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마스터 #3 예지몽 - Fiction
에피소드 3. 예지몽
민호와 지수는 같은 반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들과 학교가 끝나면 뒷동산에 놀러갔다. 그곳에서 전쟁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놀던 시간을 추억했다.
그때 지수는 간호사를 담당하고 친구들이 전쟁놀이 하다 다치면 치료해 주는 역할을 했다.
지수는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이사를 갔다가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민호와 지수가 같은 동네에 살게 되었다.
민호는 학교 수업이 있어 학교에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마침 지수도 수업이 있어 버스 정류장으로 오고 있다.
지수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민호를 보고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는 민호를 떠올렸다.
“저 혹시 민호 아니니?” 지수가 물었다.
민호는 누군가 자신을 불러서 돌아보았다.
“나 지수야, 6학년때 우리 같은 반이었잖아” 지수가 말했다.
민호는 어릴적 모습을 그대로 한 지수를 알아보았다.
“아 김지수, 반갑다.”
도서관에서 지나치듯 보았던 기억이 나서 물었다.
“혹시 어제 우리 학교 도서관에 오지 않았니?”
“어 나 미술학과에 입학했어.” 지수가 대답했다.
“나도 전산학과에 입학했어. 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가려고 근데 너 이사 가지 않았어?”
“어, 이번에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왔어.”
민호와 지수는 같은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다. 버스안에서 예전의 학교 선생님 이야기, 놀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호는 정말 꿈만 같았다. 이것이 꿈인지 아닌지 오른손의 검지를 이용하여 왼손바닥을 꾹 놀러보았다. 아팠다. 꿈이 아닌 것이다.
루시드 드림을 하려면 리얼 체크를 하는 습관을 해야 한다.
그러면 꿈속에서도 리얼 체크를 해서 루시드 드림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
학교에 도착해서 도서관쪽으로 민호와 지수는 걷고 있다. 민호와 지수는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지수가 미술학과 쪽으로 발길을 돌리려고 잠시 멈춘후에 민호에게 말했다.
“예전에 나 너 좋아했어. 앞으로 자주 보자.” 지수는 그 말을 하고 미술학과 쪽으로 걸어갔다.
민호는 지수에 말에 당황했지만, 꿈속에서 듣던 말임을 깨달았다.
“그래, 우리 자주 보자” 민호는 대답하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민호는 예지몽을 꾼 것이다.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꿈을 예지몽이라고 한다.
역몽은 꿈과 반대되는 현상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태몽은 새 새명이 잉태하는 꿈이다. 영몽은 조상님, 부처님, 산신들이 꿈에 나타나 앞날의 좋은 일과 나쁜 일 등을 예언하는 것이다. 조상 꿈 덕분에 로또에 1등 당첨하는 경우도 종종 이있다.
계시몽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미래에 대한 길을 제시받는 꿈으로 대부분 이런 꿈을 꾸게 되면 인생이 180도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민호는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꿈의 기능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았다.
꿈은 인간 잠재의식의 활동으로 자신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 일어날 길흉에 대해 상징적으로 예지해 주기도 한다.
꿈은 자신의 소망, 불안,공포, 초조감 등의 잠재 심리가 표출되는 것이다.
꿈은 신체 내부 또는 외부의 이상이나 주변의 위험 사항에 대해 꿈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꿈은 우리의 잠재의식의 정신활동이 극대화됨으로써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발견이나, 발명,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능하게 해 주기도 한다.
꿈은 조상이나 동물, 식물 기타 영적인 대상과의 교감이 꿈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민호는 꿈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루시드 드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자료를 찾아보았다.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소망하지만 윤리적 또는 법적으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일종의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자각몽을 꾸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경험을 하고 일어나서도 그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부작용은 현실 도피의 수단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현실에서 스트레스 증가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자각몽을 많이 찾는 다고 하며 그로 인해 악몽까지 꾸게 되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렘수면 상태가 길어지면, 항상 피곤하고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민호는 가끔 현실 체크방법으로 오른손 검지를 이용하여 왼손을 꾹 눌러 통증이 오는 지 체크를 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꿈의 일기를 작성하고 루시드 드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민호의 꿈 속
이곳은 민호가 어린 시절 놀던 동네의 뒷산이다. 그곳에 동굴이 있다. 사람들이 황동 조각상을 동굴 속으로 운반하고 있다. 민호는 운반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민호는 습관처럼 현실 체크를 한다. 그런데 아프지 않다. 꿈인 것을 인지했다.
그런데 겉만 구리이고 속은 순 금으로 만들어저 있다. 운반 책임자는 조각상을 동굴에 묻으라고 한다. 다 묻고 나서 운반책임자는 총으로 운반한 사람들을 죽였다.
민호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깨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발버둥쳤다. 너무 놀란 민호는 꿈에서 깨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꿈 일기를 작성했다.
‘민호네 뒷동산, 동굴, 황동 조각상, 겉은 구리지만 속은 황금’
단지 꿈일까?
‘너무 선명했어’
민호는 한번 찾아가 봐야 겠다는 생각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