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대로 상상해본 암호화폐 세상

이전글의 댓글로 몇몇분이 어떤형태로 부의 배분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 암호화폐가 도래한 세상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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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은 암호화폐를 완전히 새로운 가치수단으로 인정하고 사용을 확대하였습니다.
범죄와 부작용 방지를 위해 익명 지갑을 금지하였습니다.
모든 지갑은 실명으로 국가데이터 베이스에 등록을 하여야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갑을 생성하는 경우에도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에 추가 등록을 해야 합니다.
등록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이루어집니다.

갯수제한도 없고 대부분의 인정된 많은 종류의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지갑을 많이 생성하여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새롭게 생성된 지갑을 사용하기 전에는 꼭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지갑 주소와 소유자 아이디를 등록해 야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비슷한 형태로 지갑 소유자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암호화폐의 움직임을 국제 공조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적은 액수라도 등록되지 않은 지갑으로부터 받는 코인은 모두 소명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에 앞서 지갑의 등록 여부를 확인 해야 합니다. 지갑 주소를 웹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등록되어 있는 지갑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확인후 해당 지갑으로부터 송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송금을 보내는 지갑도 등록이 않 되어있을 경우 미등록 지갑이라는 표시가 됩니다. 당연히 송금을 하면 안됩니다. 나중에 벌금을 내거나 소명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들의 업무와 행동이 더욱 엄격히 관리되며 시민들에게 고위직 공무원들의 소유지갑들의 주소를 공개하여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암호화폐대부분은 퍼블릭체인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정경유착을 통해 검은 자금의 이동이 더욱 어려워 질것입니다.

액체민주주의가 도입되어 입법과 법안에 관한 토의가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 집니다.
공익적 성격의 국민참여 기업들이 매우 활성화 되어 국민 주주들이 (DAO 형태) 기업의 방향과 공익에 매우 크게 기여를 합니다.

모든 지갑이 국가와 국제망에 등록되며 해커들과 범죄자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지하 코인들이 생성되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코인과는 다른 다크 코인세계가 따로 발생하여 일반인들과는 다른 움직임들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크 코인은 일반인들이 꺼리기 때문에 대중화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몇몇 분야에서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사례를 보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을 경우에는 음악 코인으로 결재를 합니다. 많은 아티스트의 음악을 결재 할 수 있고 이제 아이튠 같은 곳을 사용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습니다.
탈중앙화 된 음악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블록체인에 음악을 올려 두기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을 받으면 아티스트에게 보상이 주어집니다.

많은 음악가 들은 더 이상 특정 업체에 종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스스로 활동하며 여러 종류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많은 보상으로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은 저장장소를 제공하는 채굴자에게 채굴보상이 주어지고 채굴자들은 보상으로 받은암호화폐를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합니다. 음악이 필요한 사람은 해당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음악과 교환하며 가치 생태계가 유지 됩니다.

블로그 같은 형태의 작가 플랫폼은 채굴자들이 저장장소를 제공하고 채굴참여를 하여 보상을 받고 채굴되는 암호화폐중 약 40% 정도를 작가 보상풀로 생성이 되고 여러 작가들이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호응에 따라 보상풀의 암호화폐를 가져 갑니다.

블로그 페이지 아래와 위에는 광고섹션이 있어서 해당 플랫폼에 광고를 넣고 싶어하는 업체나 개인들은 해당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광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플랫폼에 올라오는 글들을 인용하거나 미디어 매체에서 사용하기 위해 상업적인 용도로 구매할수도 있는데 해당 암호화폐를 구입하여 작가에게 지불합니다.

미래에는 직업의 형태도 매우 많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정된 직장보다는 프리랜서로 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가구를 제작하는 미래 3D디자인너(목수)의 예를 보겠습니다.
세계에는 대부분의 가정에 3D 프린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선반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 디자이너에게 의뢰를 하면 3D 모델링을 하여 그 사람이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선반을 만들어 줍니다.
암호화폐로 결제 받고 제작된 파일을 전송하면 의뢰인은 자신의 집에 있는 프린터로 인쇄하여 벽에 선반을 설치합니다.

이와 비슷한 직업은 현재 목수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의자나 선반 가구를 목수들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미래 세계에서는 수많은 사물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3D 디자이너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쉽게 조립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의뢰인의 집의 도면을 받아서 작업을 합니다.
종종 특이한 창작품을 p2p 플랫폼에 올려 두고 사람들에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거래 과정은 위의 플랫폼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가구들의 목록이 있고 그중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를 선택하여 작업을 의뢰하는 것이죠. 물론 모든게 원격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견적을 받고 견적에 해당하는 액수를 스마트 컨트랙을 생성하여 컨트랙 지갑에 넣어두면 디자이너가 완성을 하고 받아서 인쇄하고 컨트랙지갑은 디자이너에게 인출이 허용됩니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랫폼 사업자들을 통한 부의 집중화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플랫폼사업자들의 부의 집중화는 매우 심각할 정도 입니다.
에어비앤비, 우버, 페북, 구글, 유투브 등에서는 사용자들이 생성하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거의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의 부의 집중화 현상을 암호화폐의 p2p 플랫폼을 통해 재분배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현시점 부의 집중화가 일어나는 곳은 또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금융업체 들이죠.
금융업체들의 이용율은 암호화폐가 확산되어 가며 줄어들게 됩니다. 카드를 통한 비싼 수수료와 은행 계좌 유지비, 송금 수수료 같은 문제들이 차세대 암호화폐들을 통해 해결될 것 입니다.

물론 암호화폐 세계에서도 부의 집중화가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거래소인데 이 거래소 문제에 대한 대안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으며 결국 p2p 거래소가 탄생하여 속도도 빠르고 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조금만 받으며 운영이 될 것입니다.

국가가 발행한 법정 암호화폐도 일상에서 사용될 것입니다. 세금은 법정 암호화페로 지불해야 하죠. 일상의 지출은 대부분 법정 암호화폐를 이용하며 국가에서도 금융권의 영향력을 벗어나게 되어 더 직접적으로 국민들의 자금 이용통계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더 진보된 형태의 신용등급제도(물리적 담보가 아닌 사회활동 지수 등을 활용하는 개인 신용점수)를 활용하여 대출이나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게 됩니다.

법정 암호화폐를 활용함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같은 과정에서 중계인 없이 법적 효력이 있는 스마트 컨트랙을 만들어 p2p거래가 가능해 질것이고 부동산 등기가 매우 빠르고 쉽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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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내용은 일부 실험적으로 시도중인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개인적 희망사항 + 상상입니다. 과연 이루어 질지 어떤 형태로 우리세계에 도입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인 만큼 그냥 이런 저런 환타지 소설처럼 읽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