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블록의 첫번째 거래: 코인베이스 트랜잭션 (coinbase transaction)
어거 코인에 관해 공부하던 중,
coinbase / coinbase transaction / generation transaction
등 익숙하지만 생소한 단어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서의 coinbase는 우리가 아는 그 거래소가 아닙니다.)
채굴자(miner)에 의해 새로운 블록이 채굴되면, 새롭게 거래(transaction) 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거래를 'coinbase transation' 내지는 'generation transaction' 이라고 부릅니다. 첫번째 거래이니 만큼 이전(parent) 트랜잭션의 출력(output) 을 받아오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새로운 코인을 만들 뿐이지요.
그리고 비트코인의 경우 100byte 까지 임의의 데이터로 채울 수 있는데, 사토시는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의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의 내용으로 한 기사의 제목을 적었습니다.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2009년 1월 3일, 수상이 은행에 대한 2차 긴급 구제를 지시.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비트코인 위키를 보니, 이 문장을 통해
- 비트코인의 첫번째 블록은 적어도 2009년 1월 3일이나 그 후에 만들어졌고,
- 그가 타임스 지(The Times) 를 구독하는 것으로 보아 영국에 거주할 가능성이 크고,
- 사토시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을 구상했다.
등의 사실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정리해서, 코인베이스 트랜잭션(coinbase transaction)은 새 블록의 첫 거래이고,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 거래의 '입력' 의 내용물 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입력(input)' 은 '출력(output)' 이 되어 다음 거래의 부모 트랜잭션이 되겠지요. 이름 그대로 '기반(base)' 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코인베이스에 대해 한글로 설명된 글을 찾기 어려워 포스팅했는데, 누군가에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간밤의 설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제 토트넘의 챔스 16강을 보기까지 1시간 10분..
코인베이스는 거래의 '입력'의 내용물이라고 하셨는데 실제 블록에는 왜 '출력' 값이 들어가 있는건가요?
예제 트랜잭션 링크
너무 늦게 봐서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위 트랜잭션에서 보여주는 것은 해당 블록에 출력값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해당 블록의 비트코인이 다른곳에 전송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언급한 '출력' 이란 이전 트랜잭션의 정보를 말한 것이었구요. 충분한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