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열심히 먹고 있어요!

in PIRCOIN · 해적 코인29 days ago

거의 한달만에 어머니가 자취방에 오셨습니다. 본가에 들렸다가 내려올 때 저랑 같이 내려오셨네요. 나름 깔끔하게 정리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오셔서 보시니 이것저것 정리가 안된 것들이 많이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혼자 내려올까 싶기도 했는데 어머니랑 한번 가고 싶던 음식점이 있었는데 드디어 한번 같이 다녀왔습니다. 전에 한번 가본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인데 싱싱해서 다음날 속도 괜찮고 이것저것 많아서 먹기도 좋았던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름이 되기 전에 한번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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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드시는 조개구이라 그런지 잘 드셔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둘이 든 생각은 같네요. 음 한번 먹었으니 족하다 조개구이는 굳이 찾아 먹지는 않을 거 같다 ㅎㅎ... 이상하게 품은 많이 드는데 막상 입에 들어가는 건 없으니 어려운 음식이에요. 게 요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제게는 ㅎㅎ...

조개구이집은 어제 도착하고 갔다왔으니 오늘은 뭘 먹어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간단히 먹고서 밖에 나와서 집 주변을 열심히 돌아댕겼습니다. 그러다가 매번 퇴근 때마다 가는 바베큐집을 찾았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못가고 그냥 집에 들어가려던 찰나에 매번 보는 수제 버거집이 있어서 한번 모시고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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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내쉬빌 핫치킨 버거를 프렌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시켜드렸는데 잘드셨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도 입에 맞으시지 않을까 하고 한번 모시고 들어갔는데 너무 입에 잘 맞아하시네용. 제가 생각하던 매운 맛이나 산미는 적었는데 햄버거 빵이 브리오쉬라서 너무 부드럽고 같이 먹으라고 나온 시럽이랑 딸기쨈도 너무 맛있어서 달고 부드러워서 어머니가 더 드시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드러운 빵이라면 아버지도 드시기 좋아하실 것 같아서 다음에 한번 모시고 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결혼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냥 포기할까 때 되면 생기려나 같은 여러 생각이 뒤죽박죽 드는 시기인데 집에 사람 한명 더 있는 것으로 집이 사람 사는 집처럼 느껴지는 것을 보니 역시 저는 혼자서는 못살 팔자인 것 같네요. 아버지 말씀대로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그 무게를 지고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지레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에 아버지가 제게 사람이 냇가를 건널 때 지고 있는 짐이 없으면 물살이 세질 때 넘어지나 지고 있는 짐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고 해주신 말이 생각나네요. 아마 저는 무게를 지고 가야지만 풍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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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냇가를 건널 때 지고 있는 짐이 없으면 물살이 세질 때 넘어지나 지고 있는 짐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이햐... 아버님 진짜 이건 명언이시다ㅎㅎ

역시 멋진 부모님 밑에 예쁜 아들이 있는 거였구만 'ㅡ')b ㅋㅋㅋ

빅곰이의 예쁜 마음만큼 예쁜 색시 얻즈아!!! 'ㅁ')/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