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이상해졌다. 사꾸라?

이준석이 문재인과 드루킹간의 연관성을 수사할 특검을 실시해야한다는 윤석열의 주장을 일축했다. 허익범 특검이 드루킹과 관련한 수사를 실시하여 김경수를 감방에 보낸 것은 대단한 성과이며, 허익범 특검도 문재인과 연관성을 밝히려 했으나 못밝혀서 김경수를 기소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재인과 연관성을 수사해야 한다는 윤석열의 주장은 정치적일뿐 실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야당대표라는 이준석의 발언이 맞는가 헷갈릴 정도였다. 최근들어 이준석은 엉뚱한 짓을 계속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뭔가 이상한 행동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뭔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먼저 사실여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허익범 특검이 문재인 정권초기에 드루킹과 문재인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허익범 특검은 더불어민주당이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다. 특검은 특정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한다. 당연히 기한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활동도 집중적으로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허익범 특검이 문재인 정권초기에 문재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특검의 성과를 위해서도 문재인과 연관성은 일부 차단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허익범 특검이 문재인과 드루킹과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준석은 허익범 특검이 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 문재인과 드루킹의 연관성이 없다고 퉁치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문재인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이 문재인과 드루킹의 연관성을 극구부인하는 태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을까?

첫째, 윤석열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준석의 발언을 보면 전반적으로 윤석열을 견제하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윤석열이 정국을 주도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특검실시주장을 정치적이라고 억지로 폄하하는 것이다. 원래 모든 주장은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 이준석이 하는 말도 모두 정치적인다. 정치인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발언하지 못하는 것은 무능하다는 의미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내부에서 특검재개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준석은 그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여당지도자가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런사이에 윤석열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이 문재인과 드루킹의 연관성에 대한 특검을 실시하라고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렇게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을 확률이 높다. 이준석 개인의 판단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다. 그게 아니면 이준석이 뭔지 모를 이유로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는 처지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준석의 병역문제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갑자기 조용해진 이유가 뭔지 궁금했었다. 문재인과 드루킹 특검 문제와 관련하여 극구 윤석열의 입장을 반박하는 이유와 뭔지 모를 연관성이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든다.

윤석열이 문재인과 드루킹의 연관성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옳다. 윤석열이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많이알고 밝다. 자신이 가장 잘알고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윤석열이 특검을 했었으면 뭔가를 밝혀냈을지도 모르겠다.

한겨울에 삭풍은 조그만 문틈도 비집고 들어온다. 정치인이 행동과 행실이 깨끗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틈을 노리도 들어온다.

이준석은 정치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벌써 사꾸라 냄세가 난다. 이편이든 저편이든 사꾸라가 되면 안된다. 협상과 사꾸라를 착각하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