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다름

in RunEarth1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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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잠을 6시간도 못 자고 달렸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늘은 7시간 정도 잤는데도 달리는 게 힘들었다. 수면 부족 바운딩이 하루 늦게 온 건지;;; 어쨌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중간에는 속도를 내보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 미끄럽고 어두워 적당히 달렸다. 사실 무아지경으로 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의식하지 않아도 꾸준한 속도로 달려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듯 하다.

어제와 다른 건 체력 뿐만이 아니다. 주변 환경도 사뭇 다르다. 어제보다 더 짙은 어둠과 고요함. 평소 운동하시던 분들도 보이지 않는 거 같다. 달리다 지나치는 분들을 보면서 나름 별명까지 붙여 드렸는데 보이지 않으니 내심 아쉽고 걱정(?)되기도 했다.

나란히 걸어가시는 할머니 세 분 : 예쁜이 삼자매
반갑게 인사하며 달리는 중년 남성 두 분 : Greating Bro
나보다 일찍 달리시는 분 : 안경선배
나와 비슷한 페이스로 달리는 분 : 라이벌
나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분 : 젋은 게 좋다

오늘도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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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울 수록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이 줄어들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