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협회 국제 외교안보 일간 뉴스 브리핑 _ 21년 4월 23일

미국의 외교안보 관련 주요 씽크탱크 중 하나인 美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서 매일 국제 외교안보 관련 일간 뉴스 브리핑을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번역한 버전입니다.

• 주요 뉴스

1. 바이든, 기후 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美 온실가스 배출량 반으로 줄이기로

• 태평양 지역

1. 인도네시아, 실종된 잠수함 수색중
2. 홍콩 바오 초이 다큐멘터리 감독 유죄 판결

• 남‧중 아시아

1. 인도, 하루 신규 확진자 31만명 돌파... ’세계 최다 기록‘
2. 파키스탄, 호텔서 폭탄테러

• 중동, 북아프리카

1. 이란, 핵시설에 원심분리기 추가설치
2. 시리아 미사일, 이스라엘 핵 시설 인근 떨어져

• 남아프리카

1.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담당 법무팀 사임
2. 콩고, 케냐와 안보, 무역, 교통 관련 경제협약 체결

• 유럽

1. 푸틴 정권, 1000명 이상의 나발니 지지자 시위대 체포
2. 바이든, 오토만 제국(옛 터키) 아르메니아 학살 공식 인정할 듯

• 아메리카

1. 캐나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재판 8월로 연기
2. 해리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이민 관련 논의 예정

다음은 위 뉴스 헤드라인의 상세 내용입니다:

주요 뉴스

1. 바이든, 기후 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美 온실가스 배출량 반으로 줄이기로

•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NYT) 미국이 2030년 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최소 50%까지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등 40명의 세계 정상들이 이틀간 기후변화에 관한 가상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환영하면서 나왔다. 새 배출가스 감축 목표는 5년 전 오늘 체결된 파리협정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가 정한 것의 두 배이다. 이번 주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 수준의 78%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스가 총리는 2030년까지 일본의 배출량을 2013년 수준(아사히신문)의 46%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지역

1. 인도네시아, 실종된 잠수함 수색중

• 인도네시아 해군은 53명이 탑승한 가운데 훈련 도중 실종된 잠수함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복구되기에는 너무 깊이 가라앉아 승무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1. 홍콩 바오 초이 다큐멘터리 감독 유죄 판결

• 수상 경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바오 초이는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홍콩 경찰의 시위대 진압에 대해 보도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홍콩에서 언론인이 언론 활동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중 아시아

1. 인도, 하루 신규 확진자 31만명 돌파... ’세계 최다 기록‘

• 인도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31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1월 미국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같은날 인도에서만 2,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인도 병원들은 환자들을 치료할 산소가 급속히 고갈되고 있다.

1. 파키스탄, 호텔서 폭탄테러

• 파키스탄 퀘타 시의 한 호텔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중국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이 대표단 4명이 호텔에 투숙중이었으나 폭발 사고를 면했다. 파키스탄 탈레반(Tehrik-i-Taliban)은 테러 발생 이후 성명을 내고 배후를 자처했다.

중동, 북아프리카

1. 이란, 핵시설에 원심분리기 추가설치

•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2015년 핵 협정을 위반하고 나탄즈 시설에 추가 첨단 원심분리기를 설치했다. 협정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구형 원심분리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1. 시리아 미사일, 이스라엘 핵 시설 인근 떨어져

• 이스라엘군은 오늘 시리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로 진입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의 비공식 핵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시설 근처에 경보장치가 울린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대공방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1.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담당 법무팀 사임

•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담당 변호사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원 사임했다. 지난 주 항소 법원은 주마가 정부에 소송비용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 콩고, 케냐와 안보, 무역, 교통 관련 경제협약 체결

• 콩고와 케냐 양국은 경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안보, 무역, 교통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유럽

1. 푸틴 정권, 1000명 이상의 나발니 지지자 시위대 체포

• 러시아 경찰은 수감된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시위 동안 1,700명 이상을 체포하고 구금했다. 나발니는 몇 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1. 바이든, 오토만 제국(옛 터키) 아르메니아 학살 공식 인정할 듯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150만 명으로 추정되는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공식 인정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며, 이번 조치는 미국과 터키의 양국 관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아메리카

1. 캐나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재판 8월로 연기

• 캐나다 법원은 미국이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중국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연기(로이터)하기로 합의했다. 멍 법무팀은 새로운 문서를 검토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었다.

1. 해리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이민 관련 논의 예정

• 美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과 만나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는 과테말라 이민자들의 증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