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Jeju Women's Film Festival) (2022.09.28 ~ 2022.10.02)

in TripleA2 years ago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Jeju Women's Film Festival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 슬로건 : 거센 바람에 더 높게
  • 기간 : 2022년 9월 28일(수) ~ 10월 02일(일)
  • 장소 : CGV 제주

Trailer

개막작

더 한복판으로

  • 다큐멘터리
  • 한국
  • 85분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신혜는 재일코리안 2.5세다. 2014년, 이신혜는 오사카 지방법원에 헤이트스피치 단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송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반(反)헤이트스피치 재판’이라고 불리는 이 소송은 일본 내 최초의 민사재판이기도 하다.
“좋은 한국인도 나쁜 한국인도 다 죽여라” 일본의 헤이트스피치는 재일조선인을 배척하고 증오하며 일본사회내 차별과 혐오를 부추긴다.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헤이트스피치에 대항하며 이신혜는 5년간의 싸움을 주도한다. 매번 한복을 입고 법정을 오고가는 이신혜 곁에는 함께 싸우는 재일코리안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헤이트스피치에는 민족혐오뿐만 아니라 여성차별이 함께 내재되었음을 인지한다.
이 싸움을 계기로 이들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겪는 ‘복합차별’이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양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한 발을 내딛는다.


폐막작

왕십리 김종분

  • 다큐멘터리
  • 한국
  • 102분
  • 12세이상관람가

왕십리 김종분은 50년 넘게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다. 주위에서 함께 장사하던 사람들은 하나둘 가게를 정리하며 그만 두지만, 김종분은 아직 그럴 수 없다. 아직도 딸을 기억하고 찾아와 주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딸을 잃은 거리를 지켜나가는 김종분. 때론 혼자지만,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서로를 보살피며 가게를 이어나간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김종분은 오늘도 아픈 다리를 끌며 떡을 굽고 마늘을 까고 김치를 담근다.
이 영화는 김귀정 열사 30주기를 추모하는 다큐멘터리이자 어머니 김종분의 경이로운 삶에 바치는 찬사이기도 하다. 영화가 건네는 이야기에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내내 뭉클하다.


예고편 모음 :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는 43편의 상영작을 미리 확인하세요!

상영작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영화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womenfil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작

사랑의 고고학

  • 극영화
  • 한국, 프랑스
  • 168분
  • 12세이상관람가

영실과 인식은 만난 지 8시간 만에 연인이 된다. 인식은 영실이 자유로운 영혼이라 확신한다. 불안한 인식은 영실로부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고, 영실은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헤어진 후에도 매일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 8년 후, 영실은 우도에게 설렘을 느끼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리틀 걸

  • 다큐멘터리
  • 프랑스, 덴마크
  • 85분
  • 12세이상관람가

“나중에 크면 여자가 될 거예요.”

남자로 태어난 7살 사샤는 본인이 여자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샤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 사회와 학교는 사샤가 하고 싶은 것을 비상식의 울타리에 가둔다. 이에 맞서야 하는 작은 사샤를 위해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와 함께 싸워나간다.


잠자리 구하기

  • 다큐멘터리
  • 한국
  • 80분
  • 12세이상관람가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카메라를 들고 입시를 치르는 나와 친구들을 찍는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나는 입시 때 느꼈던 원인 모를 불안을 여전히 느끼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잘 지내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를 도와주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로 한다.

배드 럭 뱅잉

  • 드라마
  •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체코, 룩셈부르크, 스위스, 영국
  • 106분
  • 청소년관람불가

마녀재판을 화끈하게 뒤집는 원더우먼이 나타났다!?

남편과 합의하에 찍은 섹스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교사 에미.

학생들 사이에서 비디오가 금세 퍼졌고,
이를 알게 된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에미를 해임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심판대에 서서 온갖 조롱과 모욕을 당하던
에미는 결국 분노를 대폭발시키는데…


허셀프

  • 드라마
  • 아일랜드, 영국
  • 97분
  • 15세이상관람가

“우리의 세상을 짓는거야”

자신을 학대하던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어린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 산드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집도 일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굴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 새로운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한편, 남편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뺏기 위해 그녀를 고소하고
공무원들마저 그녀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세상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행복한 집 짓기가 시작된다.


