다. 아직도 생겼다 사라질 거품이 두세개는 남아있고 최종 시장의 크기는 지금보다 작을 수가 없다.

꽤 돈을 벌었다고 친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우리는 소외 당하게 될 자들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그들보다 예리한 눈을 가졌다고 자화자찬하며 살아가면 되는 것일까?

남보다 먼저 가능성을 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은 남보다 먼저 프로젝트를 둘러싼 업業을 살펴볼 권리와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번 돈의 80%를 다시 힘든 자들에게 나눠주자고 윤리적 가치관이라도 세워야할까. 당장 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인데 어떻게 남에게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그 프로젝트가 어떤 산업을 어떻게 disrupt 시킬 것이며, 그 때 어떤 사람들이 힘들어지게 될 것인가. 해당 프로젝트는 그런 악영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이와 같은 분석을 추가해, 조금 더 공공성을 생각하는 프로젝트에 10보다는 20을 투자해주고 아닌 프로젝트에 20보다는 10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이 마이클 포터의 creating shared value 개념에 부합하는 방향일 것이다. 커뮤니티와 공생하는 것을 신경쓰는 기업이 결국에는 살아남을 것이며, 이왕이면 살아남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금방 위선과 가식이라며 공격당할 수 있는 관점이며, 나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온다고 당장은 현실적인 것을 따르며 실천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말한 관점에서 내게 가장 현실적인 제안을 주는 것은 에너지 마인 프로젝트다.



Energi MIne의 에너지 절약 보상 플랫폼



** 참고 : 저는 ETK 코인에 소액만 투자하였으며 투자를 권유할 생각이 없습니다. 에너지 마인 프로젝트는 여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같이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메인넷 프로토콜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에너지 산업과 블록체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기 위해 에너지 산업에 왜 블록체인이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조금만 썰을 풀어보겠다. 블록체인에의 응용범위는 넓겠지만 이미 확신어리게 각광 받는 산업은 꽤 한정적이다. 그 중 에너지 산업이 있는데, 현재 발전상의 여러 요소가 타이밍이 맞았기 떄문이다.

(1) 먼저 태양열 발전기 효율이 늘면서 해외에서는 개인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이 늘었다. (2) 두번째로 smart meter가 있다.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를 기록해주고 외부에 청구를 위한 데이터를 보내거나 하는 등등의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한국에는 많이 안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나라가 발전시키고 있었으며, 특히 영국과 호주 등등의 나라에서는 10년이 넘도록 개발 해왔다. (3) 여러 국가 에너지 관련 산업들이 민영화되어가고 있고 이들이 공유할 시장 플랫폼이 필요하다.

세 요소 모두 블록체인과 상관 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하던 중 블록체인이 나타나면서 이 인프라가 딱 맞물리는 양상으로 보인다. 개개인용 시장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질텐데, 먼저 태양열 전지로 생산을 할 것이요, 공급자 및 소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장에서 사고판 에너지를 smart meter로 자동제어하게 될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환경 문제와 에너지 문제, 그리고 각 개인의 에너지 생산을 독려할 수 있다는 3박자가 맞아 떨어져 그야말로 블록체인을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는 것이지만 각 정부 입장에서 (4)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는 아주 중요한 이슈이다.
그리고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를 거치면서 (5) 에너지가 정치적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다. 이들 입장에서는 에너지 관련 문제를 기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선도해야할 분명한 needs가 있으며 괜히 영국의 에너지 관련 상원의원이 에너지 마인 팀에 소속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를 설득하려는 에너지 마인


에너지 마인은 p2p 기반의 에너지 거래 시장을 만들겠다는 기본 컨셉을 갖고 있다. 이 기본 컨셉은 에너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모두 당연히 갖춰야하는 특징이다. 에너지 마인은 그에 더해 에너지 절약을 했을 경우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사실 보상플랫폼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거진 메인이다.

언뜻 들으면 상투적이고 진부해보인다. 그래서 프로젝트에 관심을 안가지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현실적이면서 강력하다.

