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방법으로 영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는 없을까?

in #daily6 years ago (edited)

저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저의 작은 도전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도전하기에 앞서 어린시절 저는 영어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아이였어요.
저를 가르쳐주던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고 재미나게 수업을 가르쳤거든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을거라고 믿었던 저였는데
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담당하던 담임선생님에 의해서 무참하게 박살이 났습니다 ㅎㅎ

문법 위주,시험 위주의 영어 수업에 저는 금방 질리고 말았고 그렇게 긴 세월동안 영어라는 언어를 포기해 왔죠.
물론 사회생활하면서도 영어라는 것은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는 분이 풀어놓으신 호주 워홀기에 매료되어 저 역시 한국을 잠시 놓아두고 1년간 호주에서 지내기 위해 날아갔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그렇게 앞뒤 보지 않고 영어 하나 못하는 제가 호주를 향해 몸을 내던졌는지는 아직도 알길이 없지만 짧은 2달간의 영어 학원 수강을 마치고 그 뒤에는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일도 하면서 조금씩이지만 영어에 대한 재미가 붙게 되더라고요.

물론 1년정도 해외에 다녀왔다고 영어가 엄청나게 유창해졌다거나 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따지고보면 영어실력보다 눈치라는 것이 늘어나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어림짐작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더 많이 터득하고 돌아온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러한 부분을 캐치할 수 있다는 것이 영어를 도전해 볼 수 있게 만드는 방아쇠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사람들의 말을 눈치로나마 이해하거나 질문에 맞는 대답을 짧게라도 했을 때 돌아오는 기쁨 혹은 뿌듯함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그러한 것들이 한 번 내뱉을 말을 용기내서 두번 세번 뱉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는 그게 말한거냐 싶을 정도의 짧은 문장이였을지도 모르고 어느 순간에는 겁이나 한발짝 내딛었던 발자국을 두걸음 뒤로 걸어간 적도 있지만 영어만 통하는 세상에서는 제가 영어라는 걸음을'유지'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만들더라구요. 그러나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그러한 것들도 할 수 없게 되더라구요.

많은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해외에서 몇달 정도 지내다가 한국에만 돌아와도
한국어 영어라는 언어를 둘다 잃고 0개 국어를 하게 된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저역시 한국에 돌아오는 순간, 두 언어를 모두 잃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다가왔는데
모국어는 금새 돌아왔지만 영어는 순식간에 기억에서 날아가버리더랍니다.
영어가 계속적으로 노출이 되었던 환경도 아니고 영어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것이죠.
산새처럼 날아가버리는 이 영어를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 제 스스로에게 싸움을 거는 도전을 시작해보려고합니다.

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다!가 궁극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제 능력을 과대평가하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꾸준함이라는 마음까지 사그러질까 두려워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영어를 접목해보려고 해요.
그렇게 한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할 수 있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이 작고 하찮은 것이
제 커리어의 한부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오늘의 영어표현] 이라는 타이틀로 글이 올라갈거구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그림과 영어 문장을 접목하여 업로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일에는 5개의 문장을, 주말에는 평일에 업로드한 영어삽화들이 복습하는 용도로 한꺼번에 취합하여 올라갈 예정입니다.

두서없이 길게 써내려가고 있어 지루하실 것 같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긴 내용보다, 어떻게보면 진짜 딱 할말만 하고 가는 구나! 싶을 정도로 짧은 글만 올라올지도 몰라 이렇게 길게 적어보았어요!
자, 그럼 힘들고 지루한 영어가 보다 쉽게 다가가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