경아의 딸

  • 드라마
  • 한국
  • 119분
  • 15세이상관람가

홀로 살아가는 경아에게 힘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인
딸 연수는 독립한 뒤로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헤어진 남자친구가 유출한 동영상 하나에
연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버리고
이 사건은 잔잔했던 모녀의 삶에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을 일으키는데…

“엄마 탓 아니야. 내 탓도 아니고”


풀타임

  • 스릴러/드라마
  • 프랑스
  • 88분
  • 전체관람가

파리 교외에서 홀로 두 아이를 기르는 쥘리는 파리 시내의 호텔 룸메이드로 일하며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직장 상사 몰래 원하는 직장에 면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삶이 열릴 거라 기대한다. 그런데 전국적인 교통 파업이 발생하여 대중교통 시스템이 마비되자 자신의 직장도, 새롭게 얻으려는 직장도, 자신의 가정도, 아슬아슬하게 부여잡고 있던 일상의 모든 것이 엉망이 될 위기에 처한다.
오늘도 지각 위기에 놓여 절박한 표정으로 파리 시내를 전력 질주하는 쥘리. 싱글맘의 전쟁 같은 삶에 과연 평화와 여유가 찾아올까?


우리, 둘

  • 드라마/로맨스/멜로
  •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 95분
  • 12세이상관람가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맞은편에 살고 있는 니나와 마도.
마냥 가까운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20년째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다.
은퇴도 했으니 여생은 로마에 가서 편하게 살자는 니나의 제안에
마도는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마도의 생일, 쉽지 않은 고백 과정에서 그녀는 결국 충격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니나는 가족으로부터 마도를 되찾을 플랜을 짜기 시작하는데…

온 세상을 떠나보내도 함께하고 싶은
두 여인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 이야기


어시스턴트

  • 드라마
  • 미국
  • 87분
  • 12세이상관람가

당신과 우리 모두의 하루
지금 당신은, 괜찮은가요?

꿈에 그리던 영화사에서
보조 직원으로 일하게 된 제인

어떤 일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그녀의 일상은 평범해 보이지만,

사소한 사무실 정리부터 상사의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까지
하루 종일 몰아치는 잡다한 업무에 지쳐간다.

그러한 일상이 반복되던 중
어느 날,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한 여성이 찾아오면서
회사 내 부조리함을 마주하게 되는데…


초선

  • 다큐멘터리
  • 한국, 미국
  • 90분
  • 12세이상관람가

“우리는 이 곳에서도 싹을 틔운다”
세상에 재미한인을 보여주고 싶었다.
코로나와 경기 침체, 인종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2020년,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이 다른 5명의 재미한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된 연방 하원 선거에 도전한다.


우리의 식생활 멸종을 부르다

  • 다큐멘터리
  • 영국
  • 82분
  • 12세이상관람가

케이트 윈슬렛이 내레이션을 맡은 이 영화는 생태계 붕괴라는 우리 시대 가장 시급한 문제를 다룬다. 영화는 여러 선주민 부족들의 눈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를 세계 곳곳으로 데려간다. 이를 위해 감독들은 축산업이 지구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현실에 대한 권위있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들려주며 과학에 바탕을 둔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개인과 지구 모두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영화.


간호중

  • SF
  • 한국
  • 79분
  • 15세이상관람가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와 지칠 대로 지친 보호자를 보살피는 간병 로봇이 자신의 돌봄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여성들이 갱 조직을 만든다 – 로테 초라의 흔적을 찾아서

  • 다큐멘터리
  • 독일
  • 76분
  • 12세이상관람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가부장적 권력 관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항한 FRG의 투쟁적 여성 집단 로테 초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테 초라의 여성들은 의도적으로 무례하게 법을 어기며 여성의 평화주의적 이미지를 깨고 싶어한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 드라마
  • 한국
  • 107분
  • 12세이상관람가

영원한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사라졌다?!
전설적인 가수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20년 간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해온 순이(오민애)는
윤시내와 함께할 뻔한 꿈의 무대도, 일자리도 잃어 좌절에 빠진다.
한편, 사람들의 관심이 고픈 유튜버 짱하(이주영)는
라이브 방송 중 우연히 찍힌 엄마 연시내 영상의 조회수가 떡상하자
대박 콘텐츠를 꿈꾸며 윤시내를 찾는 여정에 따라 나서는데…
동료 가수 운시내(노재원)와 함께 가시내, 윤신애, 윤사내까지 모두 만나며
사라진 윤시내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한 동상이몽 두 모녀는 과연 진짜를 만날 수 있을까?