누가 누구에게 보상을 해주는가 : 정부/공공기관이 국민에게 해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ETK를 준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 또 준다. 생산자가 재생에너지를 생산했으면 또 준다. 모인 코인들은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가 되고 또 장차 에너지 시장이 발전했을 때에는 p2p 거래에 이용될 것이다. 정부로부터 시작된 프로세스를 통해 전체 에너지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며 사람들은 토큰을 더 얻기 위해 절약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에너지 유통과 낭비로 발생되는 사회 전체의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이들은 벌보다는 보상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가 있었다는 이론을 주장하며 정부를 설득하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는 이미 에너지 마인의 사무실이 차려져 있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 이들 멤버 중 한명과 저녁을 함께 했었다.

그와 놔눴던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답은 다음과 같다.

Q : 정부들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의 플랫폼을 정부 단위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A : 우리는 경제 수탈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 플랫폼은 한국 자체에게 좋을 것이다. 에너지를 절약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것이고,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다. 정부가 대부분 무서워하는 것은 자금 세탁에 코인이 이용되는 것이지, 건전한 방식으로 국내 생태계를 만들어주면 방어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끊임 없이 이런 관점으로 설득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이들의 태도가 결정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넓은 가치를 바라본다는 느낌이다. 물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진 않았다. 다만 현실적으로 벽이 많을 지언정 이들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상대에게 다가갈 것이라는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대화를 나눈 멤버는 NGO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한 무슬림이다. NGO 계열의 분위기와 무슬림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 프로젝트의 분위기가 어떻게 다를 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대화를 나누며 그의 태도로부터 나오는 아우라를 느끼며 프로젝트가 가진 개성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관점을 뒤집어놓을 만큼 반전이 있을 수 있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의도하는 또다른 꿍꿍이가 숨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들은 어떤가? ICO를 마친 에너지 프로젝트들의 백서를 읽어보면 어떤 경우에는 한숨부터 나온다. 에너지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주제 중 하나이며 순수 자본주의의 논리로 접근하는 플랫폼들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어떤 말로를 보일 지는 눈에 뻔하다.

에너지 마인의 프로젝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왕이면 이들이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이며,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쌓일 업을 그나마 떨쳐놓는 과정을 밟는 것이다.

결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블록체인이 공공선과 함께할 것인가?

당연히 전혀 모르겠다. 그저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을 조금 정리해봤을 뿐이다.

마르크스가 말했듯 자본주의가 그 내부의 모순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것 만이 이 미친 자들의 횡보를 끊어놓을 유일한 방법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가끔 경험하는 것이 하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어느 순간 어떤 의지를 가지고 걸어가기 시작할 때. 분명히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걷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공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의지로 뭔가 다른 한 발을 딛어야 할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가끔씩 고찰을 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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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혹시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한글로 한국 사람들에게 전달할 목적이라면 "kr-"로 시작하는 태그를 많이 다는게 좋습니다. 개발자시니 "kr-dev"도 좋을 것 같고, "kr-newbie"나 "jjangjjangman"(짱짱맨: 뉴비 지원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구요. 여러 kr 태그 예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steemit.com/kr/@phuzion7/kr

고민이 많이 담긴 글이어서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팔로, 보팅, 리스팀하고 갑니다.

제 짧은 식견에 그나마 사상을 읽어본 철학자 중 한명이 니체입니다. 그런 의미로 반갑네요 ㅎㅎ

서로 좋은 글을 공유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록체인 지상주의를 경계해야 겠고 명과 암을 둘다 보아야겠죠.. 생태계를 그려가는 초기에 특히 필요한 균형감 같습니다. 많은 부분에 동감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업을 쌓고 있군요. 결국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할 것이고, 그나마 내가 해야 내가 속한 조직은 살아남지 않을까요? 어려운 문제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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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글을 늦게 보았네요. 쓰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기술 개발에 공헌할수록 그것이 없앨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좋은 글입니다!
인사이트를 또 얻어가네요! 팔로우하고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