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와 아름다움

in #evolution7 years ago (edited)

성선택은 자연선택과 더불어 다윈의 양대 업적. 특히 성선택은 다윈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이론. 너무나 천재적이어서 월리스 등 당대는 물론 후대의 진화학자들조차 거부. 다수의 진화학자들이 다윈의 성선택론을 거부했던 이유는 아름다움이 생존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현대의 다수 진화학자들은 다윈의 통찰에 동의.

성선택론이 자연선택론과 배치되는게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이유는 생애사이론(life history theory)으로 설명가능.

생애사이론에 따르면 개체는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개체의 생존과 종의 생존(번식)이라는 서로 상충하는 목표를 적절하게 배합해 최적의 적응전략을 취하고자 함.

개체의 생존과 종의 생존이 왜 상충되냐고요? 부모가 자식에 들이는 교육비는 종의 생존을 위해 개체의 생존비용을 희생하는 것. 개체는 종의 생존을 위해 이성과 자식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 개체의 생존 혹은 종의 생존에 자원을 편협하게 투입해서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움.

공작수컷의 화려한 꼬리는 개체의 생존과 종의 생존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

데이빗 돕스의 <아름다움의 진화: 가장 예쁜 것이 생존한다>는 종의 생존에 대한 설명. 프럼은 서평 "가장 예쁜 것의 생존"에서 "자연선택에서는 적합성이, 성선택에서는 아름다움이 기준이 될 뿐입니다"라고 해 마치 아름다움은 적합성의 예외인것처럼 기술했지만, 아름다움도 적합성의 일부. 다만, 개체 생존의 적합성이 아니라 종 생존의 적합성.

#진화 #진화심리학 #진화생물학 #적합성 #다윈 #성선택 #아름다움

"가장 예쁜 것의 생존" 뉴스페퍼민트 번역
http://ppss.kr/archives/146466

NYT서평 원문
https://www.nytimes.com/2017/09/18/books/review/evolution-of-beauty-richard-prum-charles-darwin.html

양병찬 선생의 서평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4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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