고양이들의 아파트

  • 다큐멘터리
  • 한국
  • 88분
  • 전체관람가

서울 동쪽 끝, 거대한 아파트 단지.
그곳은 오래도록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마음껏 뛰놀고
사랑과 기쁨을 주었던 모두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곧 철거될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 계속 살고 싶냐고"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행복한 작별을 위한
아름다운 분투가 시작된다!


평행선

  • 다큐멘터리
  • 한국
  • 70분
  • 12세이상관람가

정리해고가 법제화된 후 노사정 합의하에 정리 해고된 현대자동차 144명 식당여성조합원들의 3년간의 투쟁을 그린 영화.

재춘언니

  • 다큐멘터리
  • 한국
  • 97분
  • 12세이상관람가

“나는 대한민국에서 기타만 30년 동안 만든 기타 기능공이다.”

기타 공장에서 30년 일해온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던 그는 연극 무대에 서고, 일인 시위도 하게 된다.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자신의 삶을 박살낸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다.
몇 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투쟁을 그만둘 수도, 계속하기도 힘들던 무렵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한다.


세월

플레이그라운드

모어

패러렐마더스

로스트 도터

단편 모음

연기연습

  • 드라마
  • 한국
  • 12분
  • 전체관람가

영화 촬영 열흘 전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어버린 배우 '지희'에게 캐스팅 교체 결정이 내려진다. 속상한 와중에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한 후배 '정은'이 찾아온다.

열한 살

  • 다큐멘터리
  • 멕시코
  • 22분
  • 전체관람가

열한 살 동갑내기 단짝 친구, 이사와 조이. 둘은 영상 일기를 통해 10대가 되며 겪은 변화와 충격을 토로한다. 유쾌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사와 조이의 시각은 둘의 천진한 우정으로 이어진다. 영화 <열한 살>은 우정, 성장, 그리고 삶의 모든 여정에 대한 증언이다.

빠마

  • 드라마
  • 한국
  • 30분
  • 전체관람가

〈빠마〉는 농촌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결혼 이주 여성 니샤의 삶을 그린다. 이 한 문장엔 이미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찰나의 향락이 인내를 대체한 시대에 이 영화의 ‘고나리’는 결코 쉽지 않을 거란 말이기도 하다. 병렬적 에피소드와 고전적 플롯은 순전히 ‘전략적으로’ 여기에 지독함을 더한다. 관객은 감수성을 시험받는다. 그러나 말 그대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감수성은 수용이지 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 자극에 무감한 것만큼이나 쾌/불쾌를 반사적으로 출력하는 것 역시 감수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주 여성과 시어머니란 두 항에서 손쉽게 적대를 확정하는 건 남성-여성-이주 여성을 줄 세우는 억압자의 전략을 모방할 뿐이다. 이 경우 니샤는 인구의 재생산을 강요받는 것만큼이나 관계의 재생산에 내팽개쳐진다. 그래서 지독하게 가혹하다 할지라도 이 30분의 ‘고나리’는 더 충분히 탐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니샤는 30개월 이상을, 시어머니는 30년도 더 넘는 세월 동안 그 억압을 곱씹었을 테니 말이다. 〈빠마〉의 특별함은 그렇게 다소 늦게, 그러나 섣부르지 않게 끝에서 두 번째에 온다. 그때에 이르러 영화는 엉긴 관계의 재생산을 잘라내고, 관계를 미분해 연결을 상상한다. 디아스포라 영화감독으로서 섹 알 마문의 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는 전적으로 영화적인 문법을 통해, 수직을 관통하는 이주 여성과 시어머니 사이의 수평적 시선을 포착한다(이때에 그는 자신의 위치를 기꺼이 노출할 만큼 용감하기도 하다). 농촌의 결혼 이주 여성이 가부장제가 낳은 통속적인 고부 관계의 억압에 빠져 있는가? 그렇다면 여성을 위한 해방도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론트맨

  • 드라마
  • 한국
  • 17분
  • 전체관람가

채민과 선화는 고등학교에서 아쟁을 전공하는 친구다. 정기 연주회 파트별 자리 선정을 앞두고 채민은 선생님이 선화를 더 예뻐하는 게 느껴지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30대가 된 채민과 선화는 공연장 로비에서 마주친다.

제주지역작품 초청작

땅은 늙을 줄 모른다

  • 극영화
  • 한국
  • 29분
  • 전체관람가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준비한 딸 경은과 달리 엄마 순옥은 곤을동을 찾아가고, 어두운 바다를 찾아간다. 그런 행동에 ‘왜’라고 물어봐도 답이 없는 엄마를 경은은 이해할 수 없다. 경은은 제주도가 엄마의 고향이라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가족 누구도 엄마의 고향이 제주도라는 것을 모른다. 어떤 것도 표현하지 않는 엄마의 삶과도 겹치며 그런 엄마에게 화가 나고 서운하기만 하다.
엄마가 제주에 온 이유가 궁금한 경은은 순옥이 찾아간 곤을동 마을의 참혹한 역사와 마주하게 되고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경은은 순옥과 걸음을 맞춘다.
“어떵 허든 살기만 허라. 살기만 허민 된다게.”
“본거 들은 거 다 잊어불라. 넌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 알암샤?”
의식 속에 켜켜이 눌러 놓았던 고통의 기억, 70여 년이 지나도 말하지 못한 기억.
영화는 과거에 머물러 역사적 슬픔, 아픔을 자극적으로 파헤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늙을 줄 모르는 땅의 기억으로 연대하고 위로한다.

덮어놓고 파당 보민

  • 다큐멘터리
  • 한국
  • 50분
  • 전체관람가

고향인 제주가 콘크리트로 뒤덮여 사라지는 것이 싫지만, 이런 생각을 중장비 기사인 아빠에게는 잘 드러내지 못하겠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제주와 제주 사람들 사이에도 덮어놓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는다.

요망진 당선작

힘찬이는 자라서

  • 극영화
  • 한국
  • 34분
  • 전체관람가

정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소연의 집에 집들이를 간다. 늦게 도착하는 또 다른 친구 보영을 기다리면서 정희와 소연, 소연의 남편 강석은 정희가 쓰고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설전을 벌이게 된다.


열 여덟, 서른 여섯

  • 극영화
  • 한국
  • 34분
  • 전체관람가

열여덟 고등학생 진하는 몸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임신 테스트를 해보니 두 줄이 선명하다.
고등학생인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해봐도 난감하기만 하다. 진하와 열여덟 살 차이 나는 젊은 엄마 성희는 평소 일 때문에 늘 바쁘게 살아간다. 성희는 어린 나이에 진하를 낳아 키우느라 아등바등하며 살았고, 현재는 커리어에 박차를 가하며 자신의 삶을 쌓아가고 있다. 이런 때에 자신과 같은 상황의 진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진하는 자신의 의사를 묻지 않고 아이를 지우라는 성희에 대한 원망을 하고 집을 나가 버린다. 성희는 진하가 진짜 원하던 것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을까?

열 번 찍어 쓰러진 나무

  • 극영화
  • 한국
  • 35분
  • 15세이상관람가

민영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이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꺼리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친구가 소개해주겠다는 남자에게서 문자가 오자 민영이 본인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민영과 전 남자친구 진욱은 카메라 중고거래를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연인관계가 된다. 진욱은 민영이가 늘 걱정스럽다. 너무 예뻐서 불안하다. “너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만 봐, 다른 사람은 아무도 보지 마….” 진욱과 연인관계가 지속될수록 민영은 점점 피폐해져만 간다.
자신을 가스라이팅하며 사람들과 멀어지게 했던 진욱과의 파국으로 치닫는 연애는, 결국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언니를 기억해

  • 극영화
  • 한국
  • 29분
  • 전체관람가

1980년 주한미군 기지촌, 이 곳이 가장 완벽한 세상이라 생각했던 홍이. 과거 끼니를 굶어가며 길거리 생활을 하던 홍이는 의식주가 해결이 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되는 이곳이 행복하고 안전한 안식처라 생각한다. 그러나 언니 연옥의 죽음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완벽한 이곳'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다. 맞아죽고 이름도 없이 소리 없이 사라져간 여성들, 살아남은 생존 여성들. 기지촌 피해자로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그녀들은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인이 되어 현재까지 저항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동안 사라져왔던 언니를 우리는 모두 기억해…. 언니를 기억해….

순자와 이슬이

  • 극영화
  • 한국
  • 30분
  • 12세이상관람가

28살 신입 청소부 순자와 68살 청소부 이슬은 대학교 미술실 청소를 함께 하게 된다.
어느 날 쓰레기통에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그림에 불이 옮겨 붙게 되고, 망가진 그림을 수습하기 위해 둘은 함께 고군분투 한다.
외면해왔던 것들을 마주치게 되면서 순자와 이슬은 갈등을 겪게 되고 교수의 그림에 손을 댔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둘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28살 순자와 68살 이슬의 찬란한 우정기!


모서리

  • 극영화
  • 한국
  • 28분
  • 15세이상관람가

학교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을 자고 있던 송이.
송이는 잠에서 깬 후 물을 뜨러가던 중 동영이 밀던 책상에 음부를 부딪치게 되고, 책상 모서리를 통해 생전 처음 느낀 기분을 느낀 송이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 부딪힌 책상을 찾으려 고군분투 한다.

마이에그즈

  • 극영화
  • 한국
  • 26분
  • 전체관람가

시나리오 작가 수진은 비혼을 꿈꾸는 여성이다. 아이는 더더욱 생각이 없다. 엄마의 간절한 권유로 난자를 얼리기로 결심하고 병원을 찾는다. 막상 검사를 받고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많은 생각에 걱정이 앞서고, 자꾸만 걸려오는 전남친의 전화는 그녀를 더 힘들게 한다.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내 알들아 ~~


나들이

  • 극영화
  • 한국
  • 22분
  • 전체관람가

한밤에 걸려온 부고 전화를 받고 먼 길을 나선 중년의 동성 커플 금자와 여옥. 여옥의 전남편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에 간 그들은 환대받지 못하는 문상객이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 위에 그녀들의 굴곡진 역사가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통렬하게 실린다.

  • 다큐멘터리
  • 한국
  • 27분
  • 전체관람가

보랏빛 새벽, 오가는 이 없는 한적한 도로 한쪽에 미나리 좌판이 있다. 그 안에서 흰머리를 높이 묶고 노란 고무장화를 양발에 끼우고 커다란 초록색 앞치마를 둘러매는 한 여성. 빨간 고무대야를 양쪽 허리춤에 끼어들고 바로 뒤에 있는 미나리꽝으로 들어간다. 언양읍성에 마지막 하나 남은 미나리 노점상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카메라는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그녀 앞에 멈춰 서서 숭고한 노동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본다.

그렇고 그런 사이

  • 극영화
  • 한국
  • 29분
  • 전체관람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하게 된 선지. 명절준비를 하면서 새 언니가 된 친구 진희와 제사상에 올릴 전을 부친다. 친한 친구이지만 진희가 명절음식을 하는 것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고 엄마 영순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불편하다.
제사가 끝나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엄마는 진희에게 아이는 언제 낳느냐고 묻는다. 진희는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하며 결혼 전부터 이야기 된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선지가 파혼당한 이유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폭로를 한다. 그 순간 적막이 흐르고, 선지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들이닥친다.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 극영화
  • 한국
  • 29분
  • 전체관람가

인적 드문 골목의 한편에서 인스턴트 볶음면 가게를 운영하는 수민. 때로는 냉혹하게, 때로는 고독하게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러나 태웅은 배달비 대신 볶음면을 먹으며 배달일을 돕고, 새로운 하우스메이트 유정은 자꾸 집밥을 만든다. 빚을 청산하는 마지막 달, 수민은 불편하기만 했던 집밥이 어느새 맛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을이 여름에게

  • 극영화
  • 한국
  • 32분
  • 전체관람가

엄마의 부름에 오랜만에 본가로 모인 네 자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엄마의 이혼 발언에 사그라들고 미묘한 갈등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연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평범하게 잘 사는 건 뭘까?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작품.


상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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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바다 내음이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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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好鸭,peterpa!

@garamee21给您叫了一份外卖!

水嫩嫩的葡萄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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