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8 미국의 러시아 종심타격 허용과 공식화되는 제3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의 위기

in news 지정학과 세상읽기6 days ago (edited)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진격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종심깊은 타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은 종심깊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해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발표했다.

바야흐로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제공한 무기가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북한은 사거리 40-60km인 170미리 자주포 50문과 240mm MLRS 20대를 인도했다고 financial times가 보도했다. financial times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근접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여러곳에서 170미리 자주포가 철도로 옮겨지는 사진이 찍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북한이 자주포나 방사포를 제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하겠다. 러시아는 화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 러시아가 포신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과거의 보도가 있었던 점을 보면 북한으로부터 자주포를 수입하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겠다. 만일 북한 자주포의 러시아 수출이 이루어진다면 그 규모는 50대를 훨씬 뛰어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어떤 상황이 될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보낸 자주포와 MLRS가 어떻게 운용될지도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군이 같이 가서 운용할지 아니면 러시아군이 직접 운용할지는 미지수다. 북한군 교관단이 자주포와 MLRS 운용법을 러시아군에게 교육하고, 러시아군이 직접 운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하겠다.

북한군이 무기를 보냈다고 해서 병력까지 간다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동안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던 젤렌스키는 요즘 들어서는 북한인력이 러시아 군수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바꾸었다. 북한인력이 러시아 군수공장에서 일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투입되었다고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러시아 종심에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이 러시아의 종심에 사용되면 이를 미국의 참전으로 규정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미사일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결국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군의 자산과 인원이 이용되어야 하는데 이는 바로 미국의 참전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미사일 사용을 허용했으니 조만간 러시아 종심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지 모른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정말로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북러조약에 따르면 러시아가 공격을 받았을때 북한이 지원할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은 비공식적인 제3차 세계대전이었다. 이번에 바이든이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종심타격을 허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식적인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것이다.

오늘 아침 김정은이 핵무력을 완성해서 전쟁을 준비한다는 발표를 했다. 러시아, 중국, 이란, 조선 이 4개국이 미국에 상대해서 전쟁을 불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김정은의 전쟁준비 발언을 그냥 일상적인 발언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 당장 조선으로 보내는 삐라를 중단시켜야 한다. 조선이 핵무장을 하는 이유는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 자신들은 재래식 군사력으로 타격을 하더라도 미국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미군사동맹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있으나 마나 하다는 말이다. 조선이 한국에 재래식 군사력으로 타격을 가하더라도, 예를 들어 전선에서 한국군 부대나 서울의 대통령실 및 국방부 등,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국은 조선의 핵무기에 완벽하게 억제당할 수밖에 없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군사적 균형은 무너졌고 힘은 러시아, 중국, 이란, 조선 쪽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이런 상황을 다시 되돌리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는 바로 그순간이 세계대전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는 날이 될 것이다. 지금의 러시아는 절대로 그냥 있지 않는다. 러시아가 동원병력을 150만 이상 확보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현재 러시아군 규모는 200만을 넘는다. 미군과 나토군 전체가 달려들어도 러시아군을 이기지 못한다.

만일 러시아 영토에 미군 장거리 무기가 떨어지면 전선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새롭게 벨로루시 방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벨로루시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만일 폴란드가 개입하면 곧바로 폴란드로 공격해 들어갈 것이다. 본격적인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진다는 말이다.

지금 미국은 1개 전쟁도 제대로 치를 능력도 부족하다. 특히 유럽 내륙에서의 전쟁에 대해 미국은 아무런 역할도 하기 어렵다. 미국은 지상군이 없기 때문이다. 누차 언급했지만 미국은 대규모 지상전쟁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준비가 되어 있더라도 부대를 유럽으로 옮기고 준비하는데만 수년이 걸린다.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러시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전장은 폴란드-독일-프랑스로 이어질 것이다. 러시아는 자국의 땅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전쟁의 확전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러시아는 이런 점에서 매우 냉철했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전쟁이 벌어지면 러시아의 제3차 유럽점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그렇게 되면 유럽은 다시는 독자적인 세력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한쪽에서 승기를 잡으면 동시다발적으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본격적으로 공격할 것이고, 중국은 대만을 점령할 것이다. 그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그만큼 지금의 국제정치적 상황은 긴박하다.

한국의 정치인과 대중들만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한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이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으려면 지금 당장 조선으로 삐라를 보내지 못하도록 하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해야 한다.

위기를 위기인지 모를때가 정말 위기다. 지금 한국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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