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환상속의 그대의 곁을 떠났다.
오늘이 일을 시작한지 일년째 되는 일이다.
풍악을 울리고 싶은데 풍월은 욾는 것은…내 하기 나름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는 WAR 이라는 지표가 있다.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사실 잘 모른다.
1.0이 기준이라면 그 이상은 했을까.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졸업하고 일 하지 않은 그 긴 시간의공백을 생각하고 일 하며 이럴려고 그 공백을 두었나 싶었다가…그런 생각이면 x같지. 오늘 일은 언제 끝나나 그 생각만 하며 시간을 방구석에 있는 만큼 보내는 거 였다. 그러지 않았지만, 이럴려고 삼수하고 군대 제대하고 사수하고 대학나왔나 싶었다.
어제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 어릴 적 옆집에 집을 짓는 아저씨들이 쓰는 지게를 지다니. 벽돌을 쌓고, 모레를 이고 계단을 오르 내리고. 어떻게 해야 효율적 일지 그 생각 뿐이었다. 시간 안배도 나의 일이니까.
나의 시간 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이의 시간을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조금은 내가 발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그럴 일이 더 많아질테니까.
앞으로의 목표는 일당백이 아닌 일당2다 . 멀티는 되어야하니까.
그래야 일 더 많이 배우고 인정받고
더 많이 번다.
너가 하는 일은 허드렛일이 아니다.
라떼를 위한 도제식도 아니다.
단지 너를 위한 라떼야.
가벼운 일 무겁게, 무거운 일 가볍게!
지금은 발로 뛰지만 점점 위로 다다르 길.
발과 손이 펜을 함께 드는 그날을 위해.
서당개 1년차다 겸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