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 커뮤너티에 던진 7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7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모두 답변이 쉽지 않은 그런 질문입니다만 가만 해석해보면 모두 암호화폐의 거버넌스(Governace)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여기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바로 정답이라고 생각이 되지는 않지만 대충 그 질문에 대한 변죽은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적어 봅니다. 이 질문에서 EOS의 지배체계가 대실패했다고 비난하면서 요즘 또 비탈릭 부테린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관련 질문과 그 배경은 여기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s://bcfocus.com/news/ethereum-co-founder-vitalik-buterin-comes-up-with-seven-difficult-questions-for-the-cryptoverse/18297/

1.비트메인(Bitmain)과 연관된 마이닝풀들이 현재 비트코인의 해쉬파워 ~53%를 가진다고 하는데 이것 정말 큰 문제가 아닌가?

이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토대로하고 개발된 합의 메커니즘을 무너뜨릴 수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이닝풀들이 합의만 하면 51% 공격으로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지나치게 중앙집중화된 채굴자들에 관련하여 4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할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들은 정체를 드러내고 이상한 짓거리에 나설수 있습니다.

첫째,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마이닝풀에 대한 보상이 마이닝 비용보다 훨씬 더 내려갈 때

둘째, 비트코인 채굴이 거의 완료되고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채굴 비용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채굴보상이 전기료나 채굴 장비 가격에 턱없이 모자랄때

세째, 채굴자들이 자신들의 전기료나 채굴장비에 대한 투자비를 완전히 회수했다고 판단하고 비트코인 채굴을 그만두려할 때

네째, 유가상승으로 전기료가 올라 도저히 채굴비용을 감당할수 없을 때

하지만 이런 4가지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갑자기 채굴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채굴자들도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대량 매각 이전에 이들은 시장조작에 나서겠죠. 아마 비트코인에 대한 장미빛 전망에 대한 기사나 미디어 글들로 도배가 될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하겠죠. 이런 상황은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대량매각으로 끝날 것입니다.

2.왜 유용성이 높은 대규모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지 않을 까?

대형조직이나 정부들은 아직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기술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제까지 통제하고 조작하던 권력을 포기하게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이죠. 블록체인은 기술과 부패하고 무능한 관료들사이에서 권력투쟁을 점화시켰습니다.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관료들은 더 저항할겁니다.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영국 정부가 빨간 깃발법을 만들었습니다. 도심지로 자동차가 진입하면 빨간 깃발 든 사람이 자동차 앞에 먼저 걸어가고 있어야 한다는 법입니다. 물론 마차제조업자들 로비의 결과이지요. 하지만 그 마차업자들 어디갔나요 지금?

3.계정보안 관련 좋은 해결책은 왜 아직 없을까? 언제 계정과 관련 해킹과 도난 문제가 해결될까?

계정관련 보안 문제는 암호화폐 뿐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계정보안문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쉽게 해결책일이 나올리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체 인증이 해결책이라고 하지만 3D 프린터로 만든 가짜 지문과 얼굴사진에도 털리는게 생체 인증입니다.

이것이 완벽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것이고 그 와중에는 다단계 보안인증을 임시로 사용하는게 가능할것 같습니다.

4.5~10초의 시간지연이 있는데도 어떻게 탈중앙앱들이 잘 작동할 수 있을 까?

탈중앙앱들을 30~40년 전 모뎀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서비스들은 전화 모뎀 시절을 살아남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온라인으로 4K나 8K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스트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앱들은 파일 관리시스템이나 스토리지 관리시스템이 없습니다. 데이터 뭉치를 분산 장부라고 부르는 도저히 데이터베이스라고는 할 수 없는 곳에 저장하고 검색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데이터 관리와 파일 관리는 그런 측면에서 아주 형편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는 분산화된 저장시스템이 필요할것입니다. IPFS와 같은 것들 말입니다. 체인상의 블록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하는 온라인 네트워크의 패킷 압축 기술 같은 해결책과 함께 말입니다. 블록체인은 지금 심각하게 성능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아주 급박하게 말입니다.

5.작업검증(PoW)는 일년에 조단위의 돈을 태워 없애서 모든 사기질과 도둑질을 합친것 만큼의 액수를 없애고 있다. "이게 비극이 아닌가?"

작업검증(PoW)은 전쟁포로[Prisoner of War(PoW)]만큼 전망이 우울합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비트코인의 확장성 목표는 개방적이고 기술에 뛰어나고 진보적인 캘리포니아 주민정도를 지원하는 정도였을 겁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것이 되어버려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크게 확장이 되버렸습니다. 결국 이 작업검증(Pow)은 비트코인 자체 성장의 포로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좀더 이성적이고 경제적인 합의 메커니즘이 개발될것입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이런 확장성관련 모든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을 받아 들일 만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코어가 유연한가 입니다.

6.지분증명의 중앙집중적인 리스크들은 무엇인가?

지분증명(PoS)는 이미 금권지배(부자들에 의한 지배)라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재단들에서 왜 큰 기업들이 지난 2백년간 연구해온 기업지배구조나 기업구조에 대하여 연구해온걸 조사하지 않습니까? 특정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코딩하는것은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는것처럼 쉬울 겁니다. 하지만 10억명이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향후 발생할지 모를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것은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지분증명(PoS) 코인의 일부 지분을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을 위하여 일부 남겨 놓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이해관계자 각자의 지분으로만 투표를 하는것은 확실히 금권정치가 됩니다. 많은 IT기업들이 대주주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주식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지배구조와 관련한 사항은 코딩을 하기 훨씬 이전에 연구되어져야 합니다.

7.EOS암호화폐의 지배체제가 어떻게 대실폐로 드러났는지를 고려해보면 모든 블록체인상의 탈중앙자율조직(DAO)을 포함한 모든 지배체제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가? 어떻게 어떤 탈중앙자율조직(DAO)가 매수된 공격이나 금권지배 혹은 다른 위험들을 방지할수 있을 것인가?

어떤 것의 지배체제에 관련된 문제는 마우스 한두번의 클릭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다. 국제연합(UN)의 지배체제를 생각해 보세요. UN관계자들은 한때 국제사회에서 UN의 역활에 대하여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UN이 어떤 지옥이 되버렸습니까?

온체인(On-Chain) 지배체제에 대한 코딩에 들어가기 훨씬전에 지배체제 전문가부터 고용하세요. 암호화폐의 모든 지배체제 관련 이슈를 모두 막아주는 간단한 수학적인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가 만약 그렇게 할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그런 사람은 지배체제 관련한 작업에 관여하면 안됩니다.

사람은 악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건 비트코인 사용자들에 대한 가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게 간단한 탈중앙자유조직(DAO)계약이 모든 예상 가능한 공격을 예방할수 있나요? 어제 태어난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유치한 생각을 할 수 있나요?

이런 것에는 은으로 만든 탄환도 마법의 약도 있지 않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컴퓨터 네트워크의 침입방지시스템(IDS)를 생각해보세요 요즘은 네트워크 약점찾기나 공격 징후 파악에 인공지능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블록체인도 그런 기술을 사용해야 하지 않나요?

영어 원문: https://steemit.com/governance/@cryptovader/questions-vitalik-buterin-has-asked-to-cryptocurrency